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 대비 상설기구 만들자"…LA총영사관 주도 대책회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재난상황 대비 상설기구 만들자"…LA총영사관 주도 대책회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6-17 09:15

본문

16일 LA총영사관에서 박경재 총영사가 한인단체 회장단을 초청해 합동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비상연락망 필요성 공감

"LA한인회 불참 아쉬워"


LA지역 주요 한인단체가 약탈·재난 등 비상사태 발생 시 빠른 정보교류가 가능한 연락망을 구축한다. LA총영사관은 한인단체별 담당영사 배정 및 업무지원을 약속했다.


16일 LA총영사관에서는 박경재 총영사 주최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LA한인동포 피해복구 합동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LA평통), 세계한인무역협회 LA(OCTA LA), 한인경찰관협회, LA폭동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 미주성시화운동본주,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올림픽경찰서후원회, 윌셔커뮤니티센터연합(WCC)’ 회장단이 참석했다.


우선 LA총영사관은 16일 현재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시위 과정에서 남가주 한인 소상공인 약탈 등 피해 사례로 LA한인회 51건, 총영사관 약 20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은 해당 업체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피해자 지원책으로 ▶LA시 및 카운티 등 정부지원프로그램 정보안내 ▶향후 재외동포재단 통한 지원금 추진 ▶피해복구 보상청구 관련 법률자문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주요 한인단체 회장단은 소요사태 공동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연락망 구축 또는 상설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한인단체가 힘을 모아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상설기구를 구성하자. 어려움을 겪는 동포사회를 위해 한인단체장의 자발적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강일한 이사장은 “(상설기구 구성이 어렵다면) 한인단체 비상대책연락망이라도 구축하자. 비상사태 때 단체(장)끼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 브래드 리 차기 회장도 “한인단체의 공통된 의견을 올림픽경찰서, LA경찰국(LAPD) 등에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소요사태를 가정해 (한인단체끼리)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OCTA LA 유미옥 수석부회장은 “비상사태 대응 때 한인단체가 구체적인 피해사례, 피해 본 분을 어떻게 도울지, 실질적인 지원책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실천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경재 총영사는 “한인단체가 뜻을 모으면 상설기구 구성 또는 비상대책연락망 구축 업무를 지원하겠다. 단체별 담당영사제를 통해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 관련 소수계와 한인사회 연대 필요성도 주목받았다.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크리스틴 정 변호사는 “최근 반복적인 항의시위 원인은 ‘인종차별'이다. 한인사회도 백인과 흑인 간 문제로 보지 말고, 소수계 모두의 문제라고 인식하자. 소수계 커뮤니티 및 단체와 교류하고 협력해 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단체 회장단과 박경재 총영사는 6월 1일 LA시 에릭 가세티 시장과 LAPD의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LA한인타운 선제적 배치 결정에 고마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감사장 연대서명’도 했다.


LA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LA총영사관 주최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로라 전 회장은 한인사회 단일창구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미 발족했다며, 박경재 총영사 주도 합동회의 등은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LA한인회 측은 지난 15일 전후 한인단체 회장단 측에 개별 연락을 취해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중에 격한 설전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한 한인단체 회장단은 LA한인회장 불참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단체별로 성격과 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르다. 서로 자극을 주고 힘을 내 ‘커뮤니티 봉사’ 효과를 살리도록 격려하자”고 강조했다.


