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박혜정 지휘자 북미 한인에 딱 맞는 바이올린 교본 제3편 발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박혜정 지휘자 북미 한인에 딱 맞는 바이올린 교본 제3편 발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04-22 15:53

본문

758783364_gGvL3nBE_abb37e028e366dd198c523e6c7ae708986962f2d.jpeg



일본식 시노자키 교본 탈피 한국에 맞는 교본 집필

3편은 북미 영어권 국가 초보 한인 학생들에 최적화


한국 곳곳에 아직 일본의 잔재가 남아 있고 자신도 모르게 일본식 학습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자존심과 한국의 정서를 통해 바이올린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책자를 시리즈로 발간해 오던 한인 음악가가 이번에는 북미 영어권에서 한인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바이올린 교본을 출판했다.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의 박예정 지휘자는 '영어로도 배우는 바이올린 교본 I'을 올해 출간했다.


박 지휘자의 바이올린 교본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994년에 바이올린 첫걸음을 냈으며, 1998년에는 바이올린 기초 교본1도 소개했었다.


이렇게 바이올린 교본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박 지휘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바이올린을 제일 잘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배웠는데 한국은 음 3개만 알면 배울 수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때까지 한국 자체 교본이 없어 시노자키 바이올린 교본을 많이 썼었다. 거기에 곡들이 다 일본곡들이고 한 박자 반에 마이너라서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어렵고 또 슬프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서는 바이올린 수준이 일본식 스즈키 단계에 맞춰 시험을 보는데, 처음 시작이 샵(#)이 3개인 것부터 배운다. 손으로 쉽게 바이올린 줄을 잡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결국 스즈키만 배우도록 만들게 된다. 스즈키 교본 10개에 다장조는 없고 손을 어렵게 잡는 법도 배울 수가 없다.


박 지휘자는 "그런데 한국의 동요인 태극기가 바람에 같은 노래는 같은 한 박자 반이고 신나서 배우기가 쉽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나 한국 동요로 바이올리 교본을 만들어야 하겠다 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원 음악교육과에 진학해 교본에 대해 연구를 한 박 지휘자는 "2년간 아이들을 직접 교육을 하면서 마침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침내 교본 출판을 결심하게 됐다"며, "가장 이상적인 5선지의 줄 간격도 직접 연구해 그렸고, 또 연습횟수도 직접 본인이 체크 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그림도 넣어줬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이민을 온 후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면서 한국식으로 반음 온음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알아 듣지 못해 영어로 가르치기 위한 바이올린 교본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고 3번째 교본집을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소개했다.


그래서 처음 영어로도 배우는 음악이론이라는 이론서를 지난 2019년도에 출판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교본이 나오게 된 것이다.


박 지휘자는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나 런던 다리가 무너져요(London Bridge Is Falling Down)'과 같은 영어 동요를 비롯해 한국의 동요를 넣었다. 북미에 그리고 현재 학부모 세대에 맞는 교본으로 특화해서 만들었다"며, "또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나 언제나 쓸 수 있는 캐롤이나 생일 축하곡 등도 수록했다"고 말했다.


