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굽타 총장 사임 두고 계속되는 논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UBC, 굽타 총장 사임 두고 계속되는 논쟁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5-08-19 12:1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john_montalbano_png__0x400_q95_autocrop_crop-smart_subsampling-2_upscale.jpg

(존 몬탈바노 UBC 대학 이사장)

AG3030C-770.jpg

(2주 전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한 아빈드 굽타 전 UBC 총장)

berdahl-770.jpg

('성과 다양성' 전문가인 제니퍼 버달 교수)

 

사우더 스쿨 교수, '백인 남성 아니라서 밀려난 것' 주장

 

UBC 대학의 존 몬탈바노(John Montalbano) 이사장이 교수 한 사람과 논쟁에 휩싸인 가운데, 캐나다 대학교수 연합(Canadian Association of University Teachers)과 UBC 교수연합(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Faculty Association)으로부터 ‘즉각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사태는 지난 7일(금), 아빈드 굽타(Arvind Gupta) 총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가 5년 임기의 총장직을 1년 만에 사임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시선이 있었으나, 굽타 전 총장과 UBC 대학 측은 별다른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

 

굽타는 단지 “전공 분야인 컴퓨터공학 교수로 되돌아간다”고만 전했다. 굽타 총장의 사임에 의문을 갖게 된 제니퍼 버달(Jennifer Berdahl) 교수가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그는 ‘UBC 대학이 백인 남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유색 인종인 굽타가 리더쉽 경쟁에서 밀려났다’며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그 뒤로 문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는 블로그에 ‘몬탈바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으며, 그는 ‘블로그 글로 인해 내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앞으로 글을 쓸 때에는 학장과 문제를 상의하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몬탈바노 총장이 교수의 글 쓰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다.

 