LA상의 강일환 이사장은 “한인단체 활동 목적은 어려움에 처한 한인을 돕는 일이 최우선이다. ‘우리 단체가 먼저 나섰으니 다른 단체는 손을 떼라’는 자세는 잘못됐다.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 한인사회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900건 3 페이지
제목
[밴쿠버] [속보] 랭리서 오늘 아침 총격전... 1명 …
경찰 "총상으로 추정되는 부상" 병원 이송30일 오전 6시30분경 랭리 68번가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크레이그 반 헤르크 랭리 경찰 대변인은 "도로변에 쓰러진 남성이 '총상으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
밴쿠버 중앙일보
04-30
[밴쿠버] 웨스트 포인트 지역 100년된 교회 1000만…
제리코 비치 인근 그레이 장로교회멀티컴플렉스 주거단지로 개발 홍보밴쿠버의 가장 선호되는 지역 중 하나인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에 위치한 약 100년 된 교회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1927년에 지어진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장로교회는 제리코 비치와 퍼시픽 스피릿 지역 공원...
밴쿠버 중앙일보
04-30
[캐나다] 비만 탓에 '해고'된 캐나다 반려견
자료사진건강 악화로 5년 근무 마감... "과체중이 주범"미시사가에 사는 한 자폐 소녀의 반려견이 비만 때문에 오랜 근무에서 물러났다. 주 중재자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결정이 상당히 공정하다고 판단했다.새미라는 이름의 이 반려견은 5년 넘게 ...
밴쿠버 중앙일보
04-30
[캐나다] 런던드럭스 전국 매장 '사이버 보안 사고'로 …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 약국만 제한적 운영BC주 리치먼드에 본사를 둔 대형 소매·약국 유통업체 런던드럭스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서부 캐나다 전역의 매장을 임시 폐쇄했다.런던드럭스는 30일 성명을 통해 "추가 공지가 있...
밴쿠버 중앙일보
04-30
[캐나다] 산불 시즌 대비 박차... BC주, 장비 보강…
기록적 적설량에 가뭄까지 겹쳐 "어려운 한 해 될 것"BC주 정부가 본격적인 산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신규 장비 구매부터 소방관 충원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보윈 마 긴급관리기후대응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일찍...
밴쿠버 중앙일보
04-30
[밴쿠버] UBC에 팔레스타인 지지 캠프 등장..."학살…
100여 명 참가자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대 목소리 높여밴쿠버 UBC 포인트 그레이 캠퍼스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캠프가 세워졌다.29일 오전 버스 환승장 인근 매킨스 필드에 텐트 12개와 작은 도서관이 설치된 가운데 약 100명의 참가...
밴쿠버 중앙일보
04-30
[캐나다] 리스테리아 우려로 T&T 육류·채소 제품 리콜
오리 목, 매운 콩, 두부 껍질 등 포함...소비자 주의 당부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리스테리아 오염 우려로 T&T Kitchen, Kingwuu, Juewei 브랜드의 일부 육류 및 채소 제품을 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CFIA는 "해...
밴쿠버 중앙일보
04-30
[캐나다] 동네에서 유명한 '코끼리바다표범' 때문에 도로…
강제 이주에 무려 204km 돌아와 화제밴쿠버 아일랜드 오크베이 경찰은 28일 유명한 코끼리바다표범(Elephant Seal) '에머슨'이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치 드라이브 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했다.경찰은 오전 10시경 소셜미디어에 &qu...
밴쿠버 중앙일보
04-30
[밴쿠버] BC주민, 동계올림픽보다 FIFA 월드컵·하계…
여론조사 "2030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 우세... 2036 하계올림픽엔 49% 지지"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활약에 열광하는 BC주민들 사이에서 경기 응원전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2011년 6월 밴쿠버 도심에서 경기 직후...
밴쿠버 중앙일보
04-30
[밴쿠버] 트럭이 호수로 '풍덩'... 범인은 GPS?
트럭 운전사, 새벽에 GPS 따라가다 보트 진수대로 추락한 트럭 운전사가 주말 동안 BC주 오카나간의 보트 진수대로 내려가 세미트레일러가 오소요스 호수에 절반 정도 잠기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GPS 안내를 따르다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
밴쿠버 중앙일보
04-30
[밴쿠버] 도난 차량, 캐나다 내에서 팔려…주정부, 등록…
"도난 차량, 이제는 해외 아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어"캐나다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도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범죄자들이 차량을 해외로 보내는 대신 캐나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는 주 차량 등록 시스템의 허점을 ...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캐나다] 40분마다 한 대씩 도난… 토론토에서 차량 절…
지난해 피해액은 790백만 달러마이런 뎀키우 토론토 경찰국장은 지난해 도시 전역에서 1만2,0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적으로 40분마다 한 대의 차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피해액은 약 790백만 달러에 달한다.2024년 현재까지 차량 강탈 사건은...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캐나다] 불매운동 앞두고 로블로' 조사 청원에 10만여…
