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의사에서 IT 사업가로, 다시 벤처투자와 자선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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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벤처기업 REINVENT.COM의 창업자 닥터 케빈 함
도메인 임대기업 VENTURE.COM, 물류기업 CHITCHAT.COM
1970년대 캐나다로 이민을 온 성실한 한인 이민자 아버지의 아들로 성실하게 의사가 됐지만, IT 세계의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하고 새로운 인생에 투자해 북미에서 인정 받은 한인 2세가 있다.
Reinvent.com의 창업자이자 CEO인 Kevin Ham(함돈우)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자신의 생일을 맞아 3일간 가족은 물론 사업 파트너들과, 또 자신을 후원하는 암 관련 전문가와 관련자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Ham 회장은 Reinvent.com이라는 지주 회사와 그 아래 인터넷 도메인 렌트 회사인 Venture.com, 그리고 북미에 온라인 쇼핑 상품을 배송하는 배송회사인 ChitChats.com을 소유하고 있다.
Ham 회장은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이민을 와 세탁소를 운영하던 함달식 씨의 6자녀 중 5번째로 자라났다. UBC 의대를 1998년에 졸업하고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레지던트를 하던 그는 세계적으로 닷컴신화가 광풍을 일으키던 때에 도메인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관련 기술을 독학하며 새로운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웹사이트와 도메인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VENTURE.COM 기업 하에 모든 기업 등이 갖고 싶어 하는 도메인을 임대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예로 charters.com 도메인은 한 달 임대료가 미화로 9000달러에 달한다. 이런 도메인을 1만 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am 회장은 도메인을 임대해 가는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또 다른 사업을 구상했다. 바로 북미에 저렴하게 배송을 하는 기업이다. 그래서 설립한 회사가 바로 ChitChats.com이라는 배송회사다. 기본적으로 캐나다포스트를 이용하지만 대량으로 택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온라인 쇼핑 상품을 보내는 개별 기업들이 내는 요금보다 저렴하게 배송비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 등으로 배송을 하는데 개별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보내는 것보다 캐나다는 50%, 미국은 71%나 저렴하게 보낼 수 있다.
이런 사업을 통해 대규모 배송 서비스를 하는 대기업들과 사업 파트너가 되면서 이번 생일 행사에도 많은 기업가들이 참석해 서로의 친분과 사업적 성공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Ham 회장은 사업적 성공을 이루면서 여느 서구권의 성공한 사업가처럼 사회독지가이자 자선가로 사회에 기여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우선 암 연구자를 후원하고, 암환자들을 위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네이션과 공동으로 RIDE FOR LIFE를 통해 암환자 치료를 위한 기금 마련행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암환자를 위한 약을 연구하는 박사를 후원하고, 건강한 음식을 생산하는 방법에도 투자를 하는 등 사회 기여를 위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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