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로 정보 조작해 한국 선거 개입" MS의 무서운 경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월드뉴스 | "中, AI로 정보 조작해 한국 선거 개입" MS의 무서운 경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05 09:27

본문

MS 위협분석센터(MTAC) 공개한 보고서. 중국이 AI를 이용한 허위 조작 정보로 한국과 미국, 인도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MTAC 보고서 캡처


중국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그룹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허위 조작 정보를 이용해 한국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고했다. 특히 MS는 이들 그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한국어 콘텐트를 퍼뜨려 한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MS 위협분석센터(MTAC)는 중국이 올해 한국·미국·인도에서 치러질 선거와 관련해 자국에 유리한 내용의 AI 기반 콘텐트를 만들고 퍼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MTAC는 "한국·미국·인도의 인구가 투표장으로 향하게 되면서 중국의 사이버 행위자들이 일정 부분은 북한의 행위자들도 이러한 선거를 표적으로 삼으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단체 가운데 AI 콘텐트를 가장 왕성하게 사용하는 그룹의 최근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MTAC가 '스톰 1376'(Storm-1376)으로 이름 붙인 이 그룹은 175개 웹사이트에서 58개 언어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도 그 주요 '타깃' 중 하나였다. MTAC는 스톰 1376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대 시위를 증폭시키는 현지화된 콘텐트와 일본 정부에 비판적인 콘텐트로 한국을 겨냥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활동엔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벨로그(Velog) 같은 한국의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과 웹사이트에 한국어 게시물 수백개를 올리는 것이 포함됐다"고 MTAC는 설명했다.


MTAC는 또 "스톰 1376은 이 표적화된 캠페인의 목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행동을 적극적으로 증폭시켰다"며 "이 대표는 일본의 조치를 '오염수 테러'이며 '제2의 태평양 전쟁'에 버금간다고 비판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보고서에 게재한 밈 화면 아래에 "블로그 플랫폼 티스토리에 올라온 한국어 밈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분열을 조장했다"는 설명을 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도 분석했다. MTAC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 행위자들은 2023년 수억 달러 상당의 암호 화폐를 훔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을 수행했으며 그들이 국가 안보의 적으로 인식하는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다.


이들의 활동은 "북한 정부와 특히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며 한국·미국·일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MTAC는 설명했다.


