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은 즐거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은 즐거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2-05 09:45

본문

20161205_073419_HDR.jpg

 

엑스포라인과 에버그린의 교차역이면서 랭리와 트라이시티 지역 버스 허브인 로히드몰 역에 탑승객들이 몰려 들면서 트랜스링크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제로 스카이트레인 탑승객을 통제 하고 있다..<사진 = 표영태 기자>

 

 

스카이트레인도 지연 운행, 오는 목요일 또 한번의 폭설 예상

자기 집 앞 눈, 치우지 않으면 벌금 낼 수 있어

 

지난 5일(월) 새벽, 밴쿠버에 첫 눈이 폭설로 변하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교통이 마비되며 출근길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캐나다 환경부가 5일 아침. 5 cm 강설량을 예보한 가운데, 폭설로 SFU를 비롯해 산악지형의 대중교통이 끊기는 등 곳곳에서 도로가 막혔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큰 혼잡이 일어났다.

큰 눈만 오면 상습적으로 고립되는 버나비 마운틴에 위치한 SFU 정류장에서 시작되는 버스 노선들이 오전 8시 이전까지 정상 운행을 하지 못했다. 또 웨스트밴쿠버, 노스밴쿠버, 코퀴틀람 등지의 산이나 가파른 언덕 지역의 주민들도 자동차를 갖고 나오는 것을 포기하고 스카이트레인 역으로 향했다. 이날 폭설로 인해 SFU 버나비 캠퍼스가 오전에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버나비 지역에 위치한 카버 크리스챤 고등학교, 유니버시티 하이랜드 초등학교, 존 녹스 크리스챤 학교가 휴교했다. 밴쿠버 지역에서도 세인트 매리 초등학교, 노트레 다메 지역 고등학교 등이 휴교에 들어갔다.

지상 교통 뿐만 아니라 스카이트레인도 폭설에 영향을 받아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거의 모든 역에서 스카이트레인이 지연 도착하면서 승강장에는 초조하게 전철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볐다. 이렇게 한꺼번에 승강장에 승객이 몰리자 로히드몰 역에서는 트랜스링크 직원들이 나와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막고 적정한 승객만이 승강장으로 올라가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개통된 에버그린 라인도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에버그린 라인이 VCC-클락 밀레니엄 라인만 연결되면서 로히드에서 엑스포 라인을 갈아타는 탑승객과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탑승객으로 인해 혼잡이 가중됐다.

그러나 아이들은 썰매와 눈 사람을 만들며 첫 눈을 즐겼다. 한적한 주택단지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이 함께 썰매를 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오는 8일,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폭설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그리고 폭설이 내린 경우 자기집 앞 보도 눈은 오전 10시까지 치워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250달러에서 많게는 2천 달러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 표영태 기자 

 

 

IMG_0485.JPG

블루 마운틴에 있는 포웰(Powell)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첫 눈을 즐기고 있다.<사진-천세익 기자>

 

