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물가는 여전히 캐나다 서민가계에 큰 부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식품물가는 여전히 캐나다 서민가계에 큰 부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3-12-20 10:52

본문

연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그래프


11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3.1% 상승

식품물가 4.7%로 전체물가보다 높아


작년 최고조에 달했던 소비자물가로 올해 상대적으로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착시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식품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자료에 따르면, 연간 상승률이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 6월 8.1%, 작년 11월 6.8% 등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올해 상대적으로 낮게 보일 뿐 펜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고물가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물가가 높은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계지출에 필수적인 식품물가가 여전히 전체 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서민의 고통은 더 할 수 밖에 없다. 11월 식품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7%나 높았다. 전체 소비자 물가 평균보다 1.6% 포인트 높다.


특히 식품물가는 작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견인했었기 때문에 현재의 연간 상승률도 작년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뿐 3~3년 전은 물론이고 펜데믹 이전보다 엄청 높은 수준임을 체감할 수 있다.


식품물가 중에 육류가 5%, 저장야채와 야채조리준비식품(preserved vegetables and vegetable preparations)이 5.8%, 설탕과 단음식(confectionery)이 8.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신선야체는 2.5%로 식품물가 상승세를 둔화하는데 일조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안정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바로 에너지 물가다.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 5.7%를 기록했다. 특히 연료주유비가 23.6%나 하락하면서 8.2%나 상승한 전기료 부담을 경감시켰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3.2%로 퀘벡주의 3.6%, 온타리오주의 3.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한편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6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에서 5%로 동결마감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낮은 소비자물가를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3차례 인하해 내년 말 금리를 4.5~4.75%로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물가가 불안정해질 경우 금리 상승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283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투명화… 시장에 큰 변화 …
미국·캐나다 소송으로 소비자 권리 강화 기대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경쟁 촉진 전망인터넷은 부동산 산업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 이제 구매자들은 모든 매물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고 집의 가격 이력과 추정 가치를 알아볼 수 있으며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집의...
밴쿠버 중앙일보
09:54
[캐나다] '자본이득세' 도입 지연 혼란… 경제 위기 초…
사진=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 정책 지연으로 자산 매각 결정 어려움 커져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지연, 기업 성장 멈추게 해자산 매각 앞둔 캐나다인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캐나다인들이 자산 매각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본이득세 도입이 지연되면서...
밴쿠버 중앙일보
09:53
[캐나다] 전기차 급증, 충전소 부족 심각… 보급률 낮아…
전기차 넘쳐나는데 충전 인프라 따라가지 못해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전기차 충전소 문제 해결해야캐나다에서 전기차(EV)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소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작년에만 18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도로에 나왔으며 이는 전년 ...
밴쿠버 중앙일보
09:50
[캐나다] 캐나다 군 "올해 산불 지원 어려워… 장기적 …
에이어 참모총장, "라트비아 파병과 준비 부족으로 대규모 진화 힘들어" "주 정부의 비용 부담 필요하지만 현실적 어려움 있어"캐나다 군이 올해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웨인 에이어 참모총장이 경고했다.에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9:49
[캐나다] 포트 넬슨 주민들, 월요일 아침부터 귀가
포트 넬슨 및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 화재로 인한 대피 명령 해제포트 넬슨(Fort Nelson)과 포트 넬슨 퍼스트 네이션주민들이 27일 오전 8시부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몇 주 전에 산불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이었다.포트 넬슨을 포함하는 ...
밴쿠버 중앙일보
09:46
[캐나다] 환상적인 '섬' 7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스워츠 베이 근처, 프라이버시와 럭셔리를 위한 개인 섬스워츠 베이(Swartz Bay) 근처에 있는 6에이커(7,345평) 크기의 개인 섬이 70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섬은 프라이버시와 럭셔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이다. 파임 섬(Pym Island)...
밴쿠버 중앙일보
09:41
[밴쿠버] ■[사고] 스콰미시 인근 비행기 추락 사고, …
스콰미시(Squamish) 인근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25일 헬리콥터 수색을 펼쳐 스콰미시 남쪽 하우 사운드 서쪽의 사고 현장에 접근해 탑승자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이번 사고는 24일 스마트폰의 자동 추락 알림을...
밴쿠버 중앙일보
09:40
[밴쿠버]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
시‧단편소설‧수필과 수기 등 3부문 진행…총 상금 3천만 원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6월 1일(토)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 문학상은 한글 문학 창작 활동을 ...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
09:39
[캐나다] 기온 상승 "라임병 10배 급증" 모기ㆍ진드기…
