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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운전 중 핸드폰 사용'에 추가 처벌, 면허 기록에 벌점 3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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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핸드폰 사용으로 연쇄적으로 적발되는 사람들도 있어

현재 BC 주에서는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그 외 다른 일을 동시에 하다 경찰에 적발될 경우 ‘Distracted Driving’ 벌금 167 달러를 부과 받는다. 그런데 주정부가 점점 더 많은 교통사고를 잃으키고 있는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한 가지 추가 처벌 방안을 발표했다. 바로 적발된 운전자의 면허 기록에 3점의 벌점을 추가하는 것이다.

수잔 안톤(Suzanne Anton) BC 법무부 장관은 “벌금 외 추가적인 처벌을 결정짓는 과정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소개하기 보다는 이미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벌점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벌점이 쌓이면 자동차 보험료도 더 내야하고, 심하면 면허가 정지될 수도 있어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데 알맞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단체 ‘드롭 앤 드라이브(Drop it and Drive)’의 케런 보우만(Karen Bowman)은 “벌점제도가 채택된 것이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습관화 되어있어 이미 여러차례 적발된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올 초에는 벌금을 26차례 고지받은 사람도 지역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보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면허 정지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반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시민 단체 ‘센스 BC(Sense-BC)’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체의 이안 투틸(Ian Tootill)은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도로 위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려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해 얼마나 위협적인지 주민들에게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도 이 소식에 성난 반응을 보였다. 새로 추가된 벌점에는 핸드폰 뿐 아니라 차량에 설치된 GPS 기기나 DVD 기기 등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운전 중 라디오를 즐겨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채널을 돌리기 위해 기기에 손을 데다가 적발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운전 중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벌금과 벌점에 해당하는가?”라며 불안한 듯 물었다. 또 한 사람은 “경찰차가 지나갈 때 경찰들이 무전기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이들도 예외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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