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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갑자기 소상공인 메타 계정 차단..."수입원 잃고 공동체와 단절"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5 10:34 수정 24-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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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다 살룸 씨 "경고 없이 3년 간 가꿔온 모든 것 사라져"


밴쿠버의 한 소상공인이 어느 날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고객에게 답장하려다 메타(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메타플랫폼)가 자신의 가게 계정을 차단한 사실을 알게 됐다. 랜다 살룸 씨는 자신의 사업체 '콜렉티브 윌 세컨드핸드 앤 빈티지'에서 판매하는 위탁 상품을 홍보하는 데 인스타그램에 의존해 왔다. 8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가게 계정의 갑작스러운 손실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살룸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누군가 직접 구매하거나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피드에서 보고 매장에 오는 식"이라며 "수입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계정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지 못할지 모르니 결국 얼마나 많은 돈을 잃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으로서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계정 상실로 인해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한돼 살룸 씨의 삶의 질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그는 "3년 동안 가꿔온 공동체와 모든 것으로부터 경고 없이 단절된 것"이라며 "한 순간에 사라졌고 사라진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정말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콜렉티브 윌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살룸 씨에게 단순히 수입을 끌어들이는 수단이 아니었다. 그는 다른 소상공인을 홍보하고 사람들이 지역에서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했다.


살룸 씨는 "매장에서 다른 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를 자주 개최하는데 그 과정의 일부는 그들을 커뮤니티에 홍보하고 노출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달 예정된 일부 매장 행사를 취소해야 했다. 언제 홍보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상공인 홍보 기회 제한과 함께 살룸 씨는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강조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매출이 내 수익과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고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며 "만약 인스타그램 매출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 흐름이 사라진다면 과연 사람을 고용할 여력이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계정이 차단된 이유에 대해 메타 측은 아무런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 콜렉티브 윌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계정이 차단되기 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적이 없었다. 살룸 씨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이용 약관을 읽으라고 하는데 그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도움 요청을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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