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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검시청, 국경수비대에 수감자 안전 관련 권고사항 전달

기자 입력14-10-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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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캐나다 국경수비대의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멕시코 여성 루치아 베가 지메네즈(Lucia Vega Gimenez)에 대한 BC 검시청(Coroner’s Office)의 검시와 사인심문이 마무리되었다. 

지메네즈는 12월 21일 멕시코로 추방될 예정이었으며, YVR 공항의 구치소에 수감되어 국경수비대 CBSA(Canadian Border Service Agency)의 감시를 받던 중 멕시코로 이송되기 바로 전날인 20일, 구치소의 샤워실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곧 밴쿠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8일에 사망했다.

“지메네즈가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버스 트랜스퍼 티켓이 문제가 되 교통경찰에 체포된 후 RCMP를 거쳐 CBSA로 인계되 국외 추방 대상이 되었다고 시민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사건의 심문 위원회는 YVR 공항에 있는 CBSA의 구치소 시스템과 환경이 억류자의 자살에  취약한 상황임을 인정하고 CBSA 측에 몇 가지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그 내용의 첫 째는 ‘CBSA 구치소를 공항 내에 두지 않고,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별개의 시설을 두는 것’이다. 또 ‘억류자들을 감시하는 안전 요원들을 외부 인력이 아닌 CBSA 직원들로 구성하는 것’과 ‘수감자들로 하여금 가족과 변호사, 그리고 구호단체 NGO들과의 접촉을 허가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현 시설 내 자살을 가능토록 하는 부분들에 대해 안전 기준을 보완’하고, ‘CBSA 시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시민조사기관을 신설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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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에 가장 발빠르게 반응한 것은 밴쿠버의 멕시코계 주민 단체 ‘Mexicans Living in Vancouver’였다. 

단체의 낸시 트리구에로스(Nancy Trigueros) 씨는 “위원회가 CBSA에 전달한 권고사항들은 억류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고려하면 너무나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들”이라며 그 내용에는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은 권고일 뿐이다. 어쩌면 권고장이 행정 직원의 서랍에 들어가며 까맣게 잊혀질 수도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가 희생되어야만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CBSA가 권고를 받아드려 반드시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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