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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소비자 '부글부글'...로블로 거부하고 지역 상점 찾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5-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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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로 불매운동에 소규모 식료품점 및 협동조합 '활기'


캐나다 최대 식료품 유통업체 로블로를 상대로 한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로블로사의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규모 식료품점과 협동조합 등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바스코샤주의 게이트웨이 미트 마켓은 최근 확장 공사의 효과로 때로는 문 밖까지 줄이 늘어설 정도다. 타마라 셀리그 대표는 "물가 상승과 식량 불안 속에서 주차장까지 행렬이 이어졌다"며 "대형 유통업체 불매운동  운동이 확산하면서 고객들의 분노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리그 대표는 "지금 식료품을 살 여력이 없다는 심정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우리 가게에 들어서는 고객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게 정말 보기 좋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미트 마켓은 대량 판매와 낮은 이윤으로 운영되며 유통센터 없이 매일 대형 트럭으로 물량을 공급받아 유기농 딸기를 파운드(454g)당 0.97달러에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로블로 계열 대형마트 애틀랜틱 수퍼스토어의 딸기 가격은 파운드당 5.99달러 이상인 경우가 많다.


토론토의 비영리 식료품점 카르마 협동조합도 불매운동 덕에 매출이 늘고 있다. 카르마의 총괄 매니저 자카리 웨인가르텐 씨는 "페이스북에서 우리 가게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많이 보인다"며 "로블로 불매운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카르마 씨는 회원이 소유한 매장으로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지만 회원이 되어 운영 방식에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권장한다. 게이트웨이와 마찬가지로 유통센터가 없고 현지 유기농, 공정무역, 제로웨이스트 제품에 주력하며 공급업체 및 농부들과 직접 거래한다.


레지나의 소규모 생산자 이안 파슬로스키 씨는 "식품의 출처를 아는 게 구매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택에서 무 등 채소 종자로 어린 채소를 재배해 'I.G. 프레시'라는 사업체를 통해 도시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파슬로스키 씨는 "농부를 알고 그들이 정성껏 농작물을 기른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로블로 불매운동이 이 대기업에 큰 타격을 주진 못하겠지만 식료품 쇼핑 시 대형 유통업체 외의 선택지를 고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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