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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작년 전국 혐오범죄 경찰 신고 건 수 27%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2-08-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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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이유 67%, 인종 기반 6% 증가

BC주 반인종법 내년에 도입 예정 추진


2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사람들의 불안과 분노가 고조되면서 전국 혐오범죄가 작년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경찰에 신고된 범죄 관련 통계를 2일 발표했는데, 이중 혐오범죄는 전년 대비 27%가 상승한 3360건 이었다. 코로나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 2년간 72%가 늘어났다.


혐오범죄의 원인별 상승률을 보면 종교가 67%, 성정체성이 64%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인종 관련 신고 건수는 총 1723건으로 전년에 비해 6%가 증가했다. 2020년에는 무려 83%나 증가했었다.


인종 관련 범죄 피해자의 인종을 보면 흑인이 642건,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인이 305건, 남아시아인이 164건, 아랍이나 서아시아인이 184건 등이었다. 백인 피해 신고 건 수도 53건이었다.


작년 한 해 경찰에 신고된 범죄 건 수는 200만 건이 넘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약 2만 5500건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인구 10만 명으로 5375건의 신고가 있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9%가 감소했었다. 


작년에 폭력범죄는 5% 늘어난 반면, 재산관련 범죄는 1%가 감소했다. 재산 관련 범죄는 1965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작년 전국의 살인사건은 788건으로 전년에 비해 29건이 더 늘었다. 인구 10만 명 당 살인 사건은 2020년 2건에서 작년에 2.06건으로 3%가 늘어났다.


살인사건에서 총기 관련 건 수는 41%였다. 이들 총기 관련 살인 사건 297건 중에 46%가 범죄 조직과 연류 됐다.


2006년을 100로 한 범죄심각지수(Crime Severity Index)에서 10개 주 중에 서부 4개주가 높게 나왔다. 사스카추언주는 146.8, 마니토바주는 126.9, 알버타주는 101.4, 그리고 BC주는 92.9를 각각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56.2, 퀘벡주는 54.3를 비롯해 6개 주 모두가 서부 4개 주보다 낮았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 BC주는 5%, 알버타주는 7% 각각 감소한 반면,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1%와 5%가 늘어났다.


BC주에서 각 범죄가 범죄심각지수에 미친 비율을 보면, 건조물 침입이 15.7, 사기가 9.9, 폭행이 6.7, 5000달러 이하 절도가 9.1, 성범죄가 4.2, 위험행위(Mischief)가 5.9, 강도가 4.4, 살인이 3, 그리고 기타 범죄가 41.2였다.


성범죄는 작년에 총 3만 4242건이 경찰에 신고됐는데 인구 10만 명 당 90건에 해당한다. 전년에 비해서는 18%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BC주의회 인종분과위원회의 라크나 싱(Rachna Singh)위원장은 "주정부는 보다 확대한 반인종법(Anti-Racism Act)을 개발에 착수해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인종이나 민족, 신념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을 위해 더 안전하고 더 평등한 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BC주정부는 유색인종이 마주하는 시스템적인 장애물을 밝혀내기 위해 최근 반-인종 데이터 법(Anti-Racism Data Act)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반 인종차별 기관 등에 대한 지역 사회 단체들에 대한 지원책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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