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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오미크론 전 대륙 확산…온타리오주에서도 발견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1-11-29 09:06 수정 21-11-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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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러시아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검역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온타리오주정부 28일 나이지리아 여행객 2명

영국·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벨기에 등 확진자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는 코로나19의 새 변종 오미크론(B.1.1.529)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이 방어막 구축에 나선 가운데 올해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취소됐다. 일본·이스라엘 등은 전면 입국 금지에 착수했다. 영국은 지난 7월 이후 유지해 온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사실상 포기하고 마스크 의무화에 들어갔다. 미국은 “5차 대유행 가능성도 높다”며 오미크론 확산을 기정사실화했다.


오미크론은 현재 15개국 이상, 전 대륙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서 3명의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일본인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포르투갈에선 프로 축구팀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스태프 13명이 무더기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남아공을 여행한 선수 1명으로부터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프랑스에서는 8건의 의심 사례를 분석 중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28일 나이지리아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고 발표해 북미 대륙도 뚫렸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202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됐다. 대회 주최 측은 29일 성명을 내고 “팬데믹의 매우 변화무쌍한 진행 상황과 여행 제한으로 학생 선수들을 위한 가장 큰 종합 스포츠 행사의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그간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온 세계 선수들을 환영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50개국 약 1600명의 대학생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다음 달 11~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규제를 강화한다”며 “아프리카 9개국을 대상으로 했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30일부터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미크론이 확인된 14개국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에 대해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와 유학생·기능실습생 등 제한적으로 입국이 허용됐던 외국인의 일본 입국 길이 다시 막히게 됐다. 5000명으로 늘어났던 신규 입국 상한 인원도 12월 1일부터 다시 3500명으로 줄어든다. 단, 일본 정부는 외교관이나 일본인을 배우자로 둔 사람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입국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자정부터 2주간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봉쇄에 들어갔다. 해외여행 후 입국하는 이스라엘 국민은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백신 접종자는 사흘 격리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된다.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전화 추적 시스템도 재가동한다. 추적 대상은 여행 금지국에서 귀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로 한정한다. 이스라엘의 여행 금지 국가는 당초 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인 후 50개국으로 늘어났다.


영국 정부는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되살렸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부터 대중교통과 상점·미용실 등 다중밀접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7학년 이상 어린이(만 11~12세)는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앞서 영국에 입국하는 모든 이에 대해 코로나19 PCR을 실시하고, 오미크론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열흘간 격리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7월 ‘코로나19 자유의 날’을 선포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4개월 만에 방역 고삐를 다시 죄게 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세 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자 27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아공·레소토·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10곳은 일찌감치 여행 제한 국가로 분류됐다.


미국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나선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두 번 접종한 사람이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중화항체(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항체) 수치가 엄청나게 높아진다”며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방어에도 부분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을 맞아 중화항체 수치를 높여 놓으면 감염 후 위중증으로 전이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미크론을 막으려면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중국은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선택할 경우 하루 63만 건 이상의 대규모 발병에 직면한다는 베이징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가 지난 24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중국이 봉쇄를 푸는 등 미국의 방역 정책을 도입할 경우 하루 최대 63만7155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했다.


워싱턴·베이징·도쿄=박현영·신경진·이영희 특파원, 박형수·이민정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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