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죄인인가?" 포코 남여 폭행사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누가 죄인인가?" 포코 남여 폭행사건

표영태 기자 입력20-01-27 10:42 수정 20-01-28 09: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포코에서 발생한 남여 학생간 폭행사건의 피해학생이라 주장하는 여학생의 어머니가 CBC에 제공한 사진 켑쳐.


여학생 어머니, 경찰 쌍방폭행 인정 강요 주장

코퀴틀람RCMP, 단편적인 내용보고 확대 말라

 

포트 코퀴트람에서 13세 남학생과 14세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여학생 어머니가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이 중립적이지 않다며 CBC에 제보를 했다.

 

포트코퀴틀람까지 관할하는 코퀴틀람RCMP는 지난 21일자 포트코퀴틀람 소재 시타델 중학교(Citadel Middle School)에서 발생한 폭행주장 사건에 대해 남학생을 체포했으니 침착해 달라(asking for calm)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코퀴틀람RCMP은 초기 수사결과 지난 1월 10일 오후 3시 15분에 시타델 중학교 운동장에서 4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고, 이때 여학생이 낮은 수준의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이들 사이의 감정이 격해졌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때 메이플 릿지 거주 13세 소년이 부적절한 수준의 폭력을 여학생에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렇게 코퀴틀람RCMP가 초기 수사에서 여학생은 먼저 낮은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봤다(Initial investigation determined)는 입장인 반면 남학생은 혐의를 받고 있다(is alleged to)고 표현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쇼설미디어에서 퍼진 정보를 통해 공정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며 학교와 경찰에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21일자 경찰 보도에서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었지만, 27일자 CBC 보도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여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이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지난 19일과 20일 그녀의 집을 방문한 경찰과의 대화내용을 녹화해 CBC에 제공했다.

 

33분짜리 19일자 비디어에서 한 남성 경찰은 남학생에 대한 고소를 하지 말고 딸이 남학생과 함께 지역회복정의 프로그램(community restorative justice program, CERA) 함께 참여하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CBC 뉴스는 밝혔다. CBC는 또, 해당 경찰이 만약 이를 거부하면 여학생이 당시 먼저 한 남학생을 밀치는 등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폭행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얘기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했다. 그리고 비디오 마지막 부분에 서류에 서명을 할 것을 10번 정도 말하는 것을 세보았다고 CBC가 보도했다.

 

그리고 20일에 찍힌 비디오에서는 경찰이 남학생이 범죄와 관련한 아무런 기록이 없고 남학생의 나이 때문에 기소되지 않는다며, 남학생이 후회하고 카운셀링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남학생이 좋은 집안 아들이라고도 말했다. CBC는 이에 피해 여학생 어머니가 매우 격분했다고 전했다.

 

