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버나비 마운틴, 시위와 체포 계속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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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 전문가, "아이와 시위 함께 하는 것 자제해야" 경고
버나비 마운틴에서 시위 중인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들이 버나비 RCMP 체포에 맞서 조직화 하고 있다.
이들 중 과거 시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시위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시위대들에게 시위 권리와 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처벌, 그리고 안전 지침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현장에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시위대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리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월)을 기점으로 체포된 시위자 수가 70명을 넘었다.
이 날 체포된 시위자 중에는 74 세의 델라 글렌다이닝(Della Glendinning) 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티(City) 뉴스의 신디 령(Cindy Leong) 기자는 “델라가 경찰이 쳐 놓은 옐로우 테입을 지나 법원 판결 보호를 받는 구역에 출입했고, 경찰이 그를 경찰차로 호송했다.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시위자들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시위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한 어린이 심리상담가가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주말 중 체포된 사람 중에는 엄마와 함께 현장을 찾은 만 11세 여아도 있었다. 그 외 몇몇 아동은 자신의 부모가 체포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상담가 엘리슨 존스(Alyson Jones)는 “아이의 사고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이 반대하는 일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법원 판결에 저항하며 아이도 참여시키는 것은 아이의 준법 정신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흐리고 어두운 요즘 날씨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춥고 습한 환경에서 부모의 체포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결코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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