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세금 신고, 무료 대행 기관 활용 많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돌아온 세금 신고, 무료 대행 기관 활용 많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08 16:34

본문

캐나다의 세금 보고철이 돌아왔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지난 2014년 한 해 소득은 물론 재산 변동사항 등을 캐나다 소득청(Canada Revenues Agency, CRA)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캐나다에는 소득 신고 절차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민율이 높은 나라인 만큼 영어 소통이 능통하지 못하거나 캐나다의 사회 시스템이 생소한 사람들이다. 

또 컴퓨터 등 최신 기기를 다루는데 익숙치 않아 기술 발전을 통해 간편해진 신고 방식을 따르기 어려운 노년층도 늘고 있다. 세금 신고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회계사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별도의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소득층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이런 것을 감안해 소득 신고를 도와주는 무료 서비스와 자원 봉사자들이 많다. 

소득청이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하는 곳도 있고,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전문 회계사들이나 회계 전공 중인 대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에는,  2천 개 기관과 서비스 창구를 통해 1만 5천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 결과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료 회계서비스 도움을 받았다. 대부분 정해진 장소에서 예약을 통해 1대1 상담을 받는다.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상담자들이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이런 무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일정 기준 미만이어야 한다. 

개인은 3만 달러, 부부는 4만달러 이하다. 또 1명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3만 5천 달러가 기준인데, 그 외에는 부양 가족 1명당 최대 연소득 기준이 2천 5백 달러 가량 높아진다. CRA의 소야 오(Soya Oh) 대변인은 “거주 지역의 평균 소득이나 각 시설의 자원봉사 인력 규모, 서비스 신청자 수 등에 따라 달라지니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CRA 관계자는 “대부분의 무료 서비스는 소득 신고나 은퇴 관련 사안, 그리고 사회 취약층에 주어지는 특별 혜택 등 단순한 사안들만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 세금이나 불로소득세, 고인에 대한 세금 환급 등 복잡하거나 예민한 사안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료 서비스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선별 과정도 이전보다 엄격해지고 있다. 

이전에는 회계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세금 보고 과정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있을 경우 소득청 허가 아래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시설에서 먼저 인력을 평가한 후 소득청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더 강화되어 경찰 기록도 확인받아야 CRA의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회계사 자격증이 없는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소득청이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신고 절차를 먼저 배워야 한다. 