코퀴틀람RCMP은 21일자 보도자료에서 남학생에 대해 신체에 위해를 가한 폭행죄와 구두협박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해 진정을 하고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코퀴틀람RCMP의 마이클 맥러플린 경사는 "청소년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경찰은 공정한 수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쇼셜미디어에 올라온 내용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70건 30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코로나19 관련 고용보험 내용은?
자가격리나 치료 등 코로나19에 감염 때일거리 감소로 인한 해고 등 일 그만둘 때   연방정부가 82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03-20
캐나다 캐나다도 코로나19 전시동원 체제 돌입
트뤼도 총리, 제조업과 비즈니스 위한 자원배분 전략개인보호장비 등 핵심 의료제품과 보급품, 장비 생산관련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지원책 병행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총동원 체제인 전시체제를 선포하자 캐나다도 이와 같은 전시동원 체제에 돌입한다.
03-20
밴쿠버 외래종인 장수말벌 올 봄·여름 침공 예상
미 국경지대 주민 발견하면 신고를나무 서식, 꿀벌 포식자 해충으로Asian giant horne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지역에서 유입된 장수말벌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지대의 숲 지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BC주 농림부는 올해 봄과
03-20
밴쿠버 코로나19...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20일부터 버스 뒷문으로 타고 내리기가 시행됐다.(표영태 기자)BC주 모든 식당들 테이크 아웃만 가능버스뒷문 승하차, 유아원 오픈 곧 결정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 선포 상황 속에서 닥터 헨리가 바나 클럽과 같은 유흥술집이나, 요가 센터
03-20
밴쿠버 [UBC 학생 기자의 눈] 비어버린 UBC 캠퍼스 - 코로나 대응 전면 온라인 …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를 포함한
03-2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합리적 소비의 청사진을 그리다
쇼핑에 대해서는 여성이나 남성, 즉 성별과는 관계없이 모두의 관심사라 생각된다. 옷이나 식료품, 나아가서는 약이나 전자제품 등 여러가지 살 수 있는 장소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옷에 대한 관심사는 대부분 가지고 있을
03-20
밴쿠버 4월 3일부터 한국행 비행편 모두 끊긴다
밴쿠버 국제공항 홈페이지 사진대한항공, 에어캐나다 1개월간 임시 휴항연방정부 조치 따라 운항중단 연장될 수도한국 귀국편 탑승자 붐비고, 오는 편은 텅텅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캐나다와 한국을 잇던 비행편도 4월
03-19
밴쿠버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손상열 신임회장 본격 활동개시
지난 3월 13일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임원회의에서 신임인사를 하는 손상열 회장(표영태 기자)새로운 아이디어와 행사로 회원 2배로세계 지회 중 상위 평가받는 우수지회로 지난 2월 11일에 있었던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개선총회에서 단독후보로
03-19
밴쿠버 밴쿠버 민주평통 코로나19 성금 대구 직접 전달
평통밴쿠버협의회의 코로나19 돕기 성금을 받은 대구생활치료센터장 이재태 경북대의대교수와 의료진이 감사의 뜻을 사진으로 보내왔다.(평통밴쿠버협의회 제공) 지난 5일부터 1차 성금 모금에 들어가 각국 재외동포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03-19
밴쿠버 밴쿠버한인회 코로나19 성금 총영사관에 전달
주밴쿠버총영사관은 19일 오전에 밴쿠버한인회(회장 정택운)의 정택운 회장과 배문수 이사장으로부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모국지원 성금'을 전달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달식에서 정병원 총영사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밴쿠버 한인회에서 따뜻한 마
03-19
캐나다 코로나19 사망자도 각 주마다 나오기 시작...BC, 온주, 퀘벡주 이어 알버타주…
트랜스링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 거리두기 차원에서 20일부터 버스는 뒷문으로만 탑승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율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출근시간대에 코퀴틀람 센터에서 로히드몰로 가는 스카이트레인 객차안의 모습
03-19
밴쿠버 "한국산 수입 팽이버섯 안전하니 안심하고 드세요"
사망 보도는 직접 연관성 없는 과장뉴스한국인처럼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 없어최근 한국 언론들이 미국 언론사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미국으로 수출한 한국산 팽이버섯으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며 보도한 내용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한국 버섯 관
03-19