또 읽어보기만 해도 1분 만에 악보를 볼 수 있는 요령 등이 담겨져 있다. 연습문제도 있고, 영어 알파벳을 활용하고 모든 음악 부호 등도 영어로 알려주고 있어서 영어로 된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테크닉의 패턴을 넣어서 키 포인트를 넣어줬기 때문에 빠른 학습 성취도와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박 지휘자는 밴쿠버 현지에서 많은 우수한 한인 음악 영재들을 가르치며 영어권에 사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최적화된 교본을 만들었기 때문에 캐나다는 물론 미국과 세계 모든 영어권 국가의 한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한국어를 알 지만 제대로 쓰지 못하는 한인 차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영어를 많이 넣어서 한국어와 영어 모두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이 교본이 왜 한인 학생들에 꼭 필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현재 교본은 밴쿠버의 '오늘의 책'과 '새 생명 말씀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 지휘자는 앞으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전 북미를 비롯해 영어와 한글로 한인에게 최적화된 바이올린 기초 교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561건 23 페이지
제목
[밴쿠버] 뉴비스타 한인입주자 건의 사항 경청
뉴비스타 재단의 장민우 이사는 뉴비스타 재단의 CEO 대런 프로즈와 한인 입주자대표단의 미팅이 지난 17일 있었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한인입주자 대표단들은 뉴비스타의 입주자중 20%가 넘는 한인 입주자들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을 건의했다며, 안전, 건물개보수 ...
밴쿠버 중앙일보
05-19
[캐나다] 동부 지역 취업 원하는 한인 취업희망자 주목
KOTRA토론토무역관 상반기 취업상담회유망 직종 5명과 취업 멘토링 기회도 제공주토론토총영사관과 KOTRA 토론토무역관은 2021년 상반기 온라인 취업상담회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20여 년 전 한인 청소년 죽음...현재 연이…
2000년 코퀴틀람 노래방서 베트남 청소년들이 폭행 살인이들 범죄자 신생 범죄 조직 결성, 조직 간 총격 살해 시작최근 메트로밴쿠버에서 연이어 범죄 조직간 총격 사건으로 이틀에 한 명 꼴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 사건의 발단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 한인 청소년의 죽...
표영태
05-14
[밴쿠버] 밴쿠버 파친코 촬영 성공의 한인 조력자
메트로밴쿠버의 한식 요리 전문가인 우애경 씨가 써리에서 진행된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 스튜디오 촬영에 크게 기여했다. 파친코의 여주인공인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 배우가 한식 음식을 준비하는데 우 전문가가 도움의 손길을 줬다. 이번 파친코의 메트로밴쿠버의 촬영 중 윤여...
표영태
05-06
[이민] 2월까지 캐나다 국적 취득 한인 고작 92명
작년 2월까지 589명과 비교 급감캐나다 전체 작년 동기 12.3% 감소작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방이민부의 업무가 잠시 중단되면서 캐나다 시민권 시험도 연기되면서 올해 들어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인원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연방이민부의 최신 통계자료에...
표영태
04-30
[이민] 새 한인 영주권자 올 2월 누계 1000명
작년보다 115명 늘어난 숫자전체적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본격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오기 직전이 작년 2월까지 캐나다 영주권을 받은 한국인 숫자보다 올해 2월 영주권을 받은 한국인 수가 더 많았다.연방이민부의 최신 영주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월 누계로 한국 국적자로...
표영태
04-29
[밴쿠버] BC 마약 사망 사건 최악...한인도 자유롭지…
써리RCMP가 차량 불신 검문에서 찾아낸 불법 마약들과 무기들.BC 1분기 마약중독 사망 500명써리 21~27일 사이만 6명 사망BC주에서 불법마약 오남용으로 최근 사상 최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한인사회도 주의가 요구된다.BC주정부는 올 첫 3달 동안 498명이 ...
표영태
04-29
[세계한인] 캐나다 국적 한국 체류 한인 1만 6천 명
중국, 미국, 우즈벡, 러시아 이어 5번째영주 자격 체류 캐나다 국적 한인 192명한국에 거주하는 외국국적동포 수는 2018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캐나다 국적 체류자는 5번째로 많았다.한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3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3월 기...
표영태
04-27
[캐나다] 2021년도 재미한인장학기금 캐나다 한인장학생…
주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 지역 총영사관들은 2021년도 재미한인장학기금의 캐나다 지역 장학생 3명을 선발한다며,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할 차세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캐나다 지역 선발 인원은 총 3명이며, 1인당 장학금은 1년간 1000달러...
밴쿠버 중앙일보
04-26
[세계한인] 한국 외국인 토지 중 외국 국적 한인이 56…
외국인 보유 토지 253.3㎢…전 국토의 0.25%전년 대비 1.9% 증가…증여 상속 증가 필연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늘어났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외국 국적 한인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과의 혈연 유대로 당연한 결...
표영태
04-23
[밴쿠버] 밴쿠버 한인 차세대 소원도 항상 통일이기를 기…
민주평통 2021년 평화 통일 골든벨청소년 평화 통일 그림 공모전도한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한인들의 꿈을 지켜나가기 위한 차세대의 의미 있는 행사가 밴쿠버 민주평통 주최로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는 5월 29일(토) 오후...
표영태
04-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