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항, 도난 차량 수출 중심지로 부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몬트리올 항, 도난 차량 수출 중심지로 부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15 09:39

본문

조직 범죄의 새로운 루트 우려


몬트리올 항에서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결과 토론토 지역에서 도난당한 수백 대의 차량이 발견되면서 캐나다 내에서 도난 차량 수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몬트리올 항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항구로 광범위한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자랑하며 이번 발견은 항만의 전략적 위치가 국제적 조직 범죄의 새로운 경로로 활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온타리오주 경찰(OPP) 주도의 '프로젝트 벡터'는 특별히 이러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 12월부터 3월까지 약 400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검사한 결과 대부분 토론토에서 도난당한 598대의 차량이 이 항구를 통해 불법 수출되려 한 사실을 적발하였다. 이 차량들은 주로 위조 서류를 통해 합법적인 화물로 둔갑시켜 항만으로 이동되었으며, 이는 지역에서만 1,200대 이상의 도난 차량이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몬트리올 항의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몬트리올 항은 연간 약 1백70만 개의 컨테이너가 통과하는데 캐나다의 합 법적 차량 수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그러나 항만의 화물 컨테이너 검사 비율이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도난 차량 수출이 더욱 용이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항만 관계자는 현재 경찰 및 국경 서비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컨테이너를 개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와 지역 정치인은 이러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주요 항만과 토론토 지역 선적 허브에 컨테이너 검사 장비인 스캐너를 구입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국경 서비스가 보유한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경찰의 컨테이너 접근이 어렵고 이는 조직 범죄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몬트리올 경찰과 CBSA는 모든 신고된 컨테이너를 검사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충분한 자원과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범죄 방지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 범죄 전문가들은 수출을 감독하는 기관의 부재와 국제적인 협력의 부족을 문제로 지적하며, 몬트리올 항만이 이러한 범죄의 핵심 지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 항의 보안 강화와 함께 국제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309건 2 페이지
제목
[캐나다] 에드먼턴, 밴쿠버에 3-2 승리하며 시리즈 2…
에반 부샤르드가 경기 종료 38.1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터뜨리며 에드먼턴 오일러스(Edmonton Oilers)는 밴쿠버 캐넉스(Vancouver Canucks)를 3-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7전 4선승제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는 2-2 동점이 되었으며, 5...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3개 교육청, 통합형 종일 돌봄 프로그램 시행
칠리왁,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네차코 레이크스 학군서 시작BC주 3개 교육청이 올 가을부터 지역 초등학교에서 통합형 하루 종일 돌봄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학부모들에게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등하교 전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간을 절...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포트 넬슨 인근 산불, 기후 조건이 중요한 변…
산불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 고조포트 넬슨(Fort Nelson) 서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기후 변화에 따라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소방관들은 수요일 기후 조건이 산불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화재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BC주 북동부 산불로 원주민 부족 1년만에 또…
연이은 산불로 재대피…지역 사회 회복력 시험대BC주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인근에 위치한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다시 한 번 대피했다. 이는 작년 이맘때쯤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지 거의 1년 만의 일이다.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의...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앨버타주, 건강관리 시스템 대대적 개편 추진
정치적 통제 강화, 시스템 효율성 높일 수 있을까…앨버타주 정부가 헬스케어 시스템을 전면 재구성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번 개혁은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앨버타 헬스 서비스(Alberta Health Services, AHS)를 해체하고...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고든 캠벨의 개입, BC주 가을 선거 판도 바…
중도우파 진영의 재편 시도, 성공할 수 있을까?BC주의 중도우파 진영이 고든 캠벨(Gordon Campbell) 전 주수상에게 BC 보수당과 BC 연합당 간의 협상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올 가을 지방 선거에서 표가 분산되어 BC 신민주당이 대승할 가능...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사스캐처원 농부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밭에서 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발견사스캐처원 주의 농부 배리 소우척 씨(66)는 평소 우주나 미지의 세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농작물 파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밭에서 거대한 잔해물을 발견한 소우척 씨는 그것이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화려한 약속, 부실한 실천 트뤼도 정부의 민…
"팬데믹 속 부실한 정책, 트뤼도 정부의 관리 능력 도마 위""긴급 임금 보조금부터 여권 발급 지연까지, 국민 불만 폭발" "트뤼도의 '셀카 정치', 내각과의 소통 부재로 위기"전 정부 원내총...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밴쿠버 시, 단칸방 임대료 "새 세입자에 크게…
BC주정부 '단칸방 공실 통제법' 개정 도입BC주 정부가 밴쿠버 시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단칸방 공실(single-room occupancy, SRO)에 대한  통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도입했다.공실 통제는 임대료 인상이 임차인과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포트넬슨 산불, 강풍에 확산 수천 명 대피… …
