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 대규모 지진 준비 미흡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BC 주 대규모 지진 준비 미흡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22 08:57

본문

부제: 피해 복구 과정에서 정부 빚은 두 배로

 

최근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하며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는 BC 주에서의 대형 지진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는 '캐나다의 지진 위험성: 거시경제적 영향과 뒤따를 금융 위기(Canada’s Earthquake Risk: Macroeconomic Impacts and Systemic Financial Risk)'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이 캐나다에서 발생할 경우'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이 후 10년 동안의 영향을 예상∙분석했다. 앞으로 50년 내에 진도 9.0의 지진이 캐나다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BC주가 30%가, 그리고 동부는 지역에 따라 5%에서 15%에 이른다. 이 때문에 BC 주가 연구 대상이 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분석을 통해 BC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캐나다 전체 경제에 불가피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BC 주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경우 보험회사들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험료를 지급하다 파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금융 업계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켜 캐나다를 경제 위기에 빠뜨릴 것'이으로 전망했다. 또 '대규모 자연 재해는 피할 수 없더라도, 그 후폭풍은 철저한 대비를 통해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C 주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총 사망자 수는 1만 5천 명이며, 경제적 피해 규모는 1천 2백 7십 5억 달러다. 이 중 주민들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보험료 총액은 4백 2십억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보고서는 이 액수를 두고 '보험업계 전체의 경제력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지진 이 후 경제가 혼돈에서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2년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동안 보험 업계의 위기가 금융 업계의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지진 이 후 10년 동안 뒤따를 경제적 타격을 정리했는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이 1천억 달러 감소할 것이며, 총 4만 3천 7백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가장 타격이 큰 시기는 지진 3년 후로 지목되었으며, 지진 6년 후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재해의 경제 타격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바로 납세자들이다.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 회복을 꾀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정부 예산이 소요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보험 업계에서 시작될 금융 업계 위기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컨퍼런스 보드의 보고서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보다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며 별도의 기금을 마련해둘 것을 제안했다. 또 '그렇지 않으면 캐나다는 지진의 후폭풍으로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빚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70건 606 페이지
제목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
표기자
12-06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
표영태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표영태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표기자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표기자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표영태
12-06
[밴쿠버] '아시아 캐나디언 시니어' 위한 노인정책 요구…
노인(65세 이상) 비율, 작년에 처음으로 어린이(0세~14세) 보다 더 앞서 문화적 소외 느끼는 기존 노인 요양시설 불만소리 많아     캐나다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요양 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dino
12-05
[밴쿠버] 다운타운, 급수관 터져 물난리
  "70년대에 지어진 노후한 시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영향 받은 듯"   지난 4일(일), 다운타운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난리로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물을 사용 못해 큰 불...
표기자
12-05
[밴쿠버] 다운타운, 급수관 터져 물난리
  "70년대에 지어진 노후한 시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영향 받은 듯"   지난 4일(일), 다운타운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난리로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물을 사용 못해 큰 불...
