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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로맨스 스캠' 부터 '돼지도살'까지…1년간 사기 피해액 1천600만 달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3-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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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P, 온라인 사기에 대한 경각심 강조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리치몬드 시민들이 '로맨스 스캠'과 투자 계획을 결합한 복잡한 온라인 사기에 피해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한 유형의 사기로 총 87건이 신고되었으며, 피해 금액은 1천617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평균적으로 각 사기당 18만5800 달러의 손실을 의미한다. '로맨스 스캠'은 피해자에 대한 이성적 관심을 가장하여 피해자의 관심을 얻어 그들의 호의를 이용하는 신용 사기의 일종이다. 


올해 들어서도 리치몬드에서는 이미 12건의 사기가 신고되어 총 47만7820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기의 실제 피해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치심이나 두려움으로 인해 사건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기범들은 대개 데이트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피해자를 찾는다. 처음에는 실수로 연락한 것처럼 행동하면서 접근한 후, 가짜 프로필을 이용해 서서히 관계를 맺으며 투자를 권유한다. 이런 방식을 '돼지도살'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돼지도살’은 피해자에게 암호화폐를 구입하도록 한 뒤 초기에는 돈을 불려주며 안심시키고, 이후 투자 규모를 높여 큰 돈을 가로채는 방식을 가리킨다. 돼지를 살찌게 한 뒤 도살해 많은 고기를 얻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 이 같은 별칭이 붙었다.


써리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기로 큰 손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해 이러한 사기로 1천50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피해자당 5만3700달러가 손실되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의 주의를 당부하며, 낯선 사람이나 너무 매력적인 프로필로부터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의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만나보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보내거나 금융 정보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특히 암호화폐 관련 투자 전에는 독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기 피해를 의심하는 시민들은 모든 의사소통과 거래 기록을 보존하고, 즉시 은행, 캐나다 반사기기관,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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