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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비만 탓에 '해고'된 캐나다 반려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30 09:33 수정 24-05-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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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5년 근무 마감... "과체중이 주범"


미시사가에 사는 한 자폐 소녀의 반려견이 비만 때문에 오랜 근무에서 물러났다. 주 중재자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결정이 상당히 공정하다고 판단했다.


새미라는 이름의 이 반려견은 5년 넘게 소녀의 곁을 지켜왔다. 새미를 제공한 곳은 온타리오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내셔널 서비스 독스(NSD)로, 다양한 사유로 반려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수 훈련된 강아지를 제공한다.


안타깝게도 새미의 가족은 그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산책을 시키지 않은 탓에 과체중이 되어버렸다.


새미의 체중은 입양 첫해 83파운드에서 무려 129파운드로 불어났다고 했다.


가족은 NSD가 새미를 데려간 것이 차별이라고 주장했지만, 주 인권재판소는 이달 초 "합리적인 조치"라고 판결했다. NSD가 수년간 이 문제로 가족과 여러 차례 논의를 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새미의 체중이 약간 줄었음에도 여러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있다. 재판소에 제출된 의료 기록에 따르면 관절 문제와 비만으로 악화된 기타 질환이 나타났다.


4월 19일 법적 결정문은 "NSD는 새미의 전반적인 건강, 관절염, 지속적인 귀 감염, 수년간의 과체중에 대해 진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가족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은 새미가 '매우 크고, 앉아서도 헐떡거리며, 일어서는 데 시간이 걸리고, 건강하지 못하고 아파 보였다"고 덧붙였다.


판결문은 "직원 노트에 따르면 '새미에게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그의 상태는 '건강 평가와 체중 감량 계획을 위해 새미를 NSD로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굳혔다'고 한다"며 "수의사로부터 의료 기록을 받고 새미의 건강을 우려한 팀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가족에게 새미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일관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가족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새미는 이후 영구적으로 서비스에서 제외됐으며, 새로운 보호 아래 건강을 되찾는 길에 올랐다. 첫 달에만 7파운드 넘게 감량했다.


중재자는 가족에게 "새미에게 매우 애착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의 지속적인 관리와 운동 필요성을 고려할 때 그를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결정이 쉽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 우리 모두 그가 건강하고 고통 없는 미래를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여정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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