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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3일(수), 클락 수상과 아이커 교사연합 회장 연달아 기자회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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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파업 중단하라" VS 교사연합, "재계약이 먼저"


지난 3일(수), “공립교사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직접 나오라”는 요청을 받아 온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상이 교사 파업 및 재계약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하며, 양 측 모두 감정 싸움을 자제하고 보다 이성적으로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단 학생들이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계약 협상의 진행 상황과 상관없이 파업을 중단하라”고 교사연합에 요청했다.

클락 수상은 또 그 동안 주정부 측이 꾸준히 지적해 온 “다른 공무직들과의 형평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교사들의 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각종 혜택을 비롯해 교사들에게 추가 투입되는 예산은 올 해 재계약이 성사된 다른 공무원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교육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피터 패스밴더(Peter Fassbender) 장관에 대해서 수상은 “그는 교사 파업이 시작된 이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이 갈등을 매듭짓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교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두둔했다. 또 “BC 주는 캐나다 타 지역은 물론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의 기자회견 2시간 뒤, 짐 아이커(Jim Iker) 교사연합 회장 역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협상 진행 상황과 상관 없이 일단 파업을 중단하라”는 수상의 요청을 거절했다. 아이커 회장은 “우리가 지나친 요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학급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데 동의했으며, 임금 인상률도 6월에 주장했던 13.7%에서 8%로 대폭 낮추었다. 그러나 주정부는 그 때와 변함없이 7% 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자회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것은 바로 교사들의 재계약 보너스였다. 클락 수상은 교사연합이 요구한 교사 1인 당 5천 달러의 보너스에 대해 “BC 주의 어느 공무직 재계약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이커 회장은 “보너스는 주정부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파업 기간 동안 재계약이 미루어진 만큼, 이 기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게다가 파업 여파로 일부 교사들이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항변했다.

한편 지난 3일(수), 온라인 청원사이트에는 “교사 재계약과 관련된 모든 협상 회의를 주민들에게 중계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시작한 사람은 켈로나(Kelowna)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 테라 팸버튼(Tera Pemberton) 씨로, 그는 “수 많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양 쪽이 계속 언론을 이용한 감정 싸움만 하고 있어 더 이상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원의 목표 서명자 수는 5천 명으로, 시작 24시간 만에 3천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서명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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