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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백약이 무효한 마약 오남용 사망 사고

표영태 기자 입력23-05-18 11:50 수정 23-05-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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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브리핑실에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범행도구로 사용된 마약음료가 놓여 있다. 뉴스1


4월 BC주 불법마약 사용 사망자 206명

좀비 마약 펜타닐 올 들어 79% 검출돼

여성 사망자 비중도 최근 들어 가장 높아


BC주에서 매일 불법 마약 오남용으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에서 펜타닐이 검출되고 있다.


BC검시소가 18일 발표한 4월 불법 마약사망자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4월에 총 206명이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4월에 하루에 6.9명꼴로 사망을 한 셈이다. 이로써 올 4월까지 총 814명이 약물로 인해 사망했다.


이는 BC주에서 월 150명 이상의 마약 사망자가 31개월 연속 나오는 기록을 세웠다. 또 13개월 연속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2016년 4월 BC주에서 불법 마약에 대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7년 동안 총 1만 204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불법 마약 사망자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거의 사망자에게서 불법 펜타닐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의 사망자의 86%에 펜타닐 성분이 나왔고, 올해는 7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 4월에 특이한 사항을 벤조디제핀(benzodiazepine) 성분도 검출도 증가하는 추세인 점인데, 이는 주독극물센터(Provincial Toxicology Centre)에서 해당 성분 조사를 확대한 결과이다.


통계 관련 주요 사항을 보면, 올해 들어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의 70%가 30세에서 59세이고, 남성이 77%를 차지한다. 그런데 성별로 봤을 때 올해 여서이 20.8%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보이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전에는 2021년 19.1%였고, 2022년에는 18.8%였다.


연령별로 18세 이하의 경우 올해 들어 8명이 나왔다. 19세에서 29세도 107명이나 된다. 가장 많은 사망자는 30세에서 39세로 201명, 그 뒤로 40세에서 49세가 193명이었다.


연령별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볼 때는 40세에서 49세가 84.2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세에서 59세가 76.8명이었다. 30세에서 39세는 74.4명이다. 18세 이하도 2.5명이며, 19세에서 29세는 41.4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를 보였다.


BC주 전체로 인구 10만 명 사망자 수는 2021년 44.1명, 2022년 44명에서 올해까지는 45.2명이다.  


사망자를 보건소별로 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257명, 프레이저보건소가 221명으로 올 주 전체 마약 사망자의 59%를 차지했다. 반면 인구 10만 명 기준으로 볼 때는 북부보건소가 62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60명이었다.


이런 불법 마약 문제는 캐나다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8일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 1~4월 단속으로 적발된 마약 밀수 건수는 205건, 적발 중량은 213㎏이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8% 줄었지만, 중량은 32% 늘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최근 하루 평균 2건의 마약 밀수 시도가 적발되고 있는데, 필로폰 기준으론 6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밀수 경로는 다양하다. 국제우편이 54%(중량 기준)로 가장 많고, 항공 여행자(22%)와 특송 화물(2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팬데믹(대유행)이 끝을 향해 가면서 지난해부터 재개된 여행자 이용 밀수 시도가 크게 늘고 있다. 항공 여행자의 마약 적발 중량은 1년 새 3㎏에서 48㎏으로 1320% 뛰었다.


국가별로는 태국(29%)과 미국(23%)에서의 밀수 시도가 가장 많았다. 마약 종류별로 보면 캐나다와 미국은 대마, 유럽에선 MDMA, 베트남에선 합성 대마, 동남아 지역에선 필로폰이 주로 들어오는 식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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