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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10월 마약 오남용으로 189명 목숨 잃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11-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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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위기상황 선포 후 1만 3200명 사망

올해 이미 2039명, 37개월 연속 150명 초과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올해 들어 25명 발생


BC주에서 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월간 사망자 수가 37개월 연속 150명이 넘는 등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주공공안전법무부와 BC검시소는 10월에만 불법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89명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하루에 6.1명이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을 한 것이다. 월별 일별 사망자 수에서는 2023년 4월에 7.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로써 37개월 연속 150명의 관련 사망자가 나온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만 2039명이 불법 마약에 의해 사망을 했다. 2016년 4월에 불법 마약 오남용에 대한 위기상황을 선포하고 집중관리를 해 왔으나, 이미 1만 3317명이 숨졌다.


마약 사망자는 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주로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와 같은 주의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다.


메트로밴쿠버 지역 각 자치시별로 보면 밴쿠버가 522명, 써리가 192명, 버나비가 41명, 랭리가 36명, 뉴웨스트민스터가 34명, 코퀴틀람과 리치몬드가 각각 20명 등이다.


10월까지 주 전체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45명이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이다. 2021년에 44.2명, 2022년에 44.7명이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 왔었다.


지역으로 보면 북부보건소 지역이 61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망자 10명 중 7명은 30세에서 59세 사이의 핵심 노동연령대였다. 또 10세에서 59세 사이에 불법 마약에 의한 사망자 수는 살인사건, 자살, 사고사, 자연사를 합친 사망자보다 더 많았다. 올해 들어 18세 이하 마약에 의한 사망자 수는 25명이었다. 19-29세는 281명이었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 사망자 비율도 2016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2016년 5%에서 2020년 12%, 2021년 13%, 2022년 14%였고, 올해 10월까지 15%로 늘어났다. 반면 다른 연령대의 비율은 당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보면 0-18세는 3.1명, 19-29세는 43.5명, 30-39세는 74.8명, 40-49세는 78명, 50-59세는 79.8명이었다. 60세 이후로는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분의 3을 차지했다.


올 10월 마약오남용 사망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9%가 감소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7%가 늘어났다. 


올해 마약 사용 방법으로 흡연이 65%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주사가 14%, 코흡입이 14%, 그리고 구강 섭취가 4%로 나왔다.


사망자에서 검출된 마약 비중을 보면, 펜타닐이 8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타포민/엠페타포민이 45.1%, 코카인이 39.1% 등이었다. 알코올도 사망자의 21.4%에서 검출됐다. 


노숙자 소득보조금 급여일 다음날 마약 오남용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를 따져봤더니 올해는 7.7명으로 나타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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