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국가 캐나다, 청소년 아직도 인종차별 경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다문화 국가 캐나다, 청소년 아직도 인종차별 경험

표영태 기자 입력21-10-21 11:56 수정 21-10-21 14:3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유색 민족 학생들 적응에 어려움 겪어

백인 식민지 가해자들 학교부터 교육 돼


캐나다 원주민 학교의 만행 등 유럽계 백인들이 이민자 국가인 캐나다에 끼친 악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이런 식민시대의 악습이 현재도 학교에서 재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Angus Reid Institute)가 UBC와 공동으로 진행한 청소년 대상 인종차별 조사 결과에서 백인계는 잘 느끼지도 못하고 자신의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12세에서 17세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에서 인종이나 민족 배경으로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 백인 청소년의 47%는 전혀 일어난 적이 없다고 대답해 유색인종(Visible Minority)의 3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학교에서 일어났지만 내 문제가 아니다라는 대답도 44% 대 43%로 나왔다.


결국 인종이나 민족 차별적인 문제에 대해 본 적도 관심도 없다는 대답을 한 백인 비율은 91%나 됐다. 반면 유색인종의 경우 73%에 머물렀고,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났고 내 문제였다가 26%나 됐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학교의 학생들일수록 캐나다에서 발생했던 인종차별적인 역사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해자인 백인계가 많은 학교에서는 가해에 대한 역사를 외면하고 따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반성보다는 식민 시대를 찬양하는 한국의 뉴라이트와 같은 역사관을 가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12세에서 14세의 상대적으로 어린 청소년도 15-17세의 하이틴이 더 인종주의에 대해 언급한다는 점이다. 점차 나이가 높아지면서 인종차별적인 인식이 확대 고착화 되는 셈이다.


2016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BC주 인구 중 소수민족 비율 30%로 가장 높다. 그 뒤를 29%의 온타리오주였으며, 알버타주와 마니토바주는 24%와 18%로 높았고, 퀘벡주의 13%에 이어 사스카추언주가 11%를 보였다.