MTAC는 북한 행위자들이 미국과 한국의 항공우주·방위 기관을 목표로 삼았으며 외교관이나 정부, 싱크탱크와 NGO, 미디어, 교육 분야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상대로 감시 활동을 하거나 정보를 훔치는 '스피어 피싱'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스톰 1376이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 기간 활발하게 활동하며 AI로 만든 허위 조작 정보를 집중 유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스톰 1376은 라이칭더 당선인과 관련해 AI 뉴스 앵커 등을 이용해 국고를 횡령했다거나 사생아가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이 AI 뉴스 앵커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에서 개발한 툴로 만들어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211건 19 페이지
제목
[캐나다] BC검찰, 과잉대응 총격 사망사건 경찰관, 기…
캠벨 리버에서 발생한 웨츄웨텐족 남성 사망 사건공권력에 의한 원주민 인권 2차 침해 논란2021년 BC주 캠벨 리버에서 발생한 웨츄웨텐(Wet'suwet'en)족 자레드 로운드스 씨(38)의 사망 사건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BC검찰은 해...
밴쿠버 중앙일보
04-24
[밴쿠버] 실종된 카약커 2명, 미국 해안에서 시신으로 …
샌후안 섬 해역에서 시신 수습, 신원 확인 중미국 워싱턴주의 샌후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샌후안 섬 인근 해역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시신 두 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신들은 지난 주 토요일 BC주 시드니 해안에서 카약을 타고 나간 후 실종된 두 명의 카약커와 관...
밴쿠버 중앙일보
04-24
[월드뉴스] "대통령 측근들이 당 편가르기"…與낙선자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찬'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오찬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낙천·낙선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22대 총선에서...
박태인
04-24
[월드뉴스] "무엇도 날 멈추지 못한다" 전신 굳는 '희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옹. AFP=연합뉴스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가수 셀린 디옹(56)이 "그 무엇도 나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가능한 최선의 상태가 되고 싶고 에펠탑을 다시 보는게 목표"라고 말...
정혜정
04-24
[월드뉴스] "말이 되나" 욕먹더니 결국…2000조원 드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해 12월 6일 리야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홍해 인근에 세워지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사우...
박소영
04-24
[월드뉴스] 체조 요정들 피눈물…330명 성폭력 부실수사 …
2021년 9월 FBI 관련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체조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앨리 래이즈먼, 시몬 바일스, 맥카일라 마로니, 매기 니컬스. 로이터=연합뉴스30년간 여자 체조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전 미국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60)의 성폭력 ...
한영혜
04-24
[캐나다] 재외동포도 어디서나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해진…
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내 계좌가 없는 재외국민도 국내의 디지털 공공 및 금융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BC주,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전면 금지
새 자동차법 개정안 발효, 구매 가능성 없음에도 금지 조치BC주 정부가 자동차법 개정안을 이달 초에 발효시켜 자율주행 레벨3(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도로 주행을 전면 금지했다. 현재 캐나다 내에서는 자율주행차의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
밴쿠버 중앙일보
04-23
[캐나다] 숙련된 기술 인력 부족이 생활비 인상 부채질
"집수리에 사람 부르는 비용 과거 2-3배"경제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숙련된 기술 인력의 부족이 생활비 상승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프레쉬코의 창립자 맨디 레너한 CEO는 "과거에는 집에 기술자를 부를 때 70에서 80달러 정도였...
밴쿠버 중앙일보
04-23
[캐나다] 쿠바 휴가 중 사망한 아버지 시신 뒤바뀌어 도…
유가족 "시신 어디 있는 지 몰라" 절규 속 혼란 가중지난달 쿠바 바라데로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던 중, 68세의 파라즈 알라 자르주르 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그는 미리암 자르주르 씨 등 가족의 신속한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중고 전기차 구매시 필수 체크… 반드시 알아야…
팬데믹 후 중고차 유입 증가신모델 출시로 교체 활발중고 전기차 연료비 절감 효과가격대 25,000~35,000달러구매 목적에 맞는 선택 중요최근 BC주에서 중고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새 차 생산을 저해했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중...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써리 시, 2024년도에 7% 재산세 인상 결…
"공공요금 인상까지 세금 총 10% 올라"뉴튼 커뮤니티 센터 건설 계획도 취소2024년 써리 시의 재산세가 7% 인상된다. 시의회는 22일 재산세를 기존보다 6%, 도로 및 교통 부담금을 1% 추가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재산세는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BC주, 써리시 자치경찰 전환 계획 오늘 발표
BC주 정부가 써리 시의 경찰체제를 시립 경찰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23일 오후 추가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으며, 써리 경찰서(Surrey Police Service, SPS)가 현 RCMP의 역할을 언제부터 대체할...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월세 3,000달러 짜리 쥐 나오는 아파트 계…
BC주 주택임대차분쟁소(Residential Tenancy Branch)에는 최근 버나비 한 아파트에 쥐가 들끓어 임차인이 한 달 만에 퇴거한 것을 놓고 임대인이 계약위반으로 제소한 사안이 있어 눈길을 끈다.제소된 내용에 따르면 신분 공개가 금지된 한 부부가 2023년...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밴쿠버 저택 4천8백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
BC주의 대표적인 고가 주택 중 하나인 밴쿠버의 한 저택이 4천8백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이 저택이 시장에 나온 가격이 실현된다면 밴쿠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주택이 될 전망이다. 주소는 1450 블랑카 스트리트(1450 Blanca St.)로, BC 평가 순위에서도...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민사분쟁 재판소, 스트라타에 "흡연 입주자 벌…
BC주의 민사분쟁해결재판소가 한 공동주택 관리단체(스트라타)에 거주자에게 부과된 모든 흡연 관련 벌금을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이 거주자는 마이크 멘디부루 씨로, 그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흡연을 했다는 이유로 스트라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스트라타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캐나다] 연방정부, 플라스틱 생산자에 대한 새 규제 도…
생산량 및 종류 공개 의무화, 국제 정상회담 앞두고 발표연방정부가 플라스틱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플라스틱 생산자들이 시장에 출시하는 플라스틱의 양과 종류를 자세히 밝혀야 하며, 이는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7년전 버나비 10대 소녀 살해 사건, 종신형…
가해자 이브라힘 알리 씨, 1급 살인죄로 유죄 버나비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10대 소녀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가해자 이브라힘 알리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는 6월 7일에 밴쿠버 BC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알리는 1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유력...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웨스트엔드 워터프론트 재정비 30년 계획 곧 …
잉글리쉬 베이에서 버라드 다리까지 해안가해수면 상승 대처 위해... 비치 애브뉴 2차선 복원도 결정밴쿠버 공원위원회가 24일 웨스트 엔드 지역 워터프론트 30년 계획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웨스트 엔드 워터프론트 구상안'은 잉글리시 베이...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써리서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 지붕 절단 구…
써리 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자 1명이 차량에 갇혀 구조대원들이 차체를 절단해 구출해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은 도로 옆 난간을 들이받아 절벽 아래로 추락 직전까지 갔다.18일 오후 써리 프레이저 하이웨이 인근 140번가에서 토요타 코롤라와 테슬라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밴쿠버] 딥 코브에서 카약 전복, 남성 한명 사망
노스밴쿠버 딥 코브(Deep Cove)에서 카약을 타던 중 전복 사고가 발생해 한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22일 오후 5시 45분경 발생했으며, 경찰은 사망 사고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다.경찰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
밴쿠버 중앙일보
04-23
[월드뉴스] 침묵 깬 유영재 "더러운 성추행 프레임, 부끄…
배우 선우은숙(왼쪽), 아나운서 유영재. 사진 스타잇엔터테인먼트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아나운서 유영재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성추행이란 프레임이 유영재에게 씌워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유영재는 23일 유튜브 채널 '...
정혜정
04-23
[월드뉴스] "난 내 몸에 갇힌 죄수"…전신마비 40대女,…
심리학자이자 다발성근염 환자인 아나 에스트라다는 최근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페루의 첫 번째 안락사 사례다. AFP=연합뉴스안락사·조력자살이 불법인 페루에서 40대 여성이 예외를 인정받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시행된 첫 번째 안락...
하수영
04-23
[월드뉴스] "햄버거 사치품 됐다…줄도산 임박" 美 최저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6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한 업체의 종업원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 15.5달러에서 20달러로 올리면서 햄버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최저임금 급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줄...
김민정
04-23
[월드뉴스] 中관영지 "韓 'G8' 꿈 산산조각…美 추종한…
올 6월 이탈리아 G7 초청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의 실패 탓이라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 사이트 캡처23일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초청받지 못한 ...
신경진
04-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