IMG_0497.JPG

블루 마운틴과 오스틴 로드 교차로에서 차들이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쳔세익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12건 574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캐나다, 대한 무역 호조세 이어가
전년 1월 대비 대한 수출액 58.2% 급증 캐나다 전체 무역수지 신기록 수립   캐나다가 연이어 무역수지가 최고 신기록을 수립하는 가운데 대한 무역액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표영태
03-07
[밴쿠버] 교사
            지난 2014년 교사 파업의 중심에 있었던 교사들의 학급 구성 권한이 2002년 이전으로 복구되었다.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표영태
03-06
[밴쿠버] 마틴 상원의원 한국 문화 알리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김명주 한국전통무용단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10시 조지 더비 센터(George Derby Centre) 양로원을 찾았다. 마틴 상원의원은 1층 강당에서 조지 더비 센터 양로원에 거주하는 많은 노인들...
표영태
03-04
[밴쿠버] 시온 합창단 로저스 아레나 무대에 서다
밴쿠버의 한인합창단인 시온 합창단(단장 정성자)이 지난 4일 8시 다운타운 로저스 아레나(Rogers Arena)의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규모의 “Festival of Hope” 행사의 일...
표영태
03-04
[밴쿠버] D.J. DOC 밴쿠버 공연 모습들
지난 3일 밴쿠버(Vancouver) 다운타운 보그극장에서 펼쳐진 D.J. DOC 공연의 이모저모   본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은 D.J. DOC와 45RPM   기자회견 후 VIP 관객들에게 팬사인과 ...
표영태
03-04
[이민] 국민 공공외교단 376명 선발
한국 외교부는 국민이 공공외교의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2017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사업 참여자 376명을 신규 선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동 사업은 총 5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개 사업 참여자가 새롭게 선발됐다.  구체적인 선...
표영태
03-04
[이민] 외교부 서포터즈 10기 발대식
사진= 외교부 서포터즈(Friends of MOFA)’ 제 10기 발대식 기념사진(외교부 제공)   외교에 관심 많은 전국 대학생으로 구성   한국 외교부는 ‘외교부 서포터즈...
표영태
03-04
[이민] 국제문화교류 진흥 법·제도적 기반 조성
국제문화교류진흥법 국회 통과…공포 후 9월께 시행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문화교류 진흥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법...
표영태
03-04
[밴쿠버] D.J. DOC 밴쿠버를 발칵 뒤집다
10대에서 50대 이상 다양한 팬층 운집 (D.J.DOC은 밴쿠버 공연에서 관객들과 가깝게 어우러지며 20년의 긴 시간을 함께 했던 20대에서 50대까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
표영태
03-04
[이민] 하반기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생 모집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본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17년도 하반기 정부초청 영어봉사 장학생(TaLK : Teach and Learn in Korea)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TaLK 장학생은 한국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표영태
03-04
[부동산 경제] [박경홍의 머니토크] 자산배분전략 vs. 개별…
많은 분들이 투자를 결정할때에 개별 주식 및 종목의 선택(Individual Investment Selection)을 더 중요시 합니다. 하지만 사실 성공적인 투자에서 훨씬 더 큰 역할을 하는것은 바로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의 원칙입니다. 여러분의...
표영태
03-03
[이민] 제일기획, 캐나다 마케팅 회사 인수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 목표       한국의 삼성그룹 관계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캐나다의 마케팅 컨설팅 전문회사 PSL(Pricing Solutions ...
표영태
03-02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동결
0.5% 수준 유지, 경기 회복 불구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1일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고정혼합금리(5년)도 4.64%로 유지되었다.  이는 지난 1월 18일...
표영태
03-02
[캐나다] 기반시설 투자 경제효과 낮다
1달러 투자 대비 11센트의 효과     프레이져 연구소는 연방정부가 고속도로나, 교량, 철도, 항만 등의 기반시설에 들어갈 예산이 투입되는 돈에 비해 경제효과가 낮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 놓았다.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연...
표영태
03-02
[밴쿠버] BC RCMP 새 수장 브렌다 버터워스-카
유콘주 트로덱 훼친 한 출신의 최초 원주민 여성 청장     캐나다의 15개 RCMP 경찰청(division, 사단) 중 가장 큰 인 BC E 경찰청의 새로운 지휘관으로 브렌다 버터워스-카( Brenda But...
표영태
03-02
[밴쿠버] NDP 오차 범위내 자유당 앞서
부동층 많아 막판 변수 커   (도표=메인스트리트가 발표한 BC주 전체 유권자의 각 정당별 지지율)   BC 자유당 정부의 예산안 발표 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NDP가 자유당보다 5% 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표영태
03-02
[캐나다] 올 요식업 경기 부정적 전망
경쟁 심화에 소비자 지출 약세로 인해   캐나다 컨퍼런스보드가 2일 발표한 2017년도 요식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식당들은 3.9%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성과로 기록된다는 의미다...
표영태
03-02
[캐나다] 작년 실질 GDP 1.4% 성장 기록
가계지출이 GDP 성장을 견인하는 양상     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GDP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1.4% 상승했다. 2015년도에는 0.9%의 상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작년 GD...
표영태
03-02
[밴쿠버] 펜타닐보다 백 배 강한 카펜타닐, BC주 유통
지난 해 11월 유입 추정, 다운타운 복용자 사망   지난 해, BC 주에서 9백 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후 주정부와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펜타닐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넓은 의미에서 펜타닐로 분류...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밴쿠버 시의원, "밴쿠버는 피난처 아니다"
밴쿠버, 불법체류자 추방 이민법 따르는 도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경 기조로 인해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제프 메그(Geoff Meggs) 시의원(사진)은 "밴쿠버는 피난...
이지연기자
03-02
[밴쿠버] UBC 12개 새 식당 입주 러시
1년 내내 캠퍼스 거주 학생 증가에 따라 (사진=새로운 식당들이 들어설 유니버시티 부르바드 주변의 건설 중인 렌트 건물) 올해 UBC에 12개의 새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식당은 모두 유니버시티 보레바드(University B...
표영태
03-01
[밴쿠버] 노스밴행 스카이트레인 건설 제기
10년 후를 내다보고 논의 필요             (사진=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잇는 시버스 노선의 해저에 터널을 뚫어 스카이트레인을 연결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표영태
03-01
[밴쿠버] 국제 유학생이 렌트비 상승 주범
최근 몇년간 메트로 밴쿠버의 렌트비가 가파르게 오르며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는 가운데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 렌트비 상승의 한 주범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7일, BC 고등교육부 장관 인드루 윌킨슨(Andrew Wilkinson)이 "BC주에는 ...
표영태
02-28
[밴쿠버] 9월부터 BC 최저시급 11.35달러
BC 주정부가 올 9월 15일부터 최저 시급을 기존보다 50센트 인상한 11.35달러 결정했다. 또 알코올 서빙 시급은 기존보다 50센트 인상되어 10.10달러가 된다. 캐나다 최저 수준의 최저 시급으로 비난받아온 BC 주정부는 지난 해, ...
표영태
02-28
[밴쿠버] 중국 외화유출 규제, 밴쿠버 고통
중국 외환관리국 강력한 처벌 예고   지난 몇 해 동안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이 중국 자본의 영향 아래 과열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는 그 반대로 중국 자본의 흐름이 끊겨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
표영태
02-2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