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2-20 08:10

본문

연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


주유비 하락이 지수 하락 이끌어

식품비 여전히 일반물가보다 높아


1월 낮은 주유비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2% 대에 이끌었지만, 가계에 가장 중요한 식품비 물가는 여전히 소비자물가를 상회했다.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작년 1월보다 2.9%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2021년 4월 이후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가 2022년 6월 8.1%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6월 잠깐 2.8%로 내려 왔다가, 이번에 다시 2%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작년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에 머문 원인은 바로 주유비가 1년 전에 비해 4%나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1월에 미국 남서부 지역에 엘리어트겨울폭풍이 몰아치면서 정유시설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주유비가 폭등했던 기저 효과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원유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5개월 연속 주유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식품비는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은 3.4%를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2년 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많이 꺾인 모양세다. 우선 육류가 2.8%, 기타 조리준비식품 4.2%, 유제품 1.5%, 제빵류 4%, 그리고 신선과일 1.9% 등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수프는 2.1%, 베이컨은 8.4%, 새우갑각류는 3.4%씩 작년 1월보다 가격이 하락하며 식품물가에 숨통을 틔였다.


이외에 주요 소비자물가 중 항공료가 작년 1월에 비해 14.3%나 내려갔다. 이는 12월 연말 시즌 이후 1월에 대체적으로 항공요금이 내리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소비자의 목을 조인 항목은 모기지 이자 비용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해 무료 27.4%나 올랐다. 렌트비도 7.9%나 오르는 등 주거 관련 부담은 여전했다. 이외에 전기료도 11.1%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기준 금리 인하는 일자리 증가나 실업률 수준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3월 6일 기준금리 발표 때 기준금리가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이 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작년 7월 12일 5%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올 1월 24일까지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각 주 별로 볼 때 BC주는 1년 전에 비해 물가가 3% 상숭했다. 이는 알버타주의 3.4%, 퀘벡주의 3.3%에 이어 노바스코샤주와 함께 3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온타리오주는 2.7%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34건 17 페이지
제목
[밴쿠버] 하키장에서 아버지와 아들 심장 마비, 팀원들이…
밴쿠버의 PNE 아그로돔에서 열린 한 감동적인 행사에서, 하키를 즐기다 심장 마비를 겪은 아버지와 아들을 구한 PNE 직원과 하키 팀원들이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BC 긴급 보건 서비스(BCEHS)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 나스르를 포함한 두 명의 PNE 직원과...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주택 가격 상승 캐나다 주거 위기의 뿌리
정치적 해결책과 시장 현실 사이의 괴리 분석캐나다의 주거 위기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은 이민 정책 개혁과 전국적인 건설 노력의 복합적인 접근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주택 공급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이러한 접근법이 실제 문제를 가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BC의 폴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월드뉴스] 중동 불안에도 왜 유가 급등 안 할까…봉쇄·공…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졌는데도 국제유가가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세계 석유시장의 ‘큰손’인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유가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반대...
김상진
04-16
[월드뉴스] "최선 다했지만 모자랐다"…'하지만' 15번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청사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4&...
현일훈
04-16
[월드뉴스] '환율 쇼크'에 유학생·수입기업 울상, 달러예…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환율 급등)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22년 11월 7일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선도 뚫었다. 뉴스1“요즘 고금리ㆍ고물가에 힘든데 환율까지 요동쳐 매출이 (지난해 대비...
염지현
04-16
[월드뉴스] 테슬라 시총 5000억달러 붕괴…지난해 4월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장중 5000억달러(약 697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테슬라 시총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이다.뉴...
김지혜
04-16
[월드뉴스] 참사 해역서 “잊지 않겠다” 오열…세월호 유족…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추모식에서 한 유가족이 헌화 전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해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김수진…” 16일 오전 10시...
최경호
04-16
[캐나다] 경제둔화 속 연방 예산안 “신규 지출로 세금 …
9일 발표 연방 예산안 “세금 인상 통한 재정 안정화, 경제 부양 기대”트뤼도 정부 선거 전 예산, 세금인상으로 정치적 동력 취득연방정부가 오는 9일 발표한 2024년 연방 예산에서는 신규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세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집에서 병원수준의 '중증 치료' 받는다
밴쿠버시 4개 병원서 시행여러 폐 질환 및 탈수증 환자 대상밴쿠버 지역에서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병원 수준의 중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Hospital at Home'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밴쿠버 종합병원(Vancouver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수억 달러 소송 건설사, 써리-랭리 라인 건설…