천세익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12건 757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전역에 캠프파이어 금지령
  지난 3일(금), BC 주정부 임업부(Ministry of Forests, Lands and Natural Resource Operations)가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내렸다. 금지령은 3일 정오부터 적용되고 있다. 스티브 톰슨(Ste...
EverWhip
07-03
[밴쿠버] 포코, 닭고기 가공 시설 쓰레기 관리 미흡에 …
  버려진 닭 머리와 발, 까마귀가 먹은 후 주택가에서 발견   포트 코퀴틀람에 있는 릴리데일(Lilydale) 닭고기 가공 시설이 인근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가공 후 남은 닭 부위에 대한 관리 미흡...
EverWhip
07-03
[밴쿠버] 포코, 닭고기 가공 시설 쓰레기 관리 미흡에 …
  버려진 닭 머리와 발, 까마귀가 먹은 후 주택가에서 발견   포트 코퀴틀람에 있는 릴리데일(Lilydale) 닭고기 가공 시설이 인근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가공 후 남은 닭 부위에 대한 관리 미흡...
EverWhip
07-03
[밴쿠버] 밴쿠버 부동산 시장, 6월에도 호황 계속
  거품 붕괴 위험 경고를 받고 있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올 6월에도 호황을 이어갔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는 ‘총 4, 375 건의 거래가 이루...
EverWhip
07-03
[밴쿠버] 밴쿠버 부동산 시장, 6월에도 호황 계속
  거품 붕괴 위험 경고를 받고 있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올 6월에도 호황을 이어갔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는 ‘총 4, 375 건의 거래가 이루...
EverWhip
07-03
[밴쿠버] 교통소비세 투표 무효, 결과에 다양한 반응
트랜스링크 "민심 존중", 시장들 "실망", 주정부 "축하", 납세자연합 "우리의 승리"   0.5%의 교통증진 소비세 시행 여부를 묻는 대중교통 주민투표 결과가 지난 2일(목) 발표되...
EverWhip
07-03
[밴쿠버] 교통소비세 투표 무효, 결과에 다양한 반응
트랜스링크 "민심 존중", 시장들 "실망", 주정부 "축하", 납세자연합 "우리의 승리"   0.5%의 교통증진 소비세 시행 여부를 묻는 대중교통 주민투표 결과가 지난 2일(목) 발표되...
EverWhip
07-03
[이민] 시민권 신청 최대 걸림돌, ‘국내 의무 거주기…
개정안 조기시행으로 탈락자 속출 정착 6년중 4년, 못채워 신청서 반려 캐나다 시민권 신청자에 대한 국내 의무 거주기간을 늘린 개정안(법령C-24)이 조기 시행돼 자격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보수당정부는 시민권 신청...
nino
07-02
[이민] BC 주정부이민 신청 7월부터 재개
  시간당 평균 급여 22달러, 영어 시험 CLB 4이상 신청 가능    3개월 동안 중단되었던 BC주정부 이민(BC PNP) 신청 접수가 7월부터 재개되었다.    그러나, BC주정부이민 신청을 위해서는 시간당...
소피
07-02
[밴쿠버] 잔디 급수 규정 어기는 사람, 밴쿠버에서만 3…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매년 여름 실시되는 ‘잔디 급수 시간 제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본지 6월 2일 기사 참조>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간 규정을 어겨 경고...
EverWhip
07-02
[밴쿠버] 잔디 급수 규정 어기는 사람, 밴쿠버에서만 3…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매년 여름 실시되는 ‘잔디 급수 시간 제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본지 6월 2일 기사 참조>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간 규정을 어겨 경고...
EverWhip
07-02
[밴쿠버] 교통증진 소비세, 48.6% 참여율로 투표 무…
  밴쿠버 및 써리 비롯한 대부분 지자체에서 반대표 많아   올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결과가 발표되었다.   0.5% 교통증진 소비세 시행 여부를 결정짓...
EverWhip
07-02
[밴쿠버] 교통증진 소비세, 48.6% 참여율로 투표 무…
  밴쿠버 및 써리 비롯한 대부분 지자체에서 반대표 많아   올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결과가 발표되었다.   0.5% 교통증진 소비세 시행 여부를 결정짓...
EverWhip
07-02
[캐나다] 웨스트젯, 가짜 폭발물 위협 연달아 발생
공항 활주로 근처에 대기 중인 앰뷸런스의 모습   5일동안 네 차례, 세 번은 거짓 협박   최근 저가항공사 웨스트젯(WestJet) 항공기에 대한 폭발 협박이 연달아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6월 27일(토)부터 ...
EverWhip
07-02
[교육] 미국내 졸업생 취업률 낮은 영리대학 [for-…
  취업 안 돼 학자금 융자 상환 불능자 늘어 사회문제화  교육부, '취업 보장' 강화한 새 규정 이 달부터 시행  정부 부처 합동 단속으로 일부 학교 자진 폐교   전국의 영리 목적 사립대학들이 운영하는 학과...
redbear300
07-02
[밴쿠버] 20년 맞은 '대마초의 날' 행사, 첫 시위 …
(1일(수) 현장 모습)   경찰, 현장에서 불법 판매자 체포   캐나다 데이였던 지난 1일(수),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는 ‘대마초의 날(Cannabis Day)’  행사가 함께 열렸다.   ...
EverWhip
07-02
[밴쿠버] BC주, 미국인 방문 꾸준한 상승세
    미 달러의 환율 강세가 계속되며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률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2015년 5월, 피스 아치(Peach Arch)를 지나 BC 주를 방문한 미국인이 2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
EverWhip
07-02
[밴쿠버] BC주, 미국인 방문 꾸준한 상승세
    미 달러의 환율 강세가 계속되며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률도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2015년 5월, 피스 아치(Peach Arch)를 지나 BC 주를 방문한 미국인이 2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
EverWhip
07-02
[밴쿠버] 대중교통 주민투표 결과, 2일(목) 오전 발표
  CBC화면 캡쳐   올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의 결과가 오는 2일(목)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청(Elections BC)의 선거관리장(Chief Electoral O...
EverWhip
06-30
[밴쿠버] 대중교통 주민투표 결과, 2일(목) 오전 발표
  CBC화면 캡쳐   올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의 결과가 오는 2일(목)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청(Elections BC)의 선거관리장(Chief Electoral O...
EverWhip
06-30
[캐나다]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보
    연방보건당국  연방보건당국은 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균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2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처음 감염환자가 확인된 후 지난달 말까지 온타리오와 퀘벡,...
nino
06-30
[밴쿠버] 총격 사고 멈추지않는 써리, 피해자 협조 여전…
RCMP, "가해자 단서 없을 때 피해자 협조가 유일한 대안"     올해 들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써리 RCMP가, 피해자 신원공개라는 강수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해자 협조를 받지 못하고...
EverWhip
06-30
[밴쿠버] 총격 사고 멈추지않는 써리, 피해자 협조 여전…
RCMP, "가해자 단서 없을 때 피해자 협조가 유일한 대안"     올해 들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써리 RCMP가, 피해자 신원공개라는 강수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해자 협조를 받지 못하고...
EverWhip
06-30
[밴쿠버] 리치몬드, 가짜 금괴 판매한 중국인 체포
(RCMP가 압수한 가짜 금괴들)   리치몬드 RCMP가 가짜 금을 판매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한 사람을 체포했다.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바오 솅 종(Bao Sheng Zhong, 44세)은, 자신을 공사현장 인부로 소개하고 ‘현장에서...
EverWhip
06-30
[밴쿠버] 리치몬드, 가짜 금괴 판매한 중국인 체포
(RCMP가 압수한 가짜 금괴들)   리치몬드 RCMP가 가짜 금을 판매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한 사람을 체포했다.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바오 솅 종(Bao Sheng Zhong, 44세)은, 자신을 공사현장 인부로 소개하고 ‘현장에서...
EverWhip
06-3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