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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쿠스넬 시장 부인이 책 배포, 원주민 화해 노력에 찬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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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책, 시민 반발과 시장 사퇴 요구로 이어져


최근 BC주 쿠스넬시의 원주민 화해 노력이 시장 론 폴의 부인이 배포한 논란의 책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이 책은 원주민 주거학교가 원주민 공동체와 그들이 다닌 사람들에게 근본적으로 해로웠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청 앞에서 시민 200여 명이 시위를 벌이며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23,000명의 인구를 가진 쿠스넬시와 해당 지역 원주민 공동체 사이의 화해 노력에 영향을 끼쳤다.


2015년 시작된 쿠스넬시와 르타코 데네 원주민 공동체 간의 협력 과정은 화해를 향한 진정한 노력으로 여겨져 왔다. 시는 원주민 공동체를 공식적으로 도시가 건설된 땅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소유권을 원주민 공동체에 돌려주었다. 또한, 올해 초 BC주 동계 게임을 원주민 공동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시의회에서 르타코 데네로부터 받은 논란의 책이 배포되고 있다는 우려의 편지가 전달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 책은 C.P. 챔피언과 톰 플래너건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원주민 주거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이 책을 만장일치로 비난하고, 르타코 데네와의 관계를 재확인하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4월 2일 시청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진실과 화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였으며, 원주민 지도자들과 원로들이 주거학교의 충격에 대해 감정적으로 발언했다. 시장의 부인, 팻 모턴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책의 기여자 프란시스 윈도우슨은 시의회가 오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이번 사태로 쿠스넬 시의회는 시장에 대한 징계와 제재를 검토하는 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시장은 공식적인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화해 추구에 대한 새로운 열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쿠스넬시와 원주민 공동체 간의 화해 노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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