부동산 경제 2월 전국신축주택가격 전달·전년 대비 상승
한인타운 인근 로히드몰 대규모 건설현장 스카이뷰(표영태 기자)밴쿠버는 전달 대비 상승 전년 대비 하락27개 도시 중 17개 도시 전달보다 상승2월에 캐나다 전체적으로 신축 주택이 전달에 비해서 상승을 하고 많은 대도시들이 상승을 기록했고, 밴쿠버도 상승을 했지만 전년
03-19
세계한인 해외 한인 조국 걱정 성금 모으는데, 한국 수구들 해외 한인 적대시
보훈처, 독립유공자 후손 코로나19 예방용품 전달독립유공자 후손, 답례로 1000만 원 기부금 전달해외교민 귀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입국 반대 청원 한국을 탄생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해외 독립유공자들과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해 안타까
03-19
밴쿠버 1년전 13세 한인 소녀를 죽음으로 몰았던 운전자는 지금?
작년 5월 14일에 코퀴틀람RCMP가 실시한 사고재현 실험 현장 모습.(상)(표영태 기자) 작년 3월 25일 13세 한인소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자동차 충돌사고 현장 사진(코퀴틀람RCMP 보도자료)(하) 작년 3월 25일 코퀴틀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03-19
밴쿠버 [신간안내] 이종구 목사의 신간 <예수와 함께 춤을>
이종구 목사의 신간 <예수와 함께 춤을>이 서울 쿰란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은 이종구 목사의 다섯 번째 저서로 ‘그리스도인을 위한 축복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축복의 삶을 위하여, 야베스의 축복, 아 금관의 예수여, 아담의 길 예수의 길, 들판의
03-19
세계한인 강 외교장관, 세계 "비차별적이고 투명‧개방적인 방식 조치"
지난 15일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전화 협의하는 모습(외교부 보도자료 사진)코로나19 대응 관련 제2차 주요국 외교장관 협의방역ㆍ출입국 통제ㆍ경제ㆍ사회적 조치 상황 공유   한국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지난 19일(목)(한국시간) 오후
03-19
세계한인 한국, 재외국민 귀국시 방역·의료 지원 계획
항공편 탑승 전 기침, 호흡기 등 증상자 기내에서 좌석 분리입국자 중 확진자 나와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도 전면 시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조치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03-19
밴쿠버 밴쿠버총영사관 민원실 입장인원 제한
캐나다 입국, 영주권자 직계가족도 가능비자소지 미 국경 통과 입국자 14일 격리  코로나19가 캐나다에서도 대유행을 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밴쿠버총영사관도 민원실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19일부터
03-19
밴쿠버 한인신협, "한인사회와 고통분담 하겠습니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밴쿠버 한인신협 코퀴틀람지점 전경(표영태 기자)COVID-19 긴급 신용지원 대출 시행주택·상업용 모기지 월 불입금 지원 밴쿠버 한인사회의 금융기관인 한인신협이 코로라19 확산에 따른 한인과 조합원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같이하고 어려움을 공유하
03-19
밴쿠버 퀘벡도 최초 사망자 나와...전국 코로나19 확진자 727명
메트로밴쿠버의 학교들이 방학 중이지만 출근 시간대에 스카이트레인 객차 안에 승객이 두어 명만 보일 정도로 비어 있다.BC주 대중교통 탑승 인원정원 제한 조치도접객 사업장, 직원 감염 노출 없도록 강구현 추세, 20일 전국 확진자 천명 돌파 예상오후 3시 현재 총 확진자
03-18
밴쿠버 "생필품 구매 원활히...만약 사재기 지나치면 조치 하겠다"
17일 코퀴틀람센터 월마트의 정육 선반에 단 하나의 제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월마트측은 공정한 구매를 위해 1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걸어놓았다.  자가격리 등 응급조치 위반시 공권력 투입펍 등 선술집 등은 자발적 임시 휴업 지시 B
03-18
밴쿠버 한인실업인협회 25대 회장선거 실시
한인실업인협회 제공  한인실업인협회 2020년 제 25대 회장 선거가 3월 17일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10여년 만에 기호 1번 김성수 회장 후보와 기호 2번 장재명 회장 후보의 경선으로 치워진 이번 선거는 투표의 부정
03-18
캐나다 연방, 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820억 특별예산안 마련
다음주 의회에 상정할 예정...야당 협조 필요세금보고 6월 1일 까지, 세금납부 8월 말까지 트뤼도 총리는 이번 미국 제한 조치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대비해 820억 달러의 예산지원안을 내 놓았다. 이 지원책에서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본 노동자와 사업체 지
03-18
캐나다 이제 미국 국경도 닫히고, 해외 항공편도 끊기고..."전쟁통 난리는 난리도 아니야…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책 발표 관련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캐나다-미국간 불필요한 입국 임시 금지한국 특별입국절차, 부자격자 입국 금지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특히 BC주와 국경을 맞댄 워싱턴주가 상황이
03-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