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 22명 사망자 나온 총기난사사건 전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노바스코샤 22명 사망자 나온 총기난사사건 전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4-24 15:35

본문

아는 여성과의 싸움이 발단

3곳에 걸쳐 살인극 벌어져

이유없이 만나는 사람들 살해


지난 주말 일어난 노바스코샤의 캐나다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전말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고 범인과 우연히 마주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바스코샤RCMP의 대런 캠벨(Darren Campbell)경무총장(Superintendent)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밤부터 19일 낮까지 이어진 대학살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하며 총 2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캠벨 경무총장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2개를 먼저 언급했다. 


우선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주의 중앙에 위치한 콜케스터 카운티의 한 작은 지역사회인 포타피크(Portapique)라는 100의 주민이 사는 작은 동네라고 소개했다. 오래 된 집들은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위치하고 새 집들과 일부 집들은 펀디만(Bay of Fundy)을 끼고 있는 외지인들의 여름 별장들이다. 따로 길가에 인도도 없고 가로등도 없는 동네다.


또 다른 사항은 강력범죄지휘본부를 꾸려 이번 사건에 대응했다는 점이다.


캠벨 경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집단 학살이 일어난 3개 장소를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을 했다.


(Cluster one)

우선 사건 최초 발생은 포타피크에서 18일 밤에 범인과 그의 지인 사이에 폭행사건으로 시작됐다. 지인은 사건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서 도망나와 밤새 숲 속에 숨어있었다. 이때 처음 경찰은 911로 사건 신고를 접수했다. 18일 오후 10시 26분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부근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차를 타고 범인의 차량을 타고 가다 지나가던 범인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경우다.

경찰들은 이후 도로가에 여러 명의 사람들의 시체를 발견했다. 몇몇 건물들이 불타고 있었다.

첫 사건 현장 주변 7곳의 주택에서 사망자들이 발견됐다. 이들 대부분은 경찰들이 집들을 방문해 피해자와 범인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사건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응급대응팀을 비롯해 수색견팀 등이 속속 동원됐고 뉴브런즈윅의 병력 지원까지 받았다.


경찰은 범인으로 지목된 자가 이 지역 거주자라는 사실을 생존자들로부터 확인하고 범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은 불타고 있었다. 2대의 경찰차량과 또 다른 차량이 불타고 있었다. 이때 범인이 경찰차와 유사하게 생긴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밤새 수사와 수색을 진행하던 경찰은 19일 새벽 6시 30분에 처음 범인으로부터 도망가 숨어있던 여성으로부터 911 신고를 받았다. 이를 통해 범인이 51세 가브리엘 워트맨(Gabriel Wortman)임을 확인하고 그가 경찰차량과 똑같은 모양의 차량에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Cluster 2)

첫 현장에 도착한지 12시간이 지난 후 6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911로 신고전화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사관들은 글렌홈(Glenholme)지역의 헌터 로드의 한 주택에 범인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서 범인은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집을 불태웠다. 이들 중 두 사람은 범인과 아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를 통해 범인은 4번 하이웨이를 타고 이 지역으로 온 것을 밝혀냈다. 처음 범인은 아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에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다행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이들은 살아 날 수 있었고 이들이 911로 신고를 했고 범인이 경찰 차량을 몰고 장총을 갖고 있다고 알려줬다.


범인은 4번 고속도로를 타고 글렌홈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웨트워스(Wentworth)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도로가를 걸어가던 여성을 발견하고 총을 쏴버렸다. 이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해 데버트(Debert)로 향했다.

이때 범인은 이 중 한 차량을 밀어붙이고 탑승자를 향해 총을 쐈다. 또 다른 차량과 마주치자 총을 쏘아 여성 운전자를 죽였다.


(Cluster 3)

