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료 외 만남 자제…캐나다식 '소셜버블' 도입 검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가족·동료 외 만남 자제…캐나다식 '소셜버블' 도입 검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02-18 13:20

본문

매일 보는 사람 외엔 2m 등 의무화

정부, 사적모임 금지 세분화 추진

단계별로 3인·5인·10인 등 구체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시행해 온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더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리두기 단계별로 일괄적인 ‘5인’이 아닌 3인·5인·10인·20인 등 사적 모임 금지 인원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4인까지는 되고 5인은 안 되냐는 지적이 나와기준선을 만들기가 어렵다”면서도 “이번 거리두기 조치를 만들 땐 단계 속에(사적 모임 금지를) 넣어보려고 한다. 정식으로 편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난 9일 열린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안정적 현상이 유지되는 생활방역 단계에서는 20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이후 1단계 때는 10인이상, 2단계 때는 5인 이상, 3단계 때는 3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시행하는 ‘소셜버블(Social Bubble)’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소셜버블은 동거가족과 매일 마주치는 직장동료 등 10명미만의 소규모 집단을 뜻한다. 이 개념이 거리두기에 도입되면 이들 외엔 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만나더라도 2m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식사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손 반장은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을 규정하고, (4단계 중) 3단계가 되면 이 사람들 외에 만나지 말라고 규제한다”며 “현실에서 작동이 가능한지 고민인데, 모임 규제에 대해선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체계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행 체계가 ‘0.5단계’ 차이로 세분화돼 위험성을 인지하는 게 쉽지 않고 단계별 행동 메시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정부 개편 방향의 핵심은 자율·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성이다. 이에따라 새로운 거리두기는 생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그만큼 책임은 강화된다. 한 번이라도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집합금지 조처가 행정명령으로 내려질 수 있다.


