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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학생 기자의 눈] 비어버린 UBC 캠퍼스 - 코로나 대응 전면 온라인 강의 실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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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를 포함한 주요 캐나다 대학들이 남은 학기 동안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13일 UBC 총장 산타 오노(Santa J. Ono)는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3월 16일부터 남은 학기 동안 온라인 강의로의 변환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졸업식 일정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캠퍼스 내에 확진자 및 감염 의심자는 없다”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예방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권고했다.

 

UBC는 앞서 이메일을 통해 BC 주정부 방침에 따라 250명이 넘는 대규모 강의만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이는 많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다수의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시급히 모든 강의의 폐쇄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큰 논란이 불거졌었다. 다행히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공지 이후 논란은 종식되었지만, 이 결정 역시 남은 학사일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각 강의의 교수진들은 꾸준히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변경된 일정과 평가 기준에 대해서 알리는 등 혼선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학교 방침에 아직 확고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UBC는 모든 대면 기말고사를 취소하였고, 현재 온라인으로 대체할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날이 급변하는 시국으로 인해 학생들의 향후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우선 UBC는 매년 개최했던 스톰 더 월(Storm the Wall)과 블록 파티(Block Party) 등의 이벤트에 많은 군중이 운집할 것을 염려하여 일정을 모두 취소하였다. 또한 여름에 예정되었던 교환학생 프로그램(Summer Exchange)과 국제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UBC 하계 전공연수 프로그램(Vancouver Summer Program) 역시 신청했던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취소를 공지했다.

 

UBC는 실시간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캠퍼스 내의 전염 확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공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가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외 소수의 예외 대상을 제외하고 입국 금지를 발표한 이 시점에 UBC가 앞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UBC 홈페이지(https://www.ubc.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기자단

오경진 인턴기자

lilyoh06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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