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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새 가정의수가모델 1일부터 개시

각 가정의 연수입 13만 달러 이상 늘어나

BC주가 가정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가정의(family physician)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수가를 제공하는 새 프로그램을 개시해 가정의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1일부터 새 가정의수가모델(Longitudinal Family Physician(LFP) Payment Model)을 출범하여 가정의들에게 진료에 따른 지불을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새 모델의 주요 내용을 보면 ▶ 하루에 가정의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자의 수, ▶ 의사가 진료를 하는데 직접 진료, 비대면 진료, 전자진료기록 검토 등에 들어가는 시간 등에 대한 확대 인정 등이다.

이를 통해 가정의가 환자를 위해 추가적으로 소비하는 시간을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의사들이 진료를 하기 전에 준비를 하는 시간과 행정 사무 직원들의 비용 등이 부담이 됐던 것을 진료수가로 인정 받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주정부는 더 많은 의사들이 가정의로 참여하고, 또 타 주로 떠나는 것을 막는 등의 효과를 통해 가정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모델에 합의를 한 BC의사협회(Doctors of BC)는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회원 의사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로 BC의사협회 현재 풀타임 가정의가 연간 25만 달러 소득에서 38만 5000달러로 수입이 올라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정의와 병원 의사간 소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로 봤다.

그러나 진료수가가 올라가고, 한 환자를 볼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보상이 올라가면서, 가정의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환자를 봐도 같은 수입을 볼 수 있어, 과연 받는 환자의 수도 늘어날 지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도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