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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형제자매들에게 기쁨으로 기억되는 정요셉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9-24 13:42 수정 20-09-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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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셉 가족 사진. 왼쪽부터 샘, 샘의 부인 수진, 어머니 정성자 지휘자 , 크리스찬, 아버지 정문현 회장, 조셉, 에스더, 한나.(코람데오 재단 제공)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시작된 정요셉 장학 사업이 올해로 9번째 장학생을 모집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요셉 장학회는 자폐로 고통을 겪던 정요셉이 2012년 32세의 이른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2013년 발족되었다. 지난 1월 8기 장학금 전달식까지 400여 명의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이 선발돼 총 150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올해도 9기 장학생으로 100명을 선발해 25만 달러의 장학금을 내년 초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큰 규모의 장학사업이 9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요셉의 형제자매들에게도 형 오빠에 대한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오는 27일 정요셉의 추모일을 맞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샘(둘째): 워싱턴주 공인 정신상담사, 지역교회 목사

한나(셋째): 전문 프리랜서 바이올린 연주자 겸 바이올린 스튜디오 운영.

에스더(넷째): 뉴욕에 위치한 첨단기술회사 마케터로 근무 중.

크리스찬(다섯째): 코람데오재단 이사 겸 요셉정 장학사업 대표


요셉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샘: 요셉을 떠오릴 때마다, 매우 기뻐하던 모습이 남아 있다. 그의 미소는 모두를 미소짓게 만들었고, 그는 모두를 환영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한나: 항상 행복하고 미소를 짓던 모습이 떠 오른다. 특히 좋아하는 맥앤치즈 음식을 먹으며 방송을 볼 때 더 그랬다.  그는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을 좋아했고, 항상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에스더: 요셉의 미소를 기억한다. 그는 항상 무엇을 하던 항상 행복해 했다.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찬송가를 부르거나 TV를 보며 저녁을 하는 그 모든 일에 대해 항상 기뻐했다.


크리스찬: 요셉이 써리의 크레센트 로드의 집에서 함께 살았던 기억이 난다. 나 자신이 형제자매 중 막내로 다른 형 누나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집을 떠났던 내 유연 시절 가장 오랜 동안 그와 함께 살았기 때문이다. 가장 가깝게 그를 느끼는 이유이다. 


요셉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면


샘: 요셉은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가족은 모두 오랜 세월 찬송가를 불렀고 그때마다 요셉이 좋아했던 노래들과 그 가사들을 떠 올리게 된다. 


한나: 기억 나는 일 하나는 요셉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줬을 때 같이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면서 수줍어하지 않고 춤까지 추었던 일이다.


에스더: 요셉은 처음 만나 사람들에 대해 놀라운 기억력을 갖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이 타고 온 차의 종류도 기억했었다.


크리스찬: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와 함께 가장 좋아하던 PBS 채널에서 가장 좋아하던 아서(Arthur) 프로그램을 보던 때이다.


9기 장학생 선발에 대한 소감은

샘: 이렇게 장학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일이 형 요셉을 기억하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축복 받은 느낌이다.


한나: 요셉의 삶을 추모하는 장학사업 기회를 통해 장학생들이 더 높은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 그가 우리와 지금 같이 있지 않다는 사실은 슬픈 일이지만, 그의 전설적인 삶이 함께 한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


크리스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항상 요셉의 기억이 이어진다는 사실에 기쁘다.


장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샘: 내 기도는 장학금이 하나님의 왕국이 더 커지는데 쓰여지기를 원한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 장학생 모두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한나: 장학생들이 더 많은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나누었던 요셉처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에스더: (특수교육전공자 장학생 대상)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감정을 이입한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다.  이런 학생들에게 포용성으로 성흔을 없애고, 이들이 최대로 자신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신들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이해하길 바란다.


참조: 제9회 장학생 선발공고 홈페이지 www.coramdeofound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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