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55년 전 결혼 케이크 냉동고 바닦서 발견..."여전히 맛있어"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5 09:41
수정 24-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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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한 노부부가 자신의 결혼 기념 케이크를 55년이 지난 다음에야 냉동실 바닦에서 발견해 뒤늦은 시식을 했다. 1967년 제이 밥-존슨 씨와 도나 씨는 결혼식 당시 남은 케이크를 특별한 순간에 먹기로 결정하고 냉동 보관해왔다고 한다.
이 부부는 매 결혼기념일마다 조금씩 케이크를 꺼내 맛보곤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제이 씨는 "5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맛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의 달콤함과 지난날의 추억에 잠겼다.
이 케이크는 당시 제이 씨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보존되어 55년의 시간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도나 씨는 이 케이크가 변하지 않는 사랑의 상징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부는 이 케이크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변하지 않는 애정과 결혼 생활의 중요성을 되새겼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결혼기념일은 이 부부에게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서서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약속의 증거가 되었다. 제이 밥-존슨 씨와 도나 씨는 앞으로도 매년 이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 생활을 축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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