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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2021년 캐나다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 8400달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05-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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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의 각 항목별 중간 소득 그래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년보다 0.9% 하락

공식적인 빈곤 비율은 증가해 7.4%로 기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1년도에 전체 가구의 중간 소득이 하락했는데, 정부의 가계이전 지출이 전년도보다 감소하면 일어난 현상으로 해석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도 캐나다 소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후 캐나다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 8400달러였다. 이는 2020년보다 0.9%가 감소했다.


그 이유로 고용에 따른 소득은 증가했지만, 정부의 코로나19 구제 프로그램에 의한 가계이전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근거로는 2021년도에 임금, 급여, 자영업 소득, 사업 소득, 이자, 배당를 반영하는 시장소득(Market Income, 양도 소득, 사회 보장 급여, 실업 보험 등은 제외)에서 오히려 중간소득이 전년보다 7.3%가 상승해 6만 170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5%가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시장소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바로 고용 소득이 5.2% 증가한 6만 8700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3.8%가 높았다.


반면 대유행 때 다양한 가계에 대한 응급 지원금 등 정부의 가계이전지출(Government transfers)이 2021년에 크게 감소했다. 2020년 각 가구가 정부로부터 받은 가계이전지출의 중간액 수는 1만 7000달러였으나, 2021년도에 1만 3300달러로 감소했다. 그래도 2019년에 비해서는 8500달러가 더 많았다.


이렇게 2020년 대유행으로 어려운 가정을 위해 막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다가 2021년 관련 프로그램들이 중단되면서 상대적으로 각 가구의 세후 중간 소득이 감소하는 착시 현상을 보인 것이다.


각 가구 타입별로 보면 65세 이하 일인가구의 경우 전년도 보다 세후 중간소득이 6.7%가 높아진 3만 9600달러였다. 또 노인가구가 아닌 부부 등 커플 가구의 경우는 2.7%가 상승한 9만 2200달러였다.


각 주별 2021년도 세후 가구 중간소득에서 BC주는  6만 8500달러로 전국 수준보다 100달러 많았다. 가장 중간소득이 높은 주는 알버타주로 7만 7000달러였고, 온타리오주가 7만 300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퀘벡주는 6만 1400달러로 낮은 편에 속했고, 가장 낮은 주는 뉴브런즈윅으로 6만 달러에 그쳤다. 


2020년과 비교해 보면 BC주는 6만 9700달러에서 1200달러가 감소했고, 알버타주는 8만 300달러에서 3300달러가 줄었다. 반면에 온타리오주는 7만 2500달러에서 500달러가 늘어났다. 


2021년도에 빈곤율은 전체 인구의 7.4%인 280만 명이었다. 이는 2020년의 6.4%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2019년의 10.3%보다는 감소했다.


인종별로 소수민족은 빈곤율이 9.5%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빈곤율이 높은 소수민족은 남아시아인이 7%, 중국인이 11.7%, 그리고 흑인이 11.5%였다.


한편 음식 불안정성도 높아져 전국민의 18.4%인 690만 명이 식품 안정성에 어려움이나 매우 큰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비유색인이 16%인 것에 비해 유색인종 전체적으로는 24.5%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다시 인종별로 보면, 흑인이 3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필리핀인이 29.2%, 아랍인이 27% 등으로 나왔다. 반면 중국인은 17.9%로 상대적으로 다른 유색인종들에 비해 낮았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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