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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인턴 기자의 발언대] K-Pop 의 세계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2-1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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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라는 주제는 일반적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경제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문화적인 관점에서의 ‘세계화’는 점점 유사한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가는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K-Pop은 지역적인 현상에서 세계적인 문화 발전소로 진화하며 바이럴 히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도달하고 서양 매장에서는 최신 K-Pop 관련 상품들을 진열하게 되었다. 현재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그림 같은 아이돌과 함께하는 경쾌하고 세련된 음악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명한 팬덤을 보유한 이 흥미로운 사업은 계속해서 전 세계 음악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떻게 K-Pop 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자면 먼저 싸이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을것이다. 빠른 비트와 세련된 그래픽이 어우러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012년 유튜브 최초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뮤직비디오가 되었다. 이 곡은 노래를 감상하기 위해 가사가 이해될 필요가 없음을 증명하면서 전 세계를 매료시킨 K-Pop의 분수령이 되었다. 강남스타일은 반복되는 가사와 비트가 돋보이는 일종의 후크송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K-Pop을 대량으로 스트리밍하고 팬덤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리 좋은 컨텐츠의 문화라도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 세계에 이토록 빨리 퍼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인터넷 상의 K-Pop 팬덤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거의 모든 K-pop 그룹들은 자신들을 웹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상으로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충성스런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중 하나인 방탄소년단은 2019년 4월 발매한 싱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즉각적인 인기를 얻으며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가 되었다. 이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킬 디스 러브’ 로 24시간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기록을 세운지 불과 며칠 후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K-pop은 마침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등 서구권에서 줄줄이 차트 1위를 달성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K-Pop이 서양 대중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K-Pop이 성공을 위해 얼마나 완벽히 설계되었는지 묻는다. 한 트랙에 나오는 보컬의 수는 K-Pop을 구별하는 가장 분명한 특징일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및 캐나다의 가수는 솔로이지만 K-Pop 아티스트는 종종 그룹으로 공연한다. K-Pop은 하나의 트랙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보컬과 스타일을 만들어 내며, 이는 프로듀서에 의해 하나의 퍼포먼스 조합되어 무대에서 표현된다. 또한 K-Pop 아티스트들은 노래, 예능, 랩, 댄스, 사회적 논평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일부 K-Pop 그룹은 심지어 시간 여행, 디스토피아 같은 요소를 스토리 라인에 담아 자신들의 곡과 뮤직 비디오를 통해 표현해 낸다. 


    최근 K-Pop은 캐나다와 미국의 미디어 상에서 신선하고 뛰어난 아시아 문화의 대표 유형으로서 표현되고 있다. 2017년부터 여러 K-Pop 그룹들은 미국 유명 TV 쇼, 시상식 및 대규모 음악 공연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아이돌은 한국인이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지만 북미에서의 그들의 존재는 과거 TV에서 굴욕적인 틀에 박힌 캐릭터나 노란 얼굴 역할로 묘사되었던 아시아인의 역할과는 달리 서구 주류 엔터테인먼트에서 아름답고 세련된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로 소개된다. 현재 K-Pop은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각각의 K-Pop아티스트들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하면서 자신들의 문화가 단지 한 지역에 국한된 소수의 문화가 아닌 다양한 인종의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수백 개의 새로운 K-Pop 아티스트들이 나타날 것이다. 현재 4세대 K-Pop 그룹들이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뛰어난 음악과 퍼포먼스로 세계의 많은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K-Pop은 계속해서 진화하여 중이며 결코 빠르게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확실히 아니다.


758783364_P3YuaNDi_0867e1258b4c28c9369a5020d18df1fd0d619604.jpg최서진 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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