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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D.J. DOC 밴쿠버를 발칵 뒤집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3-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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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서 50대 이상 다양한 팬층 운집

DJ DOC 2.jpg

(D.J.DOC은 밴쿠버 공연에서 관객들과 가깝게 어우러지며 20년의 긴 시간을 함께 했던 20대에서 50대까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1994년 1집 앨범 '슈퍼맨의 비애'으로 데뷔해 올해로 24년차인 D.J.DOC가 밴쿠버에서 모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관객들이 함께 난장을 펼쳤다.

 

지난 3일 밴쿠버(Vancouver) 밴쿠버 중심지에서 위치한 보그극장(Vogue Theatre)에서 DJ DOC "봄 운동회" 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DJ DOC는 데뷔 초부터 악동 이미지에 온갖 스캔들로 위기와 화제를 모으면서도 고비를 잘 넘기고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신나는 노래로 끈질기게 인기를 끌고 있는 현존하는 최장수 댄스그룹.

2007년, 아이돌 여가수 아이비가 스캔들로 잠정 은퇴 직전 마지막 밴쿠버 공연을 왔을 때, 3색 콘서트의 공동 출연진으로 테이와 함께 밴쿠버를 방문했었던 DJ DOC.

이번에 무대의 단독 주인공으로 오른 DJ DOC는 별다른 무대 장치의 도움도 없이 MR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장에는 D.J.DOC가 데뷔했을 때 20대였던 40-50대 관객에서  D.J.DOC가 한참 전성기 였을 때 함께 청춘을 보낸 30대, 2010년 히트곡 "나 이런 사람이야"를 기억하는 20대, 그리고 신나는 공연을 기대하며 부모의 손을 잡고 온 10대까지 다양한 한인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에서도 40대 악동들답게 D.J.DOC의 맏형 하늘(본명 이근배)는 거친 입담으로 관객들을 자극하면서도 오히려 친근감에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또 이미 멤버들이 한국 나이로 다 4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무대 위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쉬지 않고 몇 곡씩 연이어 완창을 하는 등 전성기 때 흥을 그대로 살려냈다.

20-30대는 물론이고 모처럼 젊은 시절의 나이트클럽을 찾은 듯 40-50대 관객들도 D.J.DOC의 노래와 손 짓에 맞춰 무대 바로 아래 스탠딩석 뿐만 아니라 1, 2층 좌석에서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따라 추며 신명나 했다.

또 D.J.DOC를 아는 타민족 팬들도 극장을 찾아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관객의 호응에 홀린 듯  D.J.DOC도 같이 흥분해 자신들의 히트곡 전부를 다 부르면서 예정된 1시간 30분보다 30분 가량 더 공연을 이어갔다.

 

이렇게 관객과 같이 깊은 교감을 나누며 공연을 한 D.J.DOC는 이제 나이가 들어 해외공연에 초대 받을 지 모른다는 걱정스런 엄살을 부리면서도 팬들이 다시 불러주면 꼭 다시 밴쿠버에 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D.J.DOC는 자신들이 생각했던 관객의 연령층보다 젊은 20대들이 대거 온 것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한 여성관객은 "젊은 시절 흥겨운 댄스곡을 들려줬던 D.J.DOC를 밴쿠버에서 가깝게 만나서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더 자주 여러 세대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D.J.DOC 밴쿠버 공연에는 하늘의 친동생 이현배가 속한 45RPM도 무대에 올라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 히트곡을 부르면  D.J.DOC와는 다른 색깔의 힙합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비와이(BEWHY)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던 CBM Press가 올 들어 두 번째로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이다.

연이어 한국 가수 초청 공연에 성공한  CBM Press는 또 한번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가수를 초청하기 위해 접촉 중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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