예방과 치료 대책 미흡, 정부 대책 부족 비판15년 전, 온타리오주의 학생 저스틴 우드 씨는 갑자기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축구, 스노우보드, 산악 자전거를 즐기던 우드 씨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운동과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는 더욱 악화되...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두통, 복통, 화상 등으로 텀블러 리콜
보건부,  뉴트럴 텀블러 즉각 사용 중단 권고캐나다에서 최근 리콜된 뉴트럴(NÜTRL) 브랜드 텀블러가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발표된 리콜 공지에 따르면, 3만3,000개의 텀블러가 4월 29일부터 5월 17일 사이에 다양...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월드뉴스] 또 난기류로 12명 부상… 카타르항공 여객기 …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 만나…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에 휘말려 12명이 부상을 당했다.더블린공항은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카타르항공 QR017편이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연방정부, 식품업계 '불공정 이익' 해결 나선…
로블로 사 등 주요 업체 자발적 규정 참여 압박소규모 기업 보호 위한 윤리 규정 법제화 논의독점적 이익 해결 방안 권고, 가격 상승 억제 목표연방정부는 식품업계의 '불공정 이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원 식품가격 조사위원회가 최근...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높은 수요와 안정적인 급여… 인디드가 알려주는…
여름 캠프 상담사부터 행정 보조까지 다양한 여름 일자리올여름 캐나다에서 어떤 일자리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 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여름 일자리 트렌드와 수요가 높은 직종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일자리 게시물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인기 휴양지 코트니, 길거리 배변으로 골머리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트니(Courtenay)에서 길거리 배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원 웬디 모린 씨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발의를 제안했다.6월 12일 시의회 회의에서 발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발의안은 시 직원들이 아일랜드 헬스와 회의를 요청하도록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밴쿠버] 써리 회사가 만든 로봇 다리로 아이들이 첫 걸…
로봇 외골격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 제공써리의 아동 물리치료 클리닉 '키즈피지오(KidsPhysio)'가 써리의 로봇 회사와 협력해 이동 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만밋 마구 트렉소 로보틱스(Trexo Robot...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LA왕복이 84달러"… 싸게 가려면 시애틀 …
시애틀 또는 벨링햄에서 밴쿠버보다 저렴한 항공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국경을 넘어 시애틀이나 벨링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고려해 보자. 이들 공항에서 출발하면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최대 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여행 날짜에 따라서는 몇 백 달러까지 절약할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연방정부, AI 생성 혐오 콘텐츠 증가 규제 …
AI 기술로 확산되는 혐오 콘텐츠의 위협C-63 및 C-27 법안 통해 온라인 해악 콘텐츠 규제 추진최근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혐오 콘텐츠가 인공지능(AI)에 의해 생성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연설에서 영어로...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인구 증가와 팬데믹 후 수요로 자동차 판매 상…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한 어려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자동차 판매 정상화 기대새로운 이민자들과 지난 팬데믹 동안 차를 사지 못했던 사람들이 다시 차를 사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3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월드뉴스] "중국으로 간 푸바오, 학대 의혹에 팬들 분노
"중국으로 간 푸바오, 학대 의혹에 팬들 분노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대한 학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주토피아' 게시판에는 푸바오의 현재 상태를 걱정하는 글들이 수백 개 올라왔...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숲속의 통닭 40마리' 미스터리… 누가? 왜…
자료사진산책 중 감자튀김, 치킨 너겟도 발견"주거 지역에 야생동물 접근 위험 우려"최근 유콘 주의 숲 속에서 수십 마리의 통닭이 발견되어 당국이 당혹스러워하며 신고를 당부하는 일이 발생했다.화이트호스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아이벡스 밸리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캐나다 경제, 이미 침체 상태일 수도"
자료사진 로젠버그 경제학자, 현재 경제 상황 진단캐나다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리서치 대표는 캐나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부품 조달과 공사지연으로 패툴로 다리 개통, …
자료사진 기존 패툴로 다리 해체, 새로운 다리 안전 기준 충족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툴로 다리의 개통이 2025년 가을로 연기되었다. BC주 정부는 오늘 이 소식을 발표하며 원래 2024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일정...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경제학자 "내달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 금리 …
자료사진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캐나다 경제 어려움 직면전문가들, 금리 인하가 경제 부양에 긍정적 영향 기대금융 컨설팅 딜로이트(Deloitte)사의 돈 데자르댕 경제학자는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앙은행과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202...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월드뉴스] 오메가3의 배신…"건강한 사람에는 오히려 독"
기존 질환자는 보호 효과 있어"건강한 사람은 효과 없을 수도""메커니즘 규명 위한 연구 필요"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던 오메가3를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
밴쿠버 중앙일보
05-25
[밴쿠버] 브로드웨이 지하철 개통, 2027년 가을로 또…
자료사진 터널 굴착과 덱 설치 지연으로 인한 일정 연기콘크리트 공장 파업과 덱 설치 지연이 주요 원인브로드웨이 지하철 개통이 또다시 연기되었다. 25일 BC주 정부는 밴쿠버 알부투스까지 연결되는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브로드웨이 연장이 2026년 초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