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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한인 코로나19 인종혐오 폭행 당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3-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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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성공한 이지연 씨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지연 씨는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르거나 (발길로) 차지 마세요"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양인은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써리 센트럴역 인근 도로 상에서 발생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 27일 저녁에 30대 한인 남성이 써리 센트럴스카이트레인역(Surrey Central Station) 인근 길거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혐오범죄로 보이는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밴쿠버영사관 재외국민안전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거리에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등 뒤에서 "Hey!"라고 부르기에 뒤돌아보는 순간, 순식간에 얼굴에 곰 퇴치용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주했다.

 

이 일이 발생하기 직전에 피해자가 있던 길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너희 나라 중국으로 돌아가라"라며 소리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를 입은 한인을 중국인으로 오인한 코로나19 관련 혐오범죄로 추정된다.

 

밴쿠버영사관은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전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와 같은 길거리 혐오범죄의 발생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숙자와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은 가급적 회피하고, 야간에 혼자 한 장소에 머물 경우 범죄 표적으로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그 장소를 벗어나고, 피해가 발생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지체없이 911로 신고하라고"고 안내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국 교민이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중순에도 몬트리올에서도 한인이 코로나19 관련 인종혐오 범죄에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 주몬트리올 총영사관은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15일 오전 우리 국민이 시내를 걸어가는 도중 괴한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같은 날 저녁 7시쯤엔 다운타운에서 20대 남성이 칼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피습당한 한국인은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다른 20대 남성은 위독한 상태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 교민은 식료품을 사러 가던 중 갑자기 피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해 교민이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 중”이라며 “우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피습당한 다른 20대 남성이 한국인은 아니어서 현재로썬 아시아인 혐오 범죄인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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