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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지하철 옆 승객이 천 마스크? “코로나 차단 효과 10% 불과”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1-08-24 08:14 수정 21-08-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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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스크 미착용, 수술용 마스크 착용, N95 마스크 착용 시 에어로졸이 분산되는 모습. [워털루 대학 연구팀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가운데 마스크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 차단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팀은 수술용 및 천 마스크의 코로나19 에어로졸(미세한 물방울) 차단 효과가 10%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N95 마스크는 에어로졸을 50% 이상 걸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와 얼굴 간 밀착 정도에 따라 바이러스 차단력에 차이가 생겼다. 연구팀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술용 마스크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공간이 생겨 마스크 위아래로 에어로졸이 분산됐다. 심지어 일부는 마스크를 그대로 통과했다. 반면 N95 마스크는 코 윗부분이 얼굴에 밀착돼 밖으로 퍼지는 에어로졸 양이 현저히 줄었다.

연구를 이끈 세르히 야루세비치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어떤 종류의 마스크라도 착용하는 것이 이롭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마스크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 차단력의 차이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 결과가) 상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료 종사자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이유를 구체적인 숫자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실내 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N95 마스크와 동일한 수준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용 및 천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력에 대한 의문은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재권고하면서다.

미 미네소타대 감염병 정책연구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 N95 마스크의 착용은 필수라고 말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현재 미국은 백신에만 집중하느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며 “특히 백신 미 접종자에게는 바이러스 차단이 잘 안 되는 수술용 마스크보다 N95 마스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용 마스크(왼쪽)과 N95 마스크. [중앙포토]

수술용 마스크(왼쪽)과 N95 마스크. [중앙포토]

스콧 고틀립 미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선 마스크가 필수적이며, 그중에서도 N95와 같이 올바른 품질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주 정부는 연방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발하고 있다. 보수 성향 지역인 플로리다, 텍사스 등은 마스크 착용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해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민정 기자·장민순 리서처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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