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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BC검찰, 과잉대응 총격 사망사건 경찰관, 기소 않기로 결정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4 09:30 수정 24-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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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리버에서 발생한 웨츄웨텐족 남성 사망 사건

공권력에 의한 원주민 인권 2차 침해 논란


2021년 BC주 캠벨 리버에서 발생한 웨츄웨텐(Wet'suwet'en)족 자레드 로운드스 씨(38)의 사망 사건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BC검찰은 해당 사례에서 로운드스 씨를 총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에 대해 기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피해자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캐나다의 법 집행 시스템이 원주민에 대한 부당한 살해를 저지르는 경찰관들을 계속해서 보호하고 있다는 불만을 촉발시켰다.


로라 홀랜드 씨는 아들 로운드스 씨가 2021년 캠벨 리버의 팀 호튼 주차장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뒤 경찰관 3명에 대한 기소 결정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BC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이 사건과 관련하여 법을 어겼다는 증거를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할 수 없다며 기소 결정을 내렸다.


로운드스 씨는 웨츄웨텐족 락실류(Laksilyu, Small Frog) 클랜의 일원이었으며, 어린 시절 보호 기간을 거쳤고 두 딸의 아버지였다. 어머니 홀랜드 씨는 아들이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2021년 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경찰은 무기 소지에 관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로운드스 씨를 체포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로운드스 씨는 경찰에게 곰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경찰견을 찌른 후 탈출을 시도하다가 총격을 당했다. BC검찰은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홀랜드 씨는 캐나다와 BC주의 원주민과 경찰 구금 상황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정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 챈틀러 변호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로운드스 씨 사건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있으며 이 사건이 기소 승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어떤 사건이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홀랜드는 자신의 아들을 대신해 정의를 추구하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변화를 위한 노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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