주민들 대피 속에서도 일부 잔류해 재산 지켜하루 만에 84㎢ 확산BC주의 산불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대피 명령과 경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위협은 포트 넬슨 북동부 지역으로 급속히 접근 중인 파커 레이크 산불이다.화요일 아침 기준, 이 산불은 84...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LifeLabs 해킹 보상금 겨우 7.86달러…
약속된 최소 50달러에 크게 못 미쳐 보상에 실망2019년 LifeLabs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지급된 금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분노하고 있다. 해커들은 LifeLabs 고객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BC주 열펌프 프로그램 확대…에너지 비용 절감…
1억 달러 지원, 저소득층 가구 에너지 효율성 향상BC주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잦아진 극한 기후로 인해 높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연방 정부와 BC주 정부가 손을 잡았다. 스티븐 길보 연방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조너선 윌킨슨 연방 에너...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BC 지역, 산불 위험 감소 위해 야외 소각 …
5월 긴 주말을 앞두고 BC 해안 지역에서 대부분의 야외 불피우기(화기 취급)가 금지된다.BC 산불 서비스는 공공 안전을 위해 오는 10일 정오부터 해안 화재 센터 전역에서 카테고리 2와 카테고리 3의 야외 불피우기를 금지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지는 로워 메인랜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불법 입국자들,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
캐나다 불법 입국자 난민 신청 급증, 비용 부담 커져캐나다의 난민 신청자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수당 의원이 일부 불법 입국자들이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IRCC)는 2023년 말 기준으...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加 '10대 레스토랑과 주점'에 밴쿠버 딱 세…
몬트리올 식당, 2년 연속 캐나다 최고로 선정몬트리올의 'Mon Lapin'이 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되었다.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의 편집장인 제이콥 리클러는 "이곳은 정말 마법 같은 장소지만, 전...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The 많은 뉴스] 5월 14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휘슬러 렌탈 숙소 도착했더니 다른 사람이… '황당 사기'■썬칩스(Sun Chips) 리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스위프트 팬들, '아기 콘서트장 데리고...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반려견 총격 사살 사건 연이어 발생, 병원비 …
 6개월 동안 세 번째, 경찰 수사 착수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총에 맞아 죽은 개가 발견되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비영리 단체 '밴쿠버 아일랜드 실종 및 탈출 개 찾기'의 공동 설립자 게리 셰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하이커 두 명이 카우이찬 호...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산불에 통신망 피해로 일부 지역 인터넷·전화 …
서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통신이 두절됐다.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부트, 북부 BC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Northwestel은 산불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장거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유콘, 북부 B...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태양 폭풍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오로라 '다음 …
눈을 뗄 수 없었던 주말의 오로라, 그 비밀은?주말 동안 예고된 오로라는 많은 기대를 모았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눈부신 빛의 쇼를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에는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보랏빛, 초록빛, 노란빛, 분홍빛 하늘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신민당 싱 대표, 정당 지지율 …
모든 정당 지도자 인기 급락, 포일리에브 지지율 상승세최근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당 지도자들의 인기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한 명의 지도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정당 지도자들에게 해당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캐나다 이민자들을 위한 신용 쌓기 방법
신용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돈을 관리하며 캐나다의 금융 시스템에 익숙해지자▶ 신용 쌓기: 중요한 첫걸음Q: 우리는 약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가족을 우리 임대 아파트에 초대해 함께 지내왔습니다. 그들은 이제 우리 가족처럼 되었습니다. 최근 그들은 캐나다에 영구적으로 머물기...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점점 밀려 오는 ‘매케한 산불 연기’ 대비책은…
BC주에서 매년 반복되는 산불 시즌이 작년에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내륙 지역에서는 ‘파이어네이도(firenado)’ 현상이 발생하고, 다수의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올해 산불 시즌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BC 산불국은 지난밤 포트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썬칩스(Sun Chips) 리콜... 살모넬라…
Sunchips Harvest Cheddar와 Munchies Original Snack Mix 등 2종프리토레이 캐나다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인기 스낵 두 가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리콜은 썬칩스 하베스트 체다 맛 멀티그레인 스낵과 먼치스 오리지널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휘슬러 렌탈 숙소 도착했더니 다른 사람이… '…
Booking.com으로 예약...지불은 계좌이체로전문가 '예약 사이트 밖 사적 지불 위험'밴쿠버 아일랜드 주민 에드윈 모스터드 씨는 올해 초 휘슬러에서의 스키 여행을 위해 수천 달러를 들여 휴가용 주택을 예약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사람이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캐나다인 5명 중 2명 암 진단, 4명 중 1…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 및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캐나다 의학 협회지(CMAJ)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과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캘거리 대학교 ...
밴쿠버 중앙일보
05-1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