개인활동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소셜버블 개념 도입을 포함해 정부는 외출이나 모임, 행사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관리할 별도의 수칙을 고려 중이다. 방역수칙 위반자에게는 코로나19 치료비나 방역비용 등을 물리는 쪽으로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741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OECD 올해 캐나다 GDP 성장율 4.7% …
코로나19 대유행에 경제적으로 잘 대처경제 회복이 될 때까지 재정 지원 필수세계경제개발기구(OECD)가 올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을 높게 평가했으며, 동시에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OECD의 2021년 캐나다 경제서베이 보고서에서 ...
표영태
03-12
[캐나다] “캐나다-미 국경 7월까진 완전히 열어 달라”…
히긴스 뉴욕주 하원의원 대통령에 서신 보내5월 말 부분 재개통, 7월 4일 완전 봉쇄 해제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캐나다-미국 국경의 봉쇄를 풀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5월 말까지 부분적인 통행 재개, 7월 초까진 완전한 봉쇄 해제를 바라는 것이 이들의 시간표이다.브라이언...
C.V. Lee
03-11
[세계한인] 한국 여권신장에 기여한 캐나다 여성...두번째…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한국 여권을 위해 기여한 캐나다 여성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두 번 째 인물로 오늘은 한국에서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성 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 전념한 교육자이자 선교사인 앨리스 샤프를 소개했다.__...
밴쿠버 중앙일보
03-10
[밴쿠버] [샌디 리 리포트] 정부 조달에 관한 캐나다
 https://youtu.be/NY0qkaGG81M Harjit Sajjan 캐나다 국방 장관은 지난주 버나비 상공 회의소와 Tri-Cities 상공 회의소에서 국방부를 포함한 캐나다 정부와 사업을 할 수있는 기회에 대해 가상으로 연설했습니다.&nb...
샌디 리
03-10
[세계한인] 한국 여권신장에 기여한 캐나다 여성...첫번째…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한국 여권을 위해 기여한 캐나다 여성 중 한 사람을 소개했다.캐나다 대사관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준비한 다섯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 중 그 첫번째 여성으로 로제타 셔우드 홀 박사를 소개했다. 홀 ...
밴쿠버 중앙일보
03-08
[캐나다] 캐나다 보건부장관 G7 국가들과 백신 접종 여…
하이두 장관 “매 2주마다 화상 회의...적극 논의”WHO 반대 ‘접종이 바이러스 확산 못 막을 수도’일부 고소득 국가들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들 나라들 사이에서 공통된 접종 여권을 발급해 국제 여...
C.V. Lee
03-08
[캐나다] 캐나다 전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 앞당겨 질 수…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자료사진. AFP=연합뉴스5일 연방정부 존슨앤존슨 백신 사용승인트뤼도 총리 3월 화이자 150만회분 추가캐나다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 물량을 확보했지만, 실제 공급에서는 영국이나 미국 등에 비해 적은 수준을 보이며 실망을 시...
표영태
03-05
[밴쿠버] 캐나다 아시안 사회 인종 차별 종식 위한 온라…
장민우 BC 다문화자문위원은 지난 2월 28일(일) 전 알버타 주정부의 국제교류부 장관인 테레사 우포씨가 동아시안 캐네디인 인권 및 고용권에 대한 웹세미나 개최에 협조을 해 왔다고 밝혔다.장 위원은 테레사 전 장관은 현재 'ACT 2 End Racism'...
밴쿠버 중앙일보
03-04
[밴쿠버] 캐나다에 울려 퍼진 3.1운동 정신
밴쿠버 한인회 주최로 온라인 개최토론토 영사관 스코필드 박사 추모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캐나다의 3.1절 행사가 가상공간에서만 열렸지만 일제와 외세에 항거한 한민족의 뜨거운 마음을 전달하는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밴쿠버한인회(회장 정택운)는 제102주년 3.1절 경축행사...
표영태
03-04
[밴쿠버] [샌디 리 리포트] 정치에 입문하길 원하십니까…
 1996 년 여름에 일하러 한국에 갔었습니다. 그곳에있는 동안 조 클라크 전 캐나다 총리가 연세대 학교에서 연설하는 것을 듣게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차를타고  저녁을 하기위해 우리를 인사동으로  데리고갔습니다. 1979 ...
샌디 리
03-02
[캐나다] ‘버터가 녹질 않는다’ 캐나다 버터 품질 논란…
식품과학자 “우유 지방 높이기 위해“축산협회 “정부 허가, 10여 년 관행”코로나로 버터 수요 늘자 생산 높이려캐나다의 자존심 버터를 놓고 요즘 논란이 뜨겁다. 버터가 상온에서 잘 녹지 않는 이유가 소먹이로 팜유를 쓰기 때문이...
C.V. Lee
02-26
[캐나다] "캐나다 한국대사관 관저 요리사를 찾습니다"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은 3개월 단기 근무를 할 관저 요리사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3월 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관저 요리사의 직무는 관저에서 주최되는 행사 요리 및 준비, 공관에서 진행되는 요리 관련 외교활동 지원(한식 홍보 및 각종 행사 등), 그리고...
밴쿠버 중앙일보
02-19
[세계한인] 가족·동료 외 만남 자제…캐나다식 '소셜버블'…
