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에서 계획 중인 시내 직행버스 노선(BRT) 변경안에 대해 지역 사회와 상인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이 BRT '퍼플 라인'이 하루 55,000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래의 노선은 버나비 하이츠의 헤이스팅스 스트리트를 따라 설계되었으나, 최근에 제안된 변경안은 바운더리 로드를 따라 설계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변경안은 버나비 하이츠 상인 협회와 '무브먼트'라는 대중교통 이용자 대표 단체 사이에서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변경된 노선은 주로 자동차 딜러와 경공업 업체가 밀집한 지역을 지나는데, 이 구간이 대형 버스 노선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무브먼트'의 자원봉사자인 스펜서 파웰 씨는 버나비 하이츠가 보행자 중심의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 많은 보행자 유입과 탁월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RT가 바운더리 로드로 우회되면 지역과 버나비 하이츠에 큰 기회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헤이스팅스 스트리트 노선을 지지하는 측은 이 노선이 버나비의 안전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셸 스카 씨는 헤이스팅스 스트리트가 지난해에만 두 명의 사망자를 낸 위험한 도로임을 지적하며, 지방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그녀는 또한 이 노선이 매길 도서관 지부, 연방 고령자 센터, 에일린 데일리 등 중요한 커뮤니티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플 라인 BRT 프로젝트는 트랜스링크의 10년 계획에서 우선 순위 프로젝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예상 비용은 2억 5천만에서 3억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프로젝트의 최종 노선 결정은 아직 진행 중이며, 버나비 시의회는 트랜스링크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논의와 결정이 계속될 예정이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프로젝트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