BC주에서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을 위한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건설할 기업 그룹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하나인 악시오나 인프라스트럭처 캐나다(Acciona Infrastructure Canada Inc.)가 메트로 밴쿠버로부터 수억 달러에 이르는 소송에 휘말려 있어...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연방정부 아동수당(CCB), 올 여름부터 인상
생활비 상승에 재정적 지원 효과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이 올 7월부터 소폭 인상된다. 이는 2018년부터 아동수당을 소비자물가 지수에 연동시켜온 결과다.인상안에 따르면 만 6세 미만 아동의 최대 혜택은 현재의 7,437달러에서 7,787달러로 만 6세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새 SFU 의대 내 가정의 클리닉 신설, 환자…
자료사진신설 의대 2026년 써라 캠퍼스서 시작써리 지역 가정의 부족 해소 기대써리에 새로운 의과대학 설립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써리 지역 주민들의 가정의 부족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에 따르면, 새로운 의과대학은 202...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앨버타 인구 급증세, 지속가능성에 ‘빨간불’
경제 성장과 사회적 도전 사이의 균형 필요성 부각앨버타주에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적 기회는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인프라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발표 앞둔 연방예산 "의료 시스템 개선"에 초…
연방정부가 곧 발표할 2024년 연방 예산에는 국가의 보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 공개될 이 예산안은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의사 부족과 응급실의 장기 대기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에어캐나다 탑승객, 창 밖 활주로서 자신 가방…
밴쿠버에서 나나이모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항공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자신의 여행 가방이 이륙 중 활주로에 남겨진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식은 틱톡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500만 회 이상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트랜스링크, 봄철 수요 증가에 따른 운행 노선…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BC주의 대중교통 기관인 트랜스링크가 봄철 서비스 개편을 발표했다.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정은 특히 인기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노선에 대한 운행 추가되고 여름철 한정 노선도 다시 운행될 예정이다.이번 개편은 1...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캠핑카 사려면 지금이 '적기'
팬데믹 특수 시들해져 구매자 중심으로 시장 개편팬데믹 기간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캠핑카와 트레일러, 다른 야외 레크리에이션용 차량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항공 여행 대신 국내 야외 활동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여행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지정한 장기요양원 거부시 하루 400달러 벌금…
온타리오주에서 새롭게 시행된 의료 관련 법안(Bill 7)이 가족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법안은 병원이 환자와 보호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정된 장기요양원으로 옮길 수 있게 하며 환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매일 4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이 법안은 병원...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도시에 터 잡는 야생동물 증가… 인간과 충돌 …
캐나다 전역의 도시에서 야생동물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인간과의 갈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에드먼턴 대학교의 콜린 케시디 세인트 클레어 생물학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도시 확장과 인간의 무심코 제공...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몬트리올 항, 도난 차량 수출 중심지로 부상
조직 범죄의 새로운 루트 우려몬트리올 항에서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결과 토론토 지역에서 도난당한 수백 대의 차량이 발견되면서 캐나다 내에서 도난 차량 수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몬트리올 항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항구로 광범위한 컨테이너 처리 능력...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2020년 팬데믹 기간 도입밴쿠버시는 지난 10일, 시민과 방문객이 야외에서 음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공 광장 음주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6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따뜻한 계절에는 한 곳을 더 추가해 음주가 가능하도록...
밴쿠버 중앙일보
04-15
[밴쿠버]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
랭리시 윌로비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208번가의 확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공사는 도로의 4차선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교통 흐름 개선과 보행자 시설의 추가를 통해 지역 주민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 공사는 오는 22일 월요일...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
운전 중에 치킨을 먹으려 한 운전자의 순간적인 부주의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샐했다.지난 주말, BC주 남부 인테리어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가 운전 중 발생한 치킨 한 조각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운전 중 치킨을 먹으...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캐나다] 주택가 뒤뜰에 쿠거 출현, 주민들에게 경계령 …
자료사진빅토리아 인근 사니치에 출현지난 13일 박토리아 인근 사니치의 한 주택가 뒤뜰에서 쿠거가 발견되어 경찰이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발령했다. 해당 쿠거는 오전 10시경 3900번지 사우스 밸리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택의 뒤뜰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니치 경찰은 현...
밴쿠버 중앙일보
04-15
[월드뉴스] "24세 양아들스님과 불륜" 태국 발칵 뒤집은…
태국 여성 정치인이 스님 양아들과 알몸으로 함께 있는 모습.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태국의 한 남성이 45세 아내와 24세 양아들의 불륜 영상을 공개해 태국이 발칵 뒤집혔다. 아내는 태국의 현직 정치인이며 상대는입양한 불교 승려양아들 신분이어서다.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
한영혜
04-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