또 버달 교수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언론 인터뷰를 해야할지 모른다는 말을 학교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달이 맡고 있는 교수직이 RBC 은행 간부 출신인 몬탈바노의 고액 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자 몬탈바노는 18일(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버달 교수와의 통화 내용에 강압적인 면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블로그 글을 내리도록 요구하지도 않았으며, 투자를 빌미로 협박하지도 않았다. 통화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되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이처럼 확산되자 굽타의 사임이후 임시 총장직을 맡고 있는 안젤라 레디쉬(Angela Redish)가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몬탈바노 이사장은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수연합(UBCFA)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이사장이 신뢰를 잃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926건 73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노인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캐나다5위, 한국 60위
  세계 노인들의 생활 환경 용이성을 조사하고 있는 국제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 본부 런던)이 9일 발표한 2015년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캐나다는 96개국 가운데 5
09-09
캐나다 집권 보수당, 8일 발표 여론조사서 3위 하락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스티븐 하퍼 총리(위 사진)가 이끄는 보수당의 지지율이 3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총선은 다음 달 19일 치러진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Globe
09-09
캐나다 유럽발 난민사태로 연방 보수당 ‘마비상태’
언론들 일제히 난민정책에  포화 오는 10월 연방총선에서 4기 집권을 노리고 수년전부터 준비해온 보수당 선거 전략이 유럽발 난민사태의 파장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다.    터키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09-08
캐나다 유학생들 울리는 ‘졸업후 취업비자’
    5천5백만불 집단소송 제기  캐나다 정부와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주 일부 유학생들이 “약속과 달리 졸업장은 종이장에 불과하다”며 
09-08
밴쿠버 클락 수상과 로버트슨 시장, '시리아 난민 적극적으로 돕겠다'
주정부 1백만 달러 지원 발표, 밴쿠버 시는 포럼 통해 방안 강구   내전 중인 시리아의 난민 문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총선(10월 19일)을 앞두고 야당들이 여당 보수당의 난민 정책을 &
09-08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폭풍 후 물 저장량 정상 범위 재진입
메트로 밴쿠버가 언론사들에 제공한 그래프   2개월만에 물 저장량 정상 되찾아, 물사용 3단계 철회 가능성 높아   지난 8월 마지막 주, 메트로 밴쿠버를 덮친 폭풍 영향으로 지역의 물 저장량이 정상 수준을 찾았다
09-08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폭풍 후 물 저장량 정상 범위 재진입
메트로 밴쿠버가 언론사들에 제공한 그래프   2개월만에 물 저장량 정상 되찾아, 물사용 3단계 철회 가능성 높아   지난 8월 마지막 주, 메트로 밴쿠버를 덮친 폭풍 영향으로 지역의 물 저장량이 정상 수준을 찾았다
09-08
밴쿠버 피트 메도우, 타운하우스 화재 발생- 17명 보금자리 잃어
사고 당일 현장의 모습   화재 원인은 불분명, 소방서 조사 진행 중   지난 6일(일) 저녁, 피트 메도우 119번가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5개 유닛이 전소되고 3 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09-08
밴쿠버 피트 메도우, 타운하우스 화재 발생- 17명 보금자리 잃어
사고 당일 현장의 모습   화재 원인은 불분명, 소방서 조사 진행 중   지난 6일(일) 저녁, 피트 메도우 119번가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5개 유닛이 전소되고 3 가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09-08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여아 납치 시도 남성 체포
2세 여아 납치하려던 남성, 4일(금) 사건 가해자와 동일인물 가능성   지난 6일(일) 오후, 스탠리 파크에서 만 2세 여아를 납치하려던 28세 남성이 체포되었다.   그는 2시 경, 로스트 라군(Lost Lagoon)에서 가족
09-08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여아 납치 시도 남성 체포
2세 여아 납치하려던 남성, 4일(금) 사건 가해자와 동일인물 가능성   지난 6일(일) 오후, 스탠리 파크에서 만 2세 여아를 납치하려던 28세 남성이 체포되었다.   그는 2시 경, 로스트 라군(Lost Lagoon)에서 가족
09-08
캐나다 익사한 시리아 꼬마난민 고모, 유족 캐나다에 살기 원해
익사한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과 갈리브의 고모인 티마 쿠르디(가운데 꽃을 든 여성)가 가족들을 추모하는 사람들과 함께 밴쿠버항에서 하얀 풍선을 날리고 꽃다발을 바다에 던졌다. 티마는 조카 형제의 사진을 든 친지들과 친구들, 일반인 추모객들과 함께 하면서
09-08
캐나다 보수당 총선 후보, 남의 집에서 컵에 소변 보는 동영상 포착돼 자격 박탈
캐나다 보수당을 이끄는 스티븐 하퍼 총리가 지난달 9일 온타리오 주 오타와에서 총선을 앞두고 유세를 하고 있다. 하퍼 총리는 오는 10월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한 보수당 후보가 가전제품 수리공 시절 남의 집에서 커피컵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포착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09-08
캐나다 '난민시태, 현정부의 대응 이대로 지켜볼수만은 없다'
    일부 시민들, 이민성  몰려가 항의시위    터키 해변 모래에 파묻힌 익사체로 발견된 3살 시리아 난민 남아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지구촌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연방총선을
09-06
캐나다 10월 연방총선, 소수계 표심이 ‘캐스팅 보트’
각당, 집권달성 ‘진검승부’ 종교성향도 표심좌우에 큰 몫  오는 10월 19일 연방총선에서 각 정당의 운명은 이민자 출신 소수유색계 유권자들의 표심에 달려있다.  이는 보수당과 신민당, 자유당이 총선에 앞서 내
09-06
이민 2006년 보수당 집권…. 이후 이민정책 ‘성형수술’
경제와 고용이 우선….가족 보다는 투자가 앞줄 이민쿼터 확대는 정당마다 매년 ‘빈말’  지난 2006년 연방보수당이 집권한 이후 캐나다 이민정책이 급변했다.  복합문화주의와 인도주의의 원칙을 벗어나 경
09-06
이민 유학생들 울리는 ‘졸업후 취업비자’
5천5백만불 집단소송 제기  캐나다 정부와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주  일부 유학생들이 “약속과 달리 졸업장은 종이장에 불과하다”며  최근 거액의 집단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09-06
교육 [워킹맘 다이어리] 게임에 빠진 사춘기 아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박혜민 메트로G팀장 “엄마 언제 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아들 녀석이 매일 저녁 하는 질문이다.  아들이 어렸을 때 &ldq
09-05
캐나다 캐나다 한류 사이트 ‘소주 웨이브’ 인기 폭발
하루 평균 800명 방문   드라마,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캐나다 웹사이트가 하루 평균 방문자 800명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토론토
09-04
밴쿠버 4일(금) 아침, 스탠리 파크에서 여아 납치 시도
  지난 4일(금), 노동절(9월 7일)을 낀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와 밴쿠버 웨스트엔드 사이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되었다.   이 날 아침 8시 반 경, 이 곳에서 만 8세 여아
09-04
밴쿠버 4일(금) 아침, 스탠리 파크에서 여아 납치 시도
  지난 4일(금), 노동절(9월 7일)을 낀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와 밴쿠버 웨스트엔드 사이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되었다.   이 날 아침 8시 반 경, 이 곳에서 만 8세 여아
09-04
밴쿠버 '엑스파일'(X-File) 밴쿠버 촬영 마무리, 내년 중 방영
  올 6월에 시작되었던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엑스파일(X-files)의 밴쿠버 촬영이 마무리되었다.   주인공인 멀더(Fox Mulder) 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David Duchovny)와 스컬리(Dana Scully)
09-04
밴쿠버 번호판 감추고 통행료 회피한 남성 체포
문제의 번호판, 뒷쪽 위에 줄이 이어져있다.   다리 위에서 사라졌다 다리 지나면 나타나는 번호판, 경찰도 어리둥절   포트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그레고리 머레이(Gregory Murray, 49세)가 골든
09-04
밴쿠버 번호판 감추고 통행료 회피한 남성 체포
문제의 번호판, 뒷쪽 위에 줄이 이어져있다.   다리 위에서 사라졌다 다리 지나면 나타나는 번호판, 경찰도 어리둥절   포트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그레고리 머레이(Gregory Murray, 49세)가 골든
09-04
밴쿠버 하퍼 총리, '중동 지역 난민 수 늘릴 계획 없어'
'아이 사망 모습, 부모로서 마음 아파'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하던 중 터키의 바닷가에서 익사한 3세 시리아 아동 사진이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이
09-0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