매일 보는 사람 외엔 2m 등 의무화정부, 사적모임 금지 세분화 추진단계별로 3인·5인·10인 등 구체화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시행해 온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
한국 중앙일보 김민욱
02-18
[캐나다] 한-캐나다 외교장관 통화 결과는
양국간 한반도 비핵화 평화 논의코로나19 대응 및 기후변화 협력한국 외교부는 정의용 한국 외교부장관이 지난 17일(수) 마크 가노(Marc Garneau) 캐나다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캐나다 실질 협력,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사안 등 상호 관심사...
표영태
02-18
[캐나다] 캐나다 재외한국문화원, 24일부터 영화 '벌새…
3월 10일까지 무료로 감상캐나다 재외한국문화원은 오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국 영화 '벌새(House of Hummingbird )'를 온라인으로 상영한다고 밝혔다.무료로 온라인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RSVP LINK: http://canad...
표영태
02-18
[밴쿠버] 한국 정부, 서부캐나다에 국산 마스크 3만장 …
주밴쿠버총영사관은 12일(금) 한국 정부의 6.25 참전용사 대상 마스크 지원 전수식을 개최하였다. 한국 정부는 서부 캐나다지역에 총 3만장의 마스크를 지원(캐나다 전역 11만장)하였으며, 동 마스크는 6.25 참전용사 및 그 가족, 캐나다 재향군인 및 취약계...
밴쿠버 중앙일보
02-12
[캐나다] 미나리, 2월 26일 캐나다 디지털/온디맨드 …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등 10 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되고,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한 미나리가 26일 캐나다에서도 개봉된다.정이삭 감독의 작품인 미나리는 1980 년대 아칸소 주에서 농장을 시작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
표영태
02-11
[캐나다] 에어캐나다 1,500명 해고, 17개 노선 취…
밴쿠버-서울 노선은 아직 살아있어에어캐나다 4만명 인력 이젠 반토막에어캐나다가 직원 1,500명을 해고하고 17개 노선을 없애기로 했다. 취소되는 항로에는 밴쿠버-도쿄 노선도 포함됐으나 다행히 밴쿠버/토론토-서울 간 노선은 모두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에어캐나다는 8일...
C.V. Lee
02-10
[캐나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식 웹툰 시리즈’ …
‘한국 설 풍습 체험’…24개국 27개 재외한국문화원떡국 만들기·윷놀이·세배·덕담 등 ‘설 문화’ 소개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은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밴쿠버 중앙일보
02-09
[밴쿠버] 브라질 변이 캐나다 상륙...‘변이 바이러스 …
헨리 박사 ‘방역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전염병’BC주 변이 감염 40명...그중 5명 지역감염 의심캐나다 방역당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론토에서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첫 감염 ...
C.V. Lee
02-09
[캐나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식 웹툰 공모전 개최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한 달 간최종 입상자 3명 총 1800달러 상금주 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8일(월)부터 3월8일(월)까지 한 달 간 '한식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지난해 문화원에서 진행한 '한식 웹툰 시리즈'가 일반인들뿐...
밴쿠버 중앙일보
02-08
[캐나다] 캐나다 코로나19 백신 반입 전면 재개
(사진) 아니타 아난드 연방 조달부장관이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이번 주부터 원활히 재개됐다고 밝혔다. 내주초부터 접종 규모 대폭 증대 예상연방 3월말 고위험군 접종 완료 자신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반입이 내 주부터 정상 재개될 ...
C.V. Lee
02-08
[캐나다] 유럽연합 “코로나 백신 캐나다 반출허가 이미 …
CBC 집행부 대변인으로부터 확답정부 “선적 개시...이번 주 배 떠나”유럽연합(EU) 집행부는 캐나다로의 코로나19 백신의 반출을 이미 허가했고 향후에도 수출 규제를 “지극히 제한적인 범위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
C.V. Lee
02-03
[세계한인] 북미서 캐나다는 없고 미국만 보는 사대주의 한…
2021년 북미지역 재외공관 경제담당관 회의 개최캐나다 공관담당자들도 불러 놓고 미국 관계만 강조 노무현 정부 때 미국 사대주의 외교관들이 대통령에 항명을 하면서 워싱턴 스쿨, 즉 한국의 입장이 아닌 미국을 대변하는 한국 외교부 자칭 엘리트 집단의 만행을 봤는...
표영태
02-02
[캐나다] 노바백스 백신 캐나다 사용 승인 신청...보급…
현재 총 3개사 코로나19 백신 정부 심사 중노바백스 캐나다와 5,200만회분 공급 계약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Novavax)가 지난 29일 연방정부에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이로써 캐나다 보건부에 심사 계류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세 개로 늘어 향후 코로나 백신 보급을...
C.V. Lee
02-0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