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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교수, '단독 주택 고평가' 주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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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단독 주택 밀집지역 풍경

 

러스터 사회학 교수, "환경에도 건강에도 안좋은 단독 주택, 밴쿠버에서 고평가"

 

밴쿠버에서는 오랫 동안 독립된 형태의 단독 주택(Single-family Detached Home)이 가장 일반적인, 그리고 이상적인 '내 집'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 인구 증가에 맞추어 콘도∙아파트 건설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집 값 폭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이 일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UBC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 한 사람이 '일반 주택은 고평가되었다. 전혀 이상적인 거주 환경이 아니며 특히 밴쿠버의 환경에 잘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책을 발간했다. 바로 네이산 러스터(Nathan Lauster)의 '단독 주택의 종말(The Death and Life of the Single-Family House: Lessons from Vancouver on Building a Livable City)'이다.

 

러스터 교수는 "단독 주택은 일단 너무 많은 토지를 차지하며, 가구 당 에너지 사용량도 다세대 주택보다 높다. 그리고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것은 거주자의 교통 이용률을 높이며 동시에 걷는 시간을 줄인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환경에도 건강에도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거 구역(Residential Area)과 상업 구역(Industrial Area)을 확연히 구분짓는 것은 민주주의에도 좋지 않다. 특히 캐나다와 같이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투표를 하기 전 서로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단독 주택 환경은 이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밴쿠버에서 단독 주택이 주류가 된 배경에 대해 러스터 교수는 "지역이 최초 개발될 당시의 구역제 규정(Zoning Bylaw) 영향이 크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비 되었어야하나 오랜 시간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단독 주택은 전통적으로 중산층의 거주 형태인데, '성공한 사람은 단독 주택에 산다'는 사회적 편견이 그 인기를 드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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