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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시 "브로드웨이 재개발, 열기만큼 뜨거운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7 09:29 수정 24-05-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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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고층 개발에 주민 반발..."조용한 거리에 맞지 않아"


밴쿠버 시의회가 추진 중인 도심 재개발 계획인 '브로드웨이 플랜'에 대한 건축주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 당국에 따르면 재개발 신청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된 시 기획국의 내부계획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플랜 관련 용도지역 변경 신청 건수가 지난해 4분기 말 29건에서 올해 1분기 말 46건으로 크게 늘었다. 시 전역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76건의 용도변경 신청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브로드웨이 플랜은 밴쿠버 시의 가장 중요한 재개발 계획 중 하나로 수년간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들어설 고층 건물에 반대하고 있다.


매니토바 스트리트와 웨스트 11번가 교차로에 계획된 18층 복합용도 건물 부지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브로드웨이 플랜에 줄곧 반대해 온 빌 틸레먼 씨는 "주택가 한복판에 20층 아파트를 짓는 건 동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라며 특정 주거 지역엔 고층 건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시 활성화 단체 어번던트 하우징의 피터 왈드키르히 대표는 "대중교통이 가까운 저밀도 지역에 주택을 짓는 게 이상적"이라며 "조용한 주택가에서 살고 싶어 하는 세입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곳에 주택 건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왈드키르히 대표는 "현 상황이 지속되선 안 된다"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게 두려울 수 있지만 더 나은 도시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에 우려를 표하는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한다면서도 현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브로드웨이 플랜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밴쿠버 시의 주택 공급 확대 노력이 고삐를 죄는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도심 활성화와 기존 주민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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