표영태
12-05
[밴쿠버] NDP, 연방 정부의 BC주 파이프라인 허가에…
BC 신민당에 이어 연방 신민당도 같은 입장, "수상이 BC주 배신" 의견도   지난 11월 29일(화)에 확정된 연방 정부의 BC 주 파이프라인 허가가 정치계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날,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버나비의 파이...
표기자
12-05
[밴쿠버] NDP, 연방 정부의 BC주 파이프라인 허가에…
BC 신민당에 이어 연방 신민당도 같은 입장, "수상이 BC주 배신" 의견도   지난 11월 29일(화)에 확정된 연방 정부의 BC 주 파이프라인 허가가 정치계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날,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버나비의 파이...
표영태
12-05
[밴쿠버] 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
  엑스포라인과 에버그린의 교차역이면서 랭리와 트라이시티 지역 버스 허브인 로히드몰 역에 탑승객들이 몰려 들면서 트랜스링크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제로 스카이트레인 탑승객을 통제 하고 있다..<사진 = 표영태 기자>   ...
표영태
12-05
[밴쿠버] 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
  엑스포라인과 에버그린의 교차역이면서 랭리와 트라이시티 지역 버스 허브인 로히드몰 역에 탑승객들이 몰려 들면서 트랜스링크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제로 스카이트레인 탑승객을 통제 하고 있다..<사진 = 표영태 기자>   ...
표기자
12-05
[이민] [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
          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주얼리 브랜드 주류 사회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 판매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숙련 기술로 캐나다 주...
표영태
12-05
[이민]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국 항공구조 우리…
    (사진=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항공구조 대원들의 밴쿠버 교육 모습.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평창 올림픽 대비, 인명 구조 및 위급 상황 대처 능력 키워  밴쿠버 ...
표영태
12-05
[밴쿠버] 오로라 관광, 급변 날씨 주의 경계보 발령
(사진=캐나다 오로라. 캐나다관광청 제공)   오로라 관광 관심 높아지면서 개인 단위 관광 숫자 크게 늘어 낯선 지리와 드문 인적, 사전에 준비 철저히 해야 사고 예방     캐나다 북부지역에 오로라 관...
표영태
12-02
[밴쿠버] 오로라 관광, 급변 날씨 주의 경계보 발령
(사진=캐나다 오로라. 캐나다관광청 제공)   오로라 관광 관심 높아지면서 개인 단위 관광 숫자 크게 늘어 낯선 지리와 드문 인적, 사전에 준비 철저히 해야 사고 예방     캐나다 북부지역에 오로라 관...
표기자
12-02
[밴쿠버] 캐나다-멕시코 무비자 협정 발효, B.C주 관…
지난 6월, 오타와 북미정상회담에서 체결 -12월 1일부터 발효 불법 체류자 양산 및 위장 난민 신청 증가 우려 목소리도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새롭게 맺은 비자 협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면서 B.C주가 관광 특수를 기대...
dino
12-02
[밴쿠버] 캐나다-멕시코 무비자 협정 발효, B.C주 관…
지난 6월, 오타와 북미정상회담에서 체결 -12월 1일부터 발효 불법 체류자 양산 및 위장 난민 신청 증가 우려 목소리도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새롭게 맺은 비자 협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면서 B.C주가 관광 특수를 기대...
dino
12-02
[밴쿠버] 1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과열양상 진정되는 분위기   주정부가 주택경기 과열에 대해 외국인 취득세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 거래량이 예전의 평균 거래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RE...
표영태
12-02
[밴쿠버] 1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과열양상 진정되는 분위기   주정부가 주택경기 과열에 대해 외국인 취득세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 거래량이 예전의 평균 거래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RE...
표기자
12-02
[밴쿠버] B.C.주 11월 취업률, 전월 대비 0.4%…
캐나다 전체 증가, B.C주 하락    연방 통계청이 2일 발표한 노동시장 관련 보고자료에 따르면 BC주 취업률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BC주 전체 인구는 39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2천 7백 명이 늘어났고, ...
표기자
12-02
[밴쿠버] B.C.주 11월 취업률, 전월 대비 0.4%…
캐나다 전체 증가, B.C주 하락    연방 통계청이 2일 발표한 노동시장 관련 보고자료에 따르면 BC주 취업률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BC주 전체 인구는 39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2천 7백 명이 늘어났고, ...
표영태
12-02
[밴쿠버] 연말 맞아 대대적인 음주 교통 단속 예보
송년회와 망년회 많은 한인 사회, 음주 운전 절대 하면 안돼     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가 많은 한인 사회다. 분위기에 휩싸여 술을 먹고 운전을 하면 큰 낭패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RCMP 가 '...
표기자
12-02
[밴쿠버] 연말 맞아 대대적인 음주 교통 단속 예보
송년회와 망년회 많은 한인 사회, 음주 운전 절대 하면 안돼     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가 많은 한인 사회다. 분위기에 휩싸여 술을 먹고 운전을 하면 큰 낭패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RCMP 가 '...
표영태
12-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