"국민 부담, 용납할 수 없다" 불만표출 소비자들 성토지난 2월에 시작된 연방정부의 로블로(Loblaw) 사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에 10만여 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원은 특히 게일런 웨스턴 주니어(Galen Weston J...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캐나다] 온주 "교내 휴대폰,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
학교에서 방해 요소 제거 및 학생 건강 개선 목적온타리오주가 학교 내에서 휴대폰과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계획의 일환으로, 교실 내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캐나다] 캐나다만 오면 문닫는 외국 유통업체, 그 원인…
캐나다 유통업체 과점 문제 심각외국 유통업체 캐나다 진출 유도400-500개 임대 부동산 확보 어려움캐나다 내 대형 유통업체의 과도한 점유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프랑수아-필리프 샴페인 산업장관이 외국 유명 유통업체의 시장 진출을 유도하며 경쟁을 통한 식료품 가격 인하...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월드뉴스] "불닭볶음면 반년 먹고 혈뇨까지" 응급실 간 …
라면 '불닭볶음면'이 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이 라면을 먹고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20대 미국인 여성이 등장했다. 사진 틱톡 캡처미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국내 라면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먹고 신장 결석이 생겼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
.
04-29
[밴쿠버] 써리 자치경찰의 미래, 법정 공방으로
써리 자치경찰 '써리 시민의 선택' vs '주 전체 치안'오랜 시간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써리 시의 자치경찰 문제가 드디어 BC고등법원으로 넘어갔다. 시민의 의사와 공공안전의 요구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면서 이번 법정 공방이 주목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4-29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마지막 순간 역전승으로 내쉬빌…
경기 종료 직전의 극적인 승리로 캐나다 희망 살려밴쿠버 캐넉스가 내쉬빌 프레데터스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드라마틱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연장전 1분 2초 만에 엘리아스 린드홀름이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팀은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넉스...
밴쿠버 중앙일보
04-29
[밴쿠버]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 상권.거리미화 강화
시의회, 센트럴 론스데일가 재개발 최우선 중장기 계획으로 선정라이온스 게이트 병원 인근도 보건.건강 서비스 거점 지역으로노스 밴쿠버 시는 "도시의 보석"인 조선소가 화려함을 뽐내는 가운데, 또 다른 중심지에 대한 중대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
밴쿠버 중앙일보
04-29
[밴쿠버] 음악 소음 불만 제기 후 부당 퇴거 당한 세입…
임대 계약 일방적 해지 판결, 1,728.13달러 배상 명령BC주에서 발생한 한 세입자의 퇴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잭 쿠퍼 씨는 자신이 임차한 방에서 집주인 글렌 집주인 씨가 틀어놓은 큰 소리의 음악 때문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이로 인해 부당하게 퇴거당했다고 주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4-29
[밴쿠버] 써리 99번 고속道서 역주행 사고… 중태
써리 99번 고속도로에서에 역주행 사고로 발생한 사고로 한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경찰에 따르면 68세 여성이 지난 21일 새벽, 99번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메르세데스 세단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
밴쿠버 중앙일보
04-29
[월드뉴스] 이재명 의자도 직접 빼준 尹, 5400자 청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의 시작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
박태인
04-29
[월드뉴스] '체감기온 50도'에 학교도 쉰다…동남아 덮친…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초등학교 교실. AP=연합뉴스체감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동남아시아를 덮쳤다. 폭염 피해가 커지면서 각국은 휴교 등 대책 마련에 신속히 나섰다.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필리핀 정부는...
한지혜
04-29
[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 임박, 미신고시 처벌 강화
4월 30일, 세금 미납 시 불이익 경고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일이 4월 30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국세청(CRA)은 미신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 세금을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벌금이나 징역에 처...
밴쿠버 중앙일보
04-27
[캐나다] 들쭉날쭉 롭로 할인율 '소비자 혼란' 가중
롭로, 할인 정책 변경 소동소비자들 사이 불만 증가원래 50% 할인 복귀 결정일부 매장 30% 할인 유지식품 구매 어려움 호소지속적인 식품 가격 상승캐나다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롭로(Loblaw)가 유통 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정책을 변경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4-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