노바스코샤의 모리슨 경관은 스벤슨 경관과 2번 하이웨이와 224번 하이웨에가 만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리슨 경관은 이때 RCMP 마크를 한 차량이 다가오고 있어 스벤슨 경관이 탄 차인줄 알아 차를 몰아 접근해 갔다. 이때 범인의 차량이 모리슨 경관의 차량을 밀어붙이고 그대로 총격을 가했다. 모리슨 경관은 총을 맞고 급히 차를 몰아 현장에서 피신을 하며 다른 경찰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이때 하이디 스벤슨 경관은 2번 고속도로를 타고 현장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다 범인 차량과 정면 출동을 했다. 범인은 스벤슨 경관을 살해하고 그녀의 총과 탄창을 챙겼다. 그는 지나가는 차량을 멈춰 세우고 총을 쏴 죽였다. 범인은 자신이 타고 온 차량과 스벤슨 경관의 차량에 불을 지르고 탈취한 차량을 타고 224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224번 이스트 사이드의 한 주택으로 들어가 알고 있는 여성 거주자를 쏘아 죽였다. 여기서 경찰복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여성 피해자의 차량을 몰고 인필드(Enfield)의 빅스톱어빙(Big Stop Irving)으로 향해 남하를 계속하다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 이때 주유소에 있던 경찰이 차에서 나와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고 결국 범인은 오전 11시 26분에 사망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284건 9 페이지
제목
[캐나다] 토론토 민주평통 한인여성회에 코로나19 돕기 …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6일 오후 김연수 회장, 정재열 간사, 고희철 총무위원장, 양경춘 홍보위원장이 함께 캐나다한인여성회(KCWA)를 방문하여 김은주 사무장에게 쌀 18포를 전달했다. 김연수 회장은 "코로나 19 감염병 비상사...
밴쿠버 중앙일보
05-07
[캐나다] 코로나19 완화조치 대체로 찬성
여론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 의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 결과 보도자료 사진전국적으로 찬성 53%, 반대 39%온주 찬성 높고, 나이들수록 원해식당 열고, 이미용실 영업을 바래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전염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으로 전국...
표영태
05-06
[캐나다] [6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중국과 …
새 사망자 189명, 새 확진자 1450명BC주 새 확진자 23명에 사망자 3명전국의 새 사망자 수는 180명대를 위협하며 점차 악화되지만 BC주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6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계로 6만 3496명, 사망자는 4232명이 됐다. ...
표영태
05-06
[캐나다] [5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캐나다 세…
전국 사망자 세계 12번째 4천명 초과 퀘벡주에서 절반 이상인 2398명 나와온주도 한국보다 5배 많은 사망자 기록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에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세계에서 12번째로 위험한 국가에 속했다.캐나다가 5일 누계로 4043명의 코로나...
표영태
05-05
[캐나다] BC주도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대한 출구전략 …
지난 4일 코로나19의 향후 6월까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시나리오별 내용을 브리핑하는 BC주 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주정부 실시간 중계 캡쳐)6일 존 호건 수상 완화계획 발표 예정써리 교육청 등교개학 만지작, 시기는?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될...
표영태
05-05
[캐나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우리집 친환경 음식물…
작은 크기에 주방 어디에 위치해도 좋은 바이오린클 제품음식물 쓰레기 3~5시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냄새 없고, 소음 적고, 전기도 덜 먹어 신통필터교환 등 소모품비용 없고, 퇴비 공짜 생겨짜고 맵고 뜨거운 한국 음식 분해하는데 최적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에 새롭게 ...
표영태
05-04
[캐나다] [4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전국 확진…
전국 사망자 4000명 목전에온주 새 사망자 84명 쏟아져4일 현재 코로나19 전국 누계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000명 돌파를 하루 앞두고 있다.4일 오전에 업데이트를 한 온타리오주에서 새 확진자가 370명 그리고 새 사망자가 84명이나 나왔다. 지...
표영태
05-04
[캐나다] [3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퀘벡주 하…
전국 누계 확진자 4일이면 6만 명 초과중국 사망자 추월하는 것도 시간 문제세계 각국이 코로나19대유행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며 점차 완화정책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퀘벡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처음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
표영태
05-03
[캐나다] 토론토 민주평통 현지 요양원 마스크 2000장…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임원진이 온타리오주 조성준 장관의 스카브로 지역구 사무실을 마스크 1000장을  전달했다.(토론토 민주평통 제공)온주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 통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5월 1일 오후 온타리오 ...
밴쿠버 중앙일보
05-02
[캐나다] [2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캐나다가 …
BC가금류공장 새 집단감염지로 부상알버타주서 귀향 감염 노동자 증가세BC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결실이 나오고 있는데, 닭고기가공공장과 알버타주에서 돌아오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감염원으로 밝혀지고 있어 다시 긴장을 하는 모양세다.BC주 보건책임자(B.C.'...
표영태
05-02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상세하게 알려주는 연방정…
위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PDF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01
