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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원숭이두창 900명 넘었다…누적확진자 캐나다 80명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2-06-06 06:57 수정 22-06-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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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양성이나 음성이라고 적힌 시험관. 로이터=연합뉴스


CDC "유전적으로 다른 두 개의 바이러스 유통" 

WHO "비풍토병 나라들서 자리매김하면 위험"

"왜 수포 발생 흑인 사진 인가" 편견 논란 발생    


원숭이두창 세계(비아프리카 지역) 누적 확진자가 9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에선 염기서열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다른 나라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확산이 있을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중동 등 비아프리카 지역 28개국의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는 4일 기준 919명이다. 지난달 28일 415명에서 일주일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영국 227명, 스페인 189명, 포르투갈 143명, 캐나다 80명, 독일 66명, 프랑스 51명, 네덜란드 40명, 미국 26명, 이탈리아 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에서도 각각 8명, 2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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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아프리카 지역)의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 추이. 월드인데이터 캡처 


이날 CBS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CDC는 "염기서열 분석 결과 미국에서 적어도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두 개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는 "매사추세츠·플로리다·버지니아·유타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사례들이 현재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바이러스이자 나이지리아에서 메릴랜드로 온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의 감염 사례 중 최소 2건은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없어보이며 대신 지난해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후 텍사스에 온 감염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고 전했다.


제니퍼 맥퀴스톤 CDC 부국장은 "이 정보는 미국의 감염 사례들이 하나가 아닌, 두 개의 각기 다른 발병 사례에서 비롯된 것을 시사하며 기원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WHO는 이날 "현재 일반적인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비풍토병 나라들에서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할 경우 공중보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갈수록 경고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WHO는 "이 바이러스는 한동안 감지되지 않은 채 전파되다가 최근 감염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 오염된 침구나 성관계 등 밀접 신체 접촉,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사람과 동물 간에도 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될 경우 발열·근육통·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수포와 딱지가 생긴다. 치명률은 발병국의 의료 환경 등에 따라 1~10%로 추정된다.


아직까지 무증상 전염과 공기중 전파 여부, 정확한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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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AP=연합뉴스 


"수포 발생 흑인 사진 문제"     

한편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따라 성소수자와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디언은 5일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란 제하의 오피니언에서 "원숭이두창은 성병이 아닌데, 이를 성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WHO는 "현재까지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대부분은 동성·양성애자 혹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발병한 것"이라면서도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잠재적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오피니언 통해 서방 언론들이 주로 사용하는 원숭이두창 관련 사진은 수포가 발생한 흑인인 점을 지적했다.


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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