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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개미들의 무덤될 수도”…한진해운, 오늘부터 정리매매 시작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2-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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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17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개인 주식투자자인 ‘개미’들이 한진해운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진해운 주식은 지난 2일 거래정지가 된 이후 20여 일만인 23일부터 다시 사고팔 수 있게 된다. 법원의 파산 선고에 이어 상장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23일부터 7일간 정리매매가 시작되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정리매매에 들어가는 23일 개미들은 축제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종목 게시판에선 일부 투자자들이 정리매매 시초가를 논하고 있다. 단기 ‘대박’을 노린 개미들의 투기성 자금이 대거 몰릴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서울 한진해운 본사 로비. [중앙포토]

서울 한진해운 본사 로비. [중앙포토]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후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기간을 주는 제도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하한가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30% 이상 급등락할 수 있다.

청산 가치를 염두에 둔 막판 투기성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면 급등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4일 상장폐지 될 프리젠이 정리매매 기간 첫날 급등하면서 개미의 ‘대박 욕심’에 불을 지폈다.

프리젠은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무려 454.35%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프리젠은 이후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정리매매 기간 수익률은 좋은 편이 아닌 만큼 투자엔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증권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 이후 상장폐지 된 16개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 수익률은 평균 -85.4%였다.

한 증시전문가는 “일부 종목이 정리매매 기간 초기 급등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진해운이 개미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한진해운 주식 거래정지 직전이었던 지난 2일 개미들은 20억160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총 20억2667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정보가 풍부한 대형 투자자들은 막판에 모두 탈출했지만 개미들은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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