[캐나다] [1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하룻만에 …
퀘벡주 상황 점차 악화일로코로나19 봉쇄완화 걸림돌5월이 시작되며 두 달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열망이 높지만 캐나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5월 1일 코로나19에 의한 새 사망자가 207명이나 나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이후 최초로 2...
표영태
05-01
[캐나다] 트뤼도 총리, 1500가지 살인 총기 소지 사…
5월 1일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새롭게 군사용 총기 소지 금지안을 발표했다.(연방정부 실시간 온라인 중계방송 캡쳐)M16 등 대부분 인명살상용 무기노바스코샤 22명 사망사건 계기미국의 영향으로 인명살상용 총기소지가 합법이었던 캐나다가 노바스코샤의 총...
표영태
05-01
[캐나다] [30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4월말…
확진자 5만 3235명대유행 100일째 날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발병했다고 한 지 100일을 맞이한 4월 30일 BC주는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지만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4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확진자 누계는 5만 3235명에 사망자...
표영태
04-30
[캐나다] [28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전국 누…
28일 새 확진자 1526명, 사망자 152명QC주 온주 대유행 수그러들 기미 없어28일에도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그리고 알버타주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국 확진자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28일 퀘벡주에서 775명, 온타리오주에서 525명, 그리고 알버타주에...
표영태
04-28
[캐나다] 2월 누계 새 한인 영주권자 890명
연방이민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민자봉사기관 석세스가 운용하는 밴쿠버국제공항의 새 이민자 안내센터(Community Airport Newcomers Network, CANN) 모습(사진출처=밴쿠버 국제공항 홈페이지)작년 동기대비 235명 증가캐나다 전체로도 크게 늘어코...
표영태
04-28
[캐나다] 캐나다인, 한국만 캐나다보다 코로나19 대응 …
Research Co. 의 캐나다와 한국 등 10개 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설문조사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미국 대응을 최악이라고 생각일본에 대해서는 후하게 점수대구 신천지발로 한국에 코로나19가 확대되면서 한때 한국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내는 나...
표영태
04-28
[캐나다] [27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BC주…
27일 누계사망자 103명전국의 사망자 2707명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12번째로 5만 명을 넘어서는 나라가 될 예정이다.27일 전국 각 주의 코로나19 업데이트 결과 확진자 수가 누계로 4만 8500명이 됐다. 전날에 비해 1566명의 새 확진자가 ...
표영태
04-27
[캐나다] 직원임금 보조금 신청 27일 개시
주 최대 847달러 범위내 임금의 75%3월 15일 소급적용 최대 12주간 지원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보조해 주는 연방정부의 조치가 27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연방정부 다이앤 레부틸리어 (Diane Lebouthilli...
표영태
04-27
[캐나다] [24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전국 …
퀘벡주 온주 상황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BC주 꾸준히 사망자 나오며 100명 코앞전국의 코로나19가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안정세를 보이지만 퀘벡주와 온타리오주는 점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24일 전국의 코로나19 업데이트 결과 1778명의 새 확진자...
표영태
04-24
[캐나다] 소규모 사업체 렌트비 75% 정부가 책임지겠다
트뤼도 연방총리가 소규모 사업체 렌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캐나다 응급 상업렌트 지원  조치를 도입한다고 24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표했다.(트뤼도 총리 실시간 방송 캡쳐)트뤼도 총리 24일 일일 브리핑 발표건물주 렌트비 50% 상환면제 대출...
표영태
04-24
[캐나다] 노바스코샤 22명 사망자 나온 총기난사사건 전…
아는 여성과의 싸움이 발단3곳에 걸쳐 살인극 벌어져이유없이 만나는 사람들 살해지난 주말 일어난 노바스코샤의 캐나다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전말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고 범인과 우연히 마주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노바스코샤RCMP의 대런 캠벨(Dar...
표영태
04-24
[캐나다] #RememberingKapyong 캠페인 및…
24일 오전 11시 각자의 집에서 묵념캐나다의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나인 가평 전투 (1951년 4월 23일-25일)의 69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인 #RememberingKapyong 캠페인이 23일부터 시작해 24일 금요일 오전 11시 (현지시간...
밴쿠버 중앙일보
04-23
[캐나다] [23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알버타주…
BC주 새 확진자 29명 새 사망자 4명온주 퀘벡주 지속적으로 사망자 속출캐나다의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오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주들은 확진자나 사망자가 급증하며 캐나다 전체적으로 통제 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23일 오후 3시 30...
표영태
04-23
[캐나다] 연방정부가 22일 내놓은 학생경제지원 혜택들
월 1250달러, 장애학생 1750달러까지여름방학 사회봉사 참여자 5000달러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에게 연방정부가 지원책을 내고 있는데 포스트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나왔다.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피해와 생...
밴쿠버 중앙일보
04-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