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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 "생산성 저하가 국가 경제 위협"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5 09:17 수정 24-06-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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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동자 1인당 투자액, 미국에 크게 뒤처져


매클럼 총재 "경제·물가 전망에 따라 추가 인하 검토"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매클럼 총재가 24일 낮은 국가 생산성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매클럼 총재는 위니펙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캐나다의 노동시장 강점을 언급하면서도 생산성 저하를 국가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했다.


매클럼 총재는 "우리는 노동력 증가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노동자 1인당 생산량 증가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 기업들이 미국에 비해 노동자 1인당 투자액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3월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가 생산성 문제 해결이 국가적 비상사태가 됐다고 경고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업 투자 부족이 국민의 생활수준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클럼 총재는 캐나다를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인플레이션 낮은 경제 성장과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구 고령화와 이민자 수용의 한계를 고려할 때, 생산성 향상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클럼 총재는 생산성 문제 해결이 중앙은행의 권한 밖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원한다면 기업, 정부,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캐나다의 생산성 향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주간 무역장벽과 느린 규제 승인 절차 등을 개선 대상으로 제시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75%로 낮췄다. 매클럼 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은행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4월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록했으며, 5월 물가 데이터는 25일 통계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높은 금리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고용 시장을 냉각시켰다. 실업률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증가해 5월에는 6.2%에 도달했다.


매클럼 총재는 노동시장이 고금리에 비교적 잘 적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신규 이민자와 청년층 등 일부 근로자들이 실업률 상승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설을 통해 매클럼 총재는 캐나다 경제의 장기적인 도전 과제를 명확히 제시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과제는 단순히 경제 성장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한 것이다. 향후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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