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하려면 15억 달러 필요" 반응에 호건 당수, "자유당이 낮춘 부자 세율 되돌리면 가능" 응답

내년 5월 주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BC주 제 1야당 신민당(NDP) 존 호건(John Horgan) 당수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데이케어 서비스 비용을 하루 10 달러로 낮추는 등 육아 분야 지원에 큰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건 당수는 "BC 주 육아 비용이 캐나다에서 두번 째로 높다. 그리고 육아를 위해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이 늘면서 BC주가 잃는 노동력의 경제 가치는 연 6억 달러"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예산 확보다. 좌파 성향 연구 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케어 비용을 하루 10달러로 낮추기 위해서는 15억 달러 정도 투자가 필요하다. 호건 당수는 "집권 자유당은 고소득자 세율에 관대하면서 수년 동안 데이케어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고소득자 세율을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모자란 부분은 연방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호간 당수는 "조만간 더 자세한 예산 확보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 자유당은 '하루 10달러 데이케어 비용' 제도에는 반대를 표한 바 있다.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은 "정부 지원으로 데이케어 시설과 공간을 늘리겠다. 그리고 사회 취약층에 대해서는 보조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최근 이를 위해 1천 1백 3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