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BC주민 상대적으로 가계 재정 위기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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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발표 그래프
전국적으로 34% 문제 상황이라고 느껴
점차 불필요한 지출 줄이는 경향성 높아
세계적으로 높은 소비자물가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BC주민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6일 발표한 생활비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BC주민의 36%가 재정 상황에서 극단적인 어려움(11%)이나 어려움(25%)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전국적으로는 극단적인 어려움이 10%, 어려움이 24%로 합쳐서 34%로 나왔다. 사스카추언주는 아주 어렵거나 어렵다는 대답이 51%로 재정적 어려움에 절반 이상을 넘긴 유일한 주가 됐다.
상대적으로 퀘벡주는 27%만이 어렵다는 대답으로 가장 양호했다. 온타리오주는 30%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가계 소득별로 볼 때 2만 5000달러 미만은 56%가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2만 5000~5만 달러 미만이 53%로 나와, 절반을 넘겼다. 이후로는 34% 이하였으면, 20만 달러 이상은 12%가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가 지난 2월 22일 조사에서 53%로 나왔는데 이번에 67%로 크게 높아졌다. 또 주택이나 자동차, 주요 가전 등 주요 구매를 연기한다는 대답이 41%에서 43%, RRSP나 TFSA 같은 저축을 연기하거나 포기한다가 22%에서 35%로 각각 높아졌다.
BC주는 불필요한 지출 축소가 70%, 주요 구매 연기가 48%, 저축 연기가 34%로 나왔다.
부족한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하는 지에 대한 설문에서 예금이나 다른 은행계좌에서 인출이 40%, 친구나 친지에게 돈을 빌린다가 13%, 차나 주식을 판다가 11%, 은행에서 대출이 8% 등으로 나왔다. BC주는 42%, 11%, 14%, 7% 등으로 나왔다.
식품 등 필수품 구매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54%가 아직 괜찮다고 대답한 반면, 어렵다는 대답이 45%로 나왔다. 이는 작년 9월에 47% 대 51%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3월 30일과 31일 16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준오차는 +/- 2%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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