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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백인여성 한인가족에 폭언…산책 길 막고 시비

미주 중앙일 기자 입력20-11-06 09:21 수정 20-1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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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백인 참수 재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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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에 사는 한인 가족이 인종차별적 폭언에 시달린 사건이 발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라호야에 사는 제인 우씨는 남편과 한 살배기 딸을 안고 거리를 산책하고 있었다. 이때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한 백인 여성(사진)이 가족의 앞을 막아 세우고 “왜 무슬림이 중국인이 아닌 백인을 참수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방을 시작했다.

우씨에 따르면 남편은 그냥 무시하고 가자고 했지만 여성은 계속 뒤를 따라왔다. 남편이 너무 터무니없는 행동에 웃었더니 여성은 “참수당하는 게 재미있냐? 인종과 민족에 근거한 살인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냐?”며 가는 길을 막아섰다.

우씨는 안 되겠다 싶어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2주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두번의 인종차별을 경험했고, 이중 한번은 가족과 함께였다”며 “마음이 아프다.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데도 누군가 뒤에 다가올 것 같다. 결코 내가 살고 싶은 미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씨는 대선 후에도 미국의 분열이 계속된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두렵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분노에 차 있다. 모두가 팬데믹만으로도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며 “아마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분노가 표출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우씨는 NBC와의 인터뷰 말미에 가해 여성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남겼다.“당신이 얼마나 내 가족에게 상처를 줬는지 알았으면 한다. 1살짜리 딸과 우리 가족은 당신의 무시와 비방을 결코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이 나라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 것처럼, 우리 또한 돌려주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한편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에 따르면 3월 이후 우씨와 같은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만 3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LA중앙일보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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