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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150m 추락에 생존... 억세게 운 좋은 써리 소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1-02 09:41 수정 20-01-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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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서 150m 아래로 추락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소년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억세게 운이 좋은 소년은 써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16세 학생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30일 구바즈 싱(Singh) 군은 친구들과 함께 미 오레곤주 마운트 후드로 등반 여행을 갔다. 평소 등산을 즐기던 싱 군은 마운트 후드에 오르길 원했던 친구를 따라 별 거부감없이 나섰다. 싱 군은 정상 부근 펄리게이츠(Pearly Gates)에서 얼음에 발을 디디는 바람에 산 아래로 추락했다. 마운트 후드는 해발 3429m 높이로 오레곤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싱 군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고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마친 후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추락하면서는 뒤따라 산에 오르던 여성 등반객과 충돌할 뻔하기도 했다. 싱 군은 추락하는 동안 무언가에 걸려 더는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워낙 빠르게 구르는 바람에 손에 쥐고 있던 장비로 추락을 막는 일도 허사였다고 전했다.

 

사고 후 출동한 지역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싱 군은 오전 9시께 해발 3200m 부근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3개의 다른 기관에서 출동한 약 30명의 구조대원이 산 아래서부터 수색을 벌였다. 출동한 구조대가 엉덩이뼈와 다리가 골절된 소년에게 다가가 산 아래로 후송하는 데만 4시간이 걸렸다. 

 

보안관 사무소는 사고 지점이 매우 좁고 경사가 급해 마치 굴뚝을 타고 오르는 정도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빙벽 등반으로 유명한 곳인데 현장의 얼음이 충분히 단단히 얼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를 유발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출동한 구조대는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던 싱 군이 다리가 골절된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입고 살아난 데 대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 지점에서 추락하면 아래로 떨어지는 일을 막아줄 어떤 지형지물도 없기 때문에 전문 산악인들은 해당 지점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고도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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