이에 상응하게 학교에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적 배경을 보이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에서 BC주가 61%로 가장 높았고, 온타리오주가 56%, 서부평원주가 51%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12세에서 17세 청소년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3%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02건 4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대기업 본사 수나 직원 수에서 BC주나 밴쿠버는 만년 4위
밴쿠버관광청(Destination Vancouver) SNS 사진인구 비례로 볼 때 4대 주 중 유일하게 손해2020년 코로나19로 본사 수나 직원 수 감소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의 기업 본사 수도 감소했지만,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감소가 오히려 더 컸던 것으로
03-07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美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병원' 4위 기록
250개 중 미국 병원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아산병원 등 한국 병원들 8개 130위 안에토론토종합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병원 평가에서 미국 병원들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등륵했다. 아산병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30위권 안에 들었다.7일 서
03-07
캐나다 오타와 최대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초청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 스틸이미지 3월 9일부터 20일까지 온·오프라인 상영캐나다 한국문화원 협력, 유일 한국영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 최대규모의 국제 영화제 오타와국제영화제(Internat
03-05
캐나다 주캐나다한국 대사관, 제3기 명예기자단 출범
16명의 명예기자단 대상 2일 발대식 개최세계 SNS 사용자에 디지털 공공외교 추진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하 공관으로 통합)은 캐나다 및 전 세계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공공외교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고자 캐나다 현지 SNS 활동가
03-03
캐나다 오타와 대사관 강당에서 한인회 주최 3.1절 행사 거행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의 장경룡 대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에 대사관 강당에서 오타와 한인회 주최로 열린 제 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하여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호국의 정신을 기념하였다.밴쿠버 중앙일보
03-03
캐나다 토론토 3.1절 행사는 스코필드 동상에서
주토론토총영사관 김득환 총영사과 직원들은 지난 1일(화) 제103주년 3.1절을 기념하여 '3.1운동의 제34인'으로 불리우는 스코필드 박사(Frank William Schofield) 동상이 소재한 토론토동물원을 방문하여 헌화하고, 동인의 업적을 기리고
03-02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삼일절 메시지
1919 년 3 월 1 일, 10 년 가까이 이어진 일제강점기와 강제합병 이후, 우리 민족은힘과 결속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함께 일어나 자유와 민족 자결권 그리고민족성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는 33 명의 문화 및 종교지도자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일제로
03-01
캐나다 몬트리올총영사관 로고 공모전
몬트리올총영사관은 총영사관의 이미지와 어울리고 참신한 로고를 만들어 보내준 당첨자에게 상금 500달러를 수상하는 로고 공모전을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접수 방법은 로고, 로고에 대한 간단한 설명, 이름 그리고 연락처를 이메일coreeamontreal@gma
03-01
캐나다 53% 캐나다인 "고물가에 생활비 따라 잡기 힘들다"
앵거스 리드의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감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53%가 힘들다는 대답을 했다. 앵거스 리드 보고서 캡쳐70%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1000달러 이상 초과 지출 감당 불가13세 미만 자녀 둔 가구일수록 심각코로나19로 통화량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이
02-28
캐나다 60%의 캐나다인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에 반대
오타와경찰서 페이스북 사진대서양연해주·BC주 반대 의견 높은 주54%, 시위자 자유를 위한 투쟁 아니다시위점거지역 폭력사태가 제일 큰 우려연방정부의 미국 국경을 드나드는 트럭 운전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로 시작된 트럭 운전자들의 백신 접종 거부 폭력
02-24
캐나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전시기획안 공모
한-캐 국교수립 60주년 기념한-캐 관련 다양한 주제 모색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년 한-캐 국교수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쌓아 온 한국과 캐나다의 친밀한 협력관계를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의 향후 60년을 제시할 수 있는 비평적인 시각을 가
02-23
캐나다 캐나다인 62%, 물가가 무서워 먹는 것도 줄였다
Angus Reid Institute 보도자료 사진육류, 주류, 과일 채소도 모두 덜 소비가계 소득으로 식구 먹이는 일도 고통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나라들이 양적 완화를 통해 버텨왔는데, 그 여파로 모든 나라들의 물가가 폭등하고 캐나다도 1991년 이후 사상최대의 물가
02-22
캐나다 표현과 집회, 결사의 자유인가 테러인가
지난 19일 써리의 패시픽 하이웨이 국경 검문소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격렬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열리면서 경찰이 이에 대해 강력 대응을 해 이날 밤 다시 국경 도로가 개통됐다. 써리RCMP는 이 과정에서 취재를 하던 기자들이 시위대에 휩싸이면서 한
02-22
캐나다 오타와 경찰, 불법 점거 농성 차량 강제 철거 및 시위 진압 돌입
오타와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18일 현재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자들의 불법점거농성에 대한 대응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Twitter @ottawapolice)시위 주동자를 비롯해 시위자들 체포도 늘어전날 트뤼도 정부 국가비상사태 타당성 재강조3주째 이어지고 있는
02-18
캐나다 17일 전국 확진자 수 7593명, 사망자 94명
연방질병관리청(Canada CDC) 페이스북 사진BC주 확진자 4위, 사망자 6위알버타주 인구대비 가장 악화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시작됐던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캐나다에서 확연하게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연방보건부가 발표한 17일 기준 코로나19 데이터에
02-18
캐나다 주몬트리올총영사, 에어버스 부사장과 면담
주몬트리올 총영사관의 총영사이자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사인 김상도 총영사는 지난 16일(수) Pierre Cardin 에어버스 부사장(ICAO 업무 담당)과 면담하고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였다.김 총영사는 세계 수준의 우수한 항공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서
02-18
캐나다 트뤼도, 17일 하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정당성 역설
트뤼도 총리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보수당 과도대표인 버전 의원이 사태가 악회되고 최후의 수단이 된 국가비상사태까지 발동한 책임에 대해 따졌다. (CPAC 하원 중계방송 캡쳐)도로 점거 및 봉쇄는 불법적인 행위물류 방해로 국민 안전 심대한 위협야당 대표, 악화되는데
02-17
캐나다 연방보건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
캐나다 연방정부는 17일 프로틴 기반의 백신인 노바백스의 누박소비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1)기존 mRNA 백신과 다른 합성항원 방식21일 간격으로 2번 접종 하는 방식 허용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과 달리 유일하게 B형 간염
02-17
캐나다 28일부터 백신접종완료자 PCR 검사 없어도 입국 가능
밴쿠버국제공항(YVR) 페이스북 사진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절정기 지났다는 판단으로 결정입국시 무작위 검사 받을 수 있지만, 자가격리 필요 없어한국은 백신접종 확인보다 음성확인서에 따라 입국 결정백신접종완료자는 이달 말부터 캐나다 입국할 때 더 이상 코로나19 음성확인서
02-17
캐나다 2월 15일은 캐나다 국기의 날
캐나다 국기의 날은 2월 15일이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이 소개한 캐나다 국기에 대한 소개 내용을 보면,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 중에서 단풍잎을 단 나라는 캐나다가 유일하다. 단풍잎은 캐나다에서 지난 300년이 넘는 동안 캐나다, 땅, 캐나다 사람들을 의미하는 중요한 상징
02-15
캐나다 캐나다 최초 국가비상사태 선언...트럭운전자 단체 행동에 강력 대응
연방정부 SNS 실시간 방송 캡쳐트뤼도 총리, 국민 전체 안전 최우선 천명장기화 된 백신 거부 시위 여론 악화일로주민생활 위협, 물류대란, 생필품공급 방해트럭 운전자들과 일부 백신 접종 반대자들의 사회 소요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캐나다인의 일상 생활이 위협에 빠지자 캐
02-14
캐나다 트럭 운전자 백신 의무화 시위에 국민 냉담
지난 12일 일부 백신 접종 반대주의자들이 써리의 176스트리트와 56에비뉴에서 '마의 바디 초이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오타와 시위 지지는 22%, 반대는 72%다수, 시위자에 체포와 형사 책임 요구 벌써
02-14
캐나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치명률 여전히 위험
피어슨국제공항 페이스북 사진테레사 탐 연방공중보건청장 11일 성명서지난 일주일간 평균 일일 입원환자 8530명연방보건당국은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단위로 볼 때 최근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증 환자 수는 높은 편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테레사 탐 연방공중보
02-11
캐나다 1월 외국인 입국자 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
YVR 페이스북 사진캐나다 거주자 귀국은 작년 1월보다 5배 증가트럭 운전자와 가족 방문 PCR 검사에서 제외코로나19로 국제간 인적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2년 넘게 외국인 입국에 대한 다양한 제한 조치로 입국자가 대유행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작년
02-11
캐나다 캐나다 도시 지역 거주자 비율 5년 전보다 증가
10만 이상 인구 도시의 인구 성장률 5.2%인구 증가 밴쿠버 전체 7.3%, 도심은 7.4%2021년 인구센서스 분석 최초 자료로 공개작년에 실시한 인구센서스 조사의 첫 분석자료로 캐나다의 도시 인구 증가율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는데, 전국적으로 10만 이상 도시들의
02-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