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빛 좋은 개살구인 미국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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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 5억달러 쓸 때, 기타 국가 6억 달러
관광객 수 미국이 3.7배나 많은 데도 불구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국 조치가 대대적으로 완화되면서 해외 방문객이 많이 들어오면서 관광수입도 크게 늘어났는데, 미국보다 다른 국가 관광객들이 더 많이 돈을 쓴 것으로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분기 방문객 분석 자료에서 캐나다에서 외국인이 지출한 총 비용은 12억 달러이다. 이는 작년 1분기의 2억 7000만 달러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국인 방문객이 올 1분기에 지출한 총액은 5억 3530만 달러이다. 작년 1분기의 8900만 달러에 비해 6배 정도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올 1분기 지출액은 6억 5670만 달러로 작년 1분기의 1억 8080만 달러에 비해 3.5배가 늘어났다.
미국인 관광객 수가 나머지 국가 관광객 수에 비해 3.7배나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 방문객 1인당 캐나다에서 쓰는 비용에 있어 미국 방문객보다 나머지 국가 방문객이 4.5배 이상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요 지출 내용을 보면 미국 방문객은 숙박비가 40.4%, 식음료비가 23.8%, 그리고 캐나다 내의 교통비가 17.9%로 나왔다. 즉 전체 미국인 방문객의 지출 중 80%가 이 3가지로 사용 된 셈이다.
이외에 여가유흥비(recreation and entertainment)는 1분기에 6040만 달러로 집계 됐다. 이는 작년 1분기의 260만 달러에 비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항목이다. 그 이유로 코로나19로 실시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보다 더 관광 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거주자가 1분기 미국 이외 방문객 지출의 49%를 차지해 역시 캐나다의 관광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주요 지출 내역을 보면 숙박이 35.4%, 식음료비가 31.7%, 그리고 캐나다 내의 교통비가 14%를 차지했다. 여가유흥비도 9.5%로 나왔다.
한편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방문객 지출의 92%는 BC주, 온타리오주, 퀘벡주, 그리고 알버타주에서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BC주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방문객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주가 됐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방문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인당 지출 비용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BC주에서 미국 이외 방문객이 지출한 1분기 총액은 2억 3889만 3000달러이다. 미국 방문객이 쓴 총액은 1억 7136억 7000달러로 온타리오주에 이어 2번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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