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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새벽 침입자 경찰에 신고… 출동안한 '랭리 경찰'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5 09:52 수정 24-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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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보안 위협에 직면한 한 여성이 경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랭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19일 새벽 자신의 집에 누군가 침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이 자신의 불안 장애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의 신원과 정확한 주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녀가 제공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한 남성이 1층 파티오 문을 통해 집에 들어가려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그녀의 아들은 잠을 자고 있었고 새벽 4시경 문 손잡이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감시 카메라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녀는 즉시 911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한 뒤 옷을 입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경찰이 도착하기를 카메라를 주시하며 기다렸어요.”


다시 카메라를 확인했을 때는 남성이 사라진 상태였으나 그가 다른 집으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어딘가에 숨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경찰의 도착을 기다렸지만 경찰차의 불빛이나 사이렌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는 계속 기다렸지만, 경찰이 오는지 확인하는 사이렌 소리나 불빛이 없었어요. 내 문을 두드리거나 연락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이후 그날 오후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불만을 표하고 상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자신의 사건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제가 아는 한,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더니, 담당 경찰관은 ‘정말 이상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 여성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녀는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자지 못한다고 했다.


“정말 힘들어요. 누군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한데, 911에 신고했을 때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큰 불안을 주었어요. 저는 보통 사람이지만, 911에 신고하면 누군가 나타나주길 기대합니다.”


랭리 RCMP는 현장에 경찰을 파견했다고 확인했지만 경찰이 도착한 후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특정 사건에 대한 대응 방식은 수사 파일의 일부로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조사되었는지에 대해 질문이나 우려가 있다면 직접 경찰 관리에게 연락하거나 공공 불만 심사 위원회를 통해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 여성은 다른곳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2층이나 3층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이사 비용도 발생해서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사건은 